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주최하고 사랑의종신기부운동본부가 주관한 ‘광명동굴과 폴포츠가 함께하는 송년 콘서트’가 16일 오후 4시,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세계적 팝페라 가수 폴 포츠(테너)를 초청 한 ‘송년 콘서트’는 2017년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 귀향 캠페인’ 응원공연으로, Ondine piano Quintet 가 협연하고 소프라노 김현정이 특별출연 형식으로 함께 했다.
‘응답하라 8090 콘서트’와 보이스 대화법 전문가이자 문화. 예술분야 전문 MC로 우리에게 익숙한 오수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관람객과 지역 인사를 비롯한 시민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감동을 선사해 시민들의 아낌없이 박수갈채를 받았다.
첫 무대로, 2007년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폴 포츠가 ‘라라: 그라나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중 ‘이룰 수 없는 꿈’,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등 주옥같은 명곡들로 무대를 수놓았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김현정이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 춤출 수 있었는데’ 등을 불렀고 폴 포츠와 소프라노 김현정이 함께하는 무대도 이어졌다.
특히,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와 유럽 무대에서 널리 인정받은 소프라노 김현정의 천상의 목소리에 웅장한 폴 포츠의 음색이 더해진 ‘축배의 노래’가 예술의 전당에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뜨겁게 환호했다.
충남 서산에서 온 송서이. 송현민 가족은 “지난 밤 폴 포츠의 공연을 보게 된다니 가슴이 설렜는데, 이렇게 멋진 광명동굴까지 함께 보니 여기(광명동굴)에 온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폴 포츠 “광명의 이색적인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에 담았다”며 “따듯한 사람들이 그리는 이야기들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폴 포츠의 공연을 계기로 첨단 과학기술을 융합한 광명동굴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30일 오후 1시,광명동굴 예술의전당에서는 개그맨 이용식의 사회로 진행되는 ‘2017 웃찾사 in 광명동굴’ 개그 공연도 많이들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동굴은 연말을 맞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광명동굴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잊지 못할 웃음을 선사해줄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 시민과 함께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2017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광명동굴은 겨울철을 맞아 동굴 입구에 크리스마스트리와 웜홀광장에 캐릭터, LED 조명 등을 새롭게 설치하고 겨울 분위기를 연출해 아름다운 추억의 포토존을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