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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안전한 김치, 학교급식 공동구입으로 해결해요

광명시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김치품평회

  • 기자명 시민필진 김정옥
  • 승인 : 2017.11.28 09:47
  • 수정 : 2017.11.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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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에 하얀 눈이 갈색 나뭇잎 위로 소복하게 내린 앉은 1124, 광명시는 시청 구내식당(이든채)에서 김치품평회를 개최했다. 2018년도 광명시 전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교급식 김치 공동구매 사업에 업체 선정을 하는 날이다. 시작은 오후 3시부터인데 학교 대표 평가위원으로 참석한 학부모 학생 영양사들은 일찌감치 거의 자리를 메웠다.

갑작스레 밀어닥친 추위 때문이었는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김장은 하셨어요?”라고 자연스레 인사말을 나눈다. 성능 좋은 냉장고 덕에 사시사철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된 요즘은 이웃끼리 돌아가며 품앗이로 김장을 담던 추억은 액자 속 풍경이 된지 오래다. 학교에서 한 해 동안 공급 받게 될 김치를 선정해야하는 책임감에서 오는 묵직했던 분위기는 이 한마디 정겨운 안부로 훈훈하게 바뀌는 느낌이다.

김치품평회에는 학부모, 학생이 참여하여 앞으로 먹게될 김치를 직접 선정했다.
김치품평회에는 학부모, 학생이 참여하여 앞으로 먹게될 김치를 직접 선정했다.

광명시 학교급식 김치 공동 구매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했다. 우리 밥상에서 빠질 수 없고 학생이 매일 먹는 김치여서 안심, 안전 그리고 맛을 소홀이 할 수 없어 광명시에서 업체 선정 과정, 관리 지원을 해왔다. 가까운 먹을거리 소비를 위해 경기도 강원도 충청권까지 업체의 지역범위를 정했다. 강원도 고랭지배추와 충남 배추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양념재료는 국내산 사용이 원칙이다.

지난달 광명시 홈페이지에 공지를 내자 10개 업체가 신청을 했다. 학부모와 영양사대표가 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위생 물품 안정성을 점검하여 현장 평가를 했고 이후 서류를 받아 평가를 통과한 7개 업체가 가져온 김치의 맛 평가를 이날 하게 된 것이다. 평가위원은 김치가 짜지는 않은지 젓갈 향은 어떤지 적당하게 익은 신맛인지 김치 맛을 볼 때 마다 맨입에 먹어보기도 하고 또 준비된 밥과 함께 먹어본다. 다른 것을 맛보려면 다시 물로 입을 헹군 후 다음 것을 맛을 보며 직접 담는 마음으로 엄마 손맛에 가까운 김치 찾기에 여념이 없다.

광명서 초등학교 급식소위원회에서 참석한 윤은주(광명동)씨는 “1년 동안 우리 아이가 맛있게 먹어야할 김치 선택이라 더욱 마음이 쓰이네요.” 라고 하며 책임감을 보였다. 하안중학교 3학년 한준규 학생은 학생대표로 참석했는데 새로운 경험입니다. 좋은 김치를 골라 후배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고 말한다.

학생들에겐 자신들이 먹게될 김치를 직접 선정하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앞으로 자신들이 먹게 될 김치를 선정했다.

132명이 투표를 하여 영양사대표 10명이 검표를 한 결과 4개 업체-경기농협식품, 도미솔식품, 태성김치, 한울김치-가 최종 선정되었다. 첨가제, 인공감미료, 색소 무사용 검사 후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오는 128일에 각 학교로 업체명단이 보내지게 된다. 학교에서는 각자 형편에 맞는 업체와 계약을 하고 공급을 받게 되고, 이후 만족도 조사를 하여 문제가 없으면 계약은 연장될 수 있다. 이와 같이 급식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이 너무 까다로워 가끔 중도 포기하는 업체가 나올 정도로 엄격하다.

선정된 업체 중 하나인 한울김치 영업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오경수 씨는 저희 회사가 공동구매에 참여한 목적은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기위해서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경수 씨는지난해에 이어서 또다시 광명시 학생들의 김치공급을 맡게 되니 그동안 최선을 다한 보람을 느낍니다. 부모님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품질에 더욱 신경을 쓰겠습니다.” 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32명의 투표로 선정된 업체는 앞으로 학생들의 식탁을 책임지게 된다.
132명의 투표로 선정된 업체는 앞으로 학생들의 식탁을 책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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