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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사랑의 연탄 한 장 한 장으로 행복을 쌓는 아름다운 이웃들

제8회 2018 이웃과 함께 하는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릴레이 행사

  • 기자명 시민필진 현윤숙
  • 승인 : 2018.01.12 15:32
  • 수정 : 2018.01.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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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연탄릴레이 행사가 진행되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연탄릴레이 봉사가 지난 6일 진행되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던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로 찰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 있는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차가운 한파가 부는 날이면 시인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가 떠오른다.
 

연탄이 낯설어지는 세상이 되었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연탄 한장은 겨울철 없어서는 안 될, 한파로 얼어 붙은 몸과 마음을 녹이며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존재이다. 연말연시 연초에는 각계각층의 봉사손길이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봉사의 열기로 추위도 잠시 주춤한 듯 한 지난 16일 광명시 광명7동 산 65번지(새터안로 17번길)일대 무허가 주택 11가구가 밀집해 있는 좁고 비탈진 골목길에는 사랑의 연탄을 나르기 위한 봉사자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지역소외계층에게 따스한 온정을 전하기 위해 봉사자들은 오전 9시 광명공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집결 후 A,B,C,D 4개조로 나뉘어 조별로 나뉘어 연탄릴레이를 시작했다.

연탄 릴레이 봉사를 위해 봉사자들은 오전 9시부터 광명공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집결했다.
연탄 릴레이 봉사를 위해 봉사자들은 오전 9시부터 광명공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집결했다.

어느덧 8년째 사)월드뉴스비전 경기도 지부, 소리향 문화예술단,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관하고 ()코스콤, 광명시 치과의사회, 성영록화가, 학온동 호남 향우회, 광명시민모임 등에서 후원하며 광명도시공사, 광명시 어린이집연합회, 광명시 어머니 폴리스, 광명시 학부모 폴리스, RM-people 연합회, 우리청년봉사단, 나슬다빈 봉사단 등 약450여명(1365 자원봉사자 300, 협력단체 120명외 행사집행부 30명 등)의 봉사자가 3,500장의 연탄을 11가구에 300여장씩 전했다. 엄마 손을 잡고 유치원을 다니는 유아에서부터 어르신들까지 추위를 잊고 취약계층을 위한 따스한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연탄이 쌓여있다.
연탄을 나르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자원봉사자들
연탄을 나르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자원봉사자들

행사당일 어린이집 연합회에서는 캄보디아 아동돕기 구호물품 전달식도 함께 개최했는데 어린이집 졸업반 헌 가방이 캄보디아 아동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되어 더욱 뜻깊었다.이진영(월드뉴스비전운영이사)씨는 새해를 맞이해 각계각층의 봉사단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봉사가족이 많이 눈에 띄었고 기관단체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발길이 늘어나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어 보람있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어린이집 연합회에서 캄보디아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어린이집 연합회에서 캄보디아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이경원(명문고 2학년)학생은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에 친구들과 참여했는데 우리가 힘들게 전한 연탄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드는 것을 몰랐고 내년에도 참가해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만일 사랑의 연탄후원자와 봉사자가 없었더라면 어르신들은 대부분 가족도 없이 춥고 외로운 겨울을 보내셨을지 모른다.

자발적인 마음으로 즐겁게 봉사에 임하는 자원봉사자들
자발적인 마음으로 즐겁게 봉사에 임하는 자원봉사자들

봉사자들의 뜨거운 열정은 겨울 추위를 녹이고 따스한 온기로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아름다운 이웃들이다. 연탄지원을 받은 박00(78) 어르신은 연탄 한 장 이라도 아끼기 위해 전기장판에 의지하며 생활할 때도 있는데 올해도 난방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어 고맙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우리들을 잊지 않고 매년 도움을 주시는 것에 너무나 감사할 뿐이다, 봉사자들은 자식도 하기 어려운 효도를 실천 하는 것 같다는 말씀을 건네신다.

사랑의 연탄 나르기 행사에서 나오는 영원히 식지 않는 뜨거운 온기로 행복의 수은주는 계속 오르고 있다.

추위도 잊은 채 열심히 봉사하는 꼬마 친구들.
추위도 잊은 채 열심히 봉사하는 꼬마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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