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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어야~ 노인대학 졸업, 새로운 시작!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노인대학 졸업식’ 풍경

  • 기자명 시민필진 현윤숙
  • 승인 : 2017.12.08 15:23
  • 수정 : 2017.12.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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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대학 졸업식이 하안동 대한노인회 광명지회에서 12월7일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노인대학 졸업식이 대한노인회 광명지회에서 12월7일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2017년도 어느덧 마지막 한 장의 달력만을 남겨 두고 있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존경하는 학생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활력 넘치는 노래와 박수가 127일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강당에서 울려 퍼졌다. ‘우리는 사회의 어른으로서 항상 젊은이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지니는 동시에 지난날 우리가 체험한 고귀한 경험, 업적 그리고 민족의 얼을 후손에게 계승할 전수자로서 사명을 자각하며 아래사항의 실천을 위하여 다함께 노력 한다는 힘찬 노인강령속에 36기 노인대학 85명의 졸업식이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어르신들이 존경 받는 사회를 구현하고, 잠재된 능력을 개발시켜 보람 있는 여생을 보내기 위해 개설된 노인대학(대한노인회 광명지회, 지회장 박종애)19826월 설립되어 윤용석 초대학장을 시작으로 현재 이창재 8대학장, 35기까지 2,765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었다. 노인들의 여가활동을 돕고 자기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일반 인문교양과 국내외 정세 ,건강강좌, 노래(가요)교실, 생활체육 외 단과반 으로 컴퓨터기초,인터넷,실버댄스,영어,서예등의 과목이 개설되어 있으며 교육기간은 43일부터 127일까지 약8개월 과정이다. 또 치매예방 및 고혈압, 당뇨, 자살예방교육, 보이스피싱 예방연극공연 등의 교육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노인대학에서는 인문학적 교육은 물론, 노래, 체육, 컴퓨터 활용, 건강 등 일상생활을 사는데 필요한 실용적인 교육 또한 진행하고 있다.
노인대학에서는 인문학적 교육은 물론, 노래, 체육, 컴퓨터 활용, 건강 등 일상생활을 사는데 필요한 실용적인 교육 또한 진행하고 있다.

박종애 노인대학 총장은 졸업장 수여에 앞서 "하안동에서 소하동까지 어르신들이 찾아오시느라 힘드셨을 것 같다. 어르신들이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며 폭증하는 노인인구와 저소득층의 노인들이 많다.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마련, 노인에 대한 배려가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는 뜻을 밝혔다.

이창재 학장(8)은 회고사를 통해 "여러분들은 때를 놓치지 않고 공부를 하기 위해 공부를 하셨고 졸업이라는 큰 열매를 얻었습니다. 큰 뜻을 가진 사람은 큰 일을 이루고 작은 뜻을 가진 사람은 작은 일밖에 이루지 못합니다. 인생은 70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정진하신 우리 졸업생 여러분들께서는 즐겁게 건강하게 오래 사시고 즐거운 시간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라며 축사를 했다. 졸업생 중에 개근상(송정녀 외 6), 정근상(송순기 외 9), 봉사상(이한영 외2), 장수상(89세 이한분외 2), 기행문상(노정여 외1)등이 수상하였는데 췌장암 투병으로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수상자가 있다는 총장님의 말씀에 졸업생들의 코끝이 시큰해지기도 했다.

졸업생 이복경(철산3)씨는 "오늘 개근상을 타게 되어 기쁘다. 72세에 공부를 시작하여 지난 10년 동안 광명시지회 노인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 아침이면 갈 곳이 있고 나이 들어 많이 배운다는 것이 점점 더 젊어지게 만드는 것 같다. 유익하고 좋은 강의도 많고, 무엇보다 사람들과의 교류가 좋다. 이제는 성경말씀을 컴퓨터로 옮겨 적을 수 있을 정도로 컴퓨터도 하게 되었다. 다만 광명의 노인대학 시설이 타시에 비해 다소 열악한 것 같아 아쉽다. 100여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수업내용을 적을 수 있는 책상과 공간이 마련되면 좋겠고, 협소한 공간과 낙후된 시설이 보완되어 노인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하루빨리 조성되길 바란다."며 졸업 소감을 밝혔다.

72세부터 10년간 성실하게 노인대학에 다니며 개근상을 수상한 이복경 할머니는 노인대학에 다니며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72세부터 10년간 성실하게 노인대학에 다니며 개근상을 수상한 이복경 할머니는 노인대학에 다니며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주명식 광명시 원로회장의 "함께 울고 웃고 공부하던 때가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들어올 때의 나와 나갈 때의 나를 큰 거울로 비교해보는 것이 사회교육이다. 가끔 뉴스에서 전해오는 노인학대사례를 볼 때 마음 아프고 인성을 기를 수 있는 대학, 노인인권보호센터 설립도 필요하다. 노인은 집으로 말하면 기둥이며 나무로 말하면 뿌리이다, 우리사회가 노인을 공경할 때 공동체 의식이 살아날 수 있다." 라는 축사의 내용이 인상 깊게 전해졌다.

졸업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다. 무언가를 배우려는 의욕은 평생 계속된다. 배우는 과정에서 삶의 소소한 행복과 배움을 통해 얻어지는 기쁨을 누리고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이신 어르신들의 모습에 눈이 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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