-
“광명농악을 바로 세우다”임 보유자는 광명농악을 복원하는 일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철산리 광산노인정을 찾아가 유인필·구형서 선생 등을 통해 광명농악의 가락과 놀이형태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소하리 원이뿐 할머니에게서는 도당굿을 할 때나 두레농악으로서 광명농악의 놀이방법과 복장 등에 대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무형문화재 복원을 위해서는 고증이 중요한데, 구전으로 전해오는 얘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자니, 이만저만 힘든 게 아니더라고요. 어른들이 하는 말이라, 논리적이지도 않고, 퍼즐을 하나씩 끼워 맞춰가는 기분이었어요.”
시민필진 홍선희
2012.03.28 14:36
-
앙상하게 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파릇파릇 새 순이 돋아나는 봄이 왔다.추운 날씨 탓에 겨우내 집안에서 잔뜩 웅크린 채 지내왔다면 이젠 바깥 활동에 나서야 할 때다.이에 발맞춰 광명시 관내 어린이 도서관들이 돈 안들이고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알짜배기 강좌들을 풍성하게 마련했다.지역 대표 어린이 도서관인 소하어린이도서관과 광명옹달샘도서관이 4월~6월 상반기 문화프로그램 개강을 앞두고 회원모집에 나선 것.기존부터 지속적인 호응을 얻어왔던 도서관 대표 강좌부터 신설 프로그램까지 유명백화점 문화센터 부럽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다.특히 이 강좌들
시민필진 홍선희
2012.03.22 11:03
-
<인터뷰> 광명고 김주연 교사
광명고의 유일한 음악교사인 김주연 교사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복직하면서부터 학교 아이들을 바라보는 느낌이 사뭇 달라졌다.고작 여섯 살 밖에 안 된 자신의 딸에 비하면 고등학생들은 다 큰 녀석들이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모두가 하나 같이 마음을 살피고 살뜰히 보살펴 줘야할 소중한 ‘자식’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래서 김 교사는 아이들에게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여간 신중을 기하는 게 아니다. 또 아이들에게 조언을 할 때도 예전에는 몰랐던 뭉클한 감정이 밀려오는 경험을 종종 한다. 그냥 가르치는 입장에서 잘못된 행동을
시민필진 홍선희
2012.03.12 15:26
-
<혁신교육> 광명고 가야금 동아리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나 듣던 졸리고 지루한 음악이라는 생각은 편견이었다. 12줄의 현이 떨리면서 흘러나오는 그윽하고 청아한 울림은 어느덧 눈을 감게 하고, 그 소리를 조용히 음미하게 만든다 . . . 3월 신학기 시작을 며칠 앞둔 어느 날 광명고 음악실에서는 가야금 연주가 울려 펴졌다. 연주곡은 아리랑. 이 학교 가야금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김주연 음악교사가 직접 시연했다. 국악기의 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광명고는 지난해 혁신교육지구 사업 가운데 ‘향기나는 문화예술 교육 사업’ 일환으로 ‘가야금반’을 운
시민필진 홍선희
2012.03.12 10:59
-
<인터뷰> 서면초 안은숙 교사
‘One step ahead.’‘한 걸음 더 먼저…’ 서면초등학교 안은숙 교사는 오늘도 이 말을 머릿속에 되새기며 서류더미 속에서 컴퓨터를 뒤적거린다. 내실 있고 신뢰받는 공교육, 교육 수혜자가 만족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교육당국이나 현장의 교육자들과 어떻게 협조하고,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 스스로 자문하고 답을 얻어내기 위해서다. 봄방학을 맞은 학교. 교실에는 아이들이 단 한명도 없지만 서면초등학교 안은숙 교사는 새학기 준비로, 여전히 눈코 뜰 새가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명혁신교육지구 사업 전반
시민필진 홍선희
2012.02.21 12:01
-
<혁신교육> 서면초 수업보조교사
광명시 소하2동 기아자동차 공장 뒤편. 최근 몇 년 새 줄줄이 새로 들어선 아파트들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연립주택과 서민형 빌라들이 운집해 있다. 이 사이에 위치한 서면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년간 아주 특별한 수업이 이뤄졌다. 1학년 국어와 수학 수업에는 담임선생님 외에 또 다른 보조교사 선생님이 꼬박꼬박 함께 따라 들어왔다. 이 보조교사 선생님은 기초실력이 부족해 수업 진도를 잘 따라가지 못하거나,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도와준다. 탄탄한 기초실력, 학교만 믿으세요!예전에는 담임선생님이 혼자 모든 걸 도맡으려니, 아이
