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2동 누리복지협의체(민간위원장 이정환)는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9월부터 진행한 특성화 사업 ‘꽃으로 마음을 그리다’(원예치료 프로그램)의 수료식을 지난 20일 개최했다.
‘꽃으로 마음을 그리다’는 알코올 의존, 정신건강 등의 이유로 정서적 외로움을 호소하는 중·장년 11명을 대상으로 원예치료 프로그램으로 대인관계 기술을 알려주고 자존감을 높여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주 1회씩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박(80) 모 어르신은 “오래전 사별하고 두 아들도 결혼 후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외로웠는데 꽃을 심으며 이웃들과 대화가 늘었고 매일 아침 일어나 꽃과 대화를 나누면서 스스로 많이 밝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환 철산2동누리복지협의체 위원장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후원해준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감사드린다”며 “처음에는 만남을 어색해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참여자들 간 대화도 늘고 서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홍병기 철산2동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무료한 일상 속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민·관 협력의 확대를 통해 공적인 영역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로 주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 02-2680-5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