시민필진 홍선희
2012.02.21 11:56
-
<인터뷰> 하안중 선헤영 교사
“아이들에게 어떤 걸 바라면서 이 동아리를 이끌어 간 것은 아닙니다. 제 자신이 즐기면서 아이들과 함께 했더니, 아이들이 저의 진심을 알아주고, 저보다 더 열심히 동아리 활동을 했어요.”나비효과 선혜영 담당 교사는 자신 역시 전문 강사의 수업을 빠지지 않고 들었다. 1주일에 한번 수업이 있는 날은 하던 일도 제치고, 아이들과 보컬수업에 참여했다. 그 역시 재미있어서다.원래 미술을 전공한 선 교사는 노래나 음악 부분에는 별다른 전문 지식이 없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과 마음속의 응어리와 억압을 확실하게 분출할
시민필진 홍선희
2012.02.14 17:24
-
<혁신교육> 하안중 나비효과
“야! 그때 다 모일거지? 대학로 처음 가보는데 정말 기대된다.”턱밑이 거뭇거뭇 한 것이 이제 겨우 성숙한 남자의 외모를 갖춰가고 있는 녀석들이 한껏 들떠있다.덩치만 컸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뽀스락대는 모습은 영락없는 어느 집 귀염둥이다.편견을 극복하니, 가능성이 보이다하안중학교 대표 개구쟁이들의 보컬 동아리 모임인 ‘나비효과’. 멤버 12명이 주말에 예정된 대학로 공연 체험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그들이 보게 될 공연은 ‘두레소리 시네마뮤직토크’다. 이 공연은 음악영화 ‘두레소리’를 상영한 뒤 감독과 배우들
시민필진 홍선희
2012.02.14 16:50
-
광명희망카 1호차 윤종호 기사
동장군의 기세가 매서운 지난해 연말, 시계의 작은 바늘이 이제 막 오전 11시를 넘긴다. 광명희망카 1호차 기사인 윤종호(53) 씨가 예약 고객과의 약속시간보다 10여 분 빨리 광명성애병원에 도착했다. 이번에 그의 차를 이용하는 고객은 치매로 투병 중인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온 이경자(50) 씨 부부다.“이렇게 추운 날에 밖에서 차를 기다리시면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래서 좀 서둘렀어요.”윤 기사는 병원 문을 나서는 이 씨 가족을 발견하자마자, 재빨리 차에서 내려 이 씨의 어머니가 탄 휠체어를 밀어 희망카에 태운다.‘광명 희망
시민필진 홍선희
2012.02.02 15:14
-
하안도서관 자원봉사자 김희철 씨
엄친아. 공부 잘하고, 예의 바르고, 외모까지 준수한 ‘엄마 친구의 아들’ 같은 학생을 만나려니, 괜히 마음이 설렌다. ‘과연 어떻게 공부했을까, 어떻게 하면 내 아이들도 저런 아들로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물밀듯 밀려온다. 설 연휴가 막 끝나고 난 지난 1월 27일 오후. 광명시 소하어린이도서관에서는 겨울방학 특강으로 진행된 ‘멘토링 수학이야기’의 마지막 수업이 열렸다(위 사진). 초등학교 4∼6년에 다니는 열대여섯 명의 개구쟁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꽃미남 선생님’의 설명을 귀담아 듣는다.수업에 거의 빠지지
시민필진 홍선희
2012.02.02 14:36
-
광명시 소하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 자료실안에 영어 전문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또 지역내 다양한 계층의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해 1대1 영어 독서 지도 프로그램인 리딩클럽과 북시터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고 있다. 아울러 지역민을 위한 영어도서 읽기 능력 진단 서비스와 실력에 맞는 개인별 맞춤형 영어 도서 대출 등도 시행하고 있다. '영어' 꽉 잡는 소하어린이도서관의 영어 특기 상세 공개.영어 전문도서관, 수준별 영어책 8,200여 권 영어 전문도서관 비치된 영어 도서는 무려 8,200여 권. 리딩클럽 회원용 도서 2,500권은 미국 국공
시민필진 홍선희
2012.02.02 11:41
-
어린 북시터들이 알려주는, 깐깐한 영어 책 읽어주기 노하우 4가지소하어린이도서관에서는 겨울방학 기간 동안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영어책을 읽어주는 ‘잉글리시 북시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북시터’란 아이를 돌봐주는 ‘베이비시터’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신조어로, 책을 읽어주며 어린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사람을 일컫는다. 소하어린이도서관에서는 활동한 중고생 북시터 4명이 들려주는 영어 책 잘 읽어주기 '생생 노하우'.1. 아이의 참여를 유도하라!일 방적으로 책을 읽어주기만 하는 것으로는 집중시간이 짧은 아이의
시민필진 홍선희
2012.02.01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