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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보다 더 뜨거운 이웃사랑 실천하는 ‘좋은이웃들’

‘좋은이웃들‘의 따스한 봉사활동

  • 기자명 시민필진 현윤숙
  • 승인 : 2018.01.25 11:31
  • 수정 : 2018.01.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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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보다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좋은이웃들
연탄보다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좋은이웃들.

연일 매서운 한파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언젠가 뉴스에서 부산의 어느 홀몸 노인이 집에서 사망한지 2주 만에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리 광명에는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고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라고 좋은이웃들이미경(61하안3)단장은 말한다.

폐허나 다름 없는 이곳 부산상회에서는 손님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가게 내부에 연탄 냄새가 코를 찔렀다.
폐허나 다름 없는 유○○ 모자의 가게에서는 손님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광명52○○-2, 주소조차 불분명한 낡고 허름한 무허가주택에 1급 시력장애를 지닌 노부부 윤○(80), ○○(78)씨가 거주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차상위로 지정 받아 생계를 보호 받고 있지만 시력이 보이지 않아 거동이 불편하다. 노부부에게는 자녀들이 있긴 하나 병원 가는 것도, 운동을 하는 것 등 요양보호사의 도움이 없이는 움직이는 것조차 힘겨운 생활을 겨우 이어가고 있다.

겉보기에도 페허나 다름없는 곳에서 살고 있는 유○○(78), ○○(42)씨 모자는 한때 부산상회라는 간판을 걸고 슈퍼를 운영했었다. 그러나 치매로 남편을 잃고 아들 정○○ 씨의 정신 지체가 시간이 흐를수록 극심해져 지금은 한시도 약없이는 살아 갈 수 없는 위기 가정이 되었다. 담배와 종량제 쓰레기봉투 만을 겨우 판매하고 있는데 손님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들다. 가게문을 여는 순간, 지독한 연탄가스 냄새가 코를 찔렀다. 가게 안은 주워온 폐지 등으로 가득해 마치 폐허가 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수십년 째 방치된 집엔 난방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겨울이면 연탄가스에 중독이 되지 않을지 이웃주민들의 걱정이 늘 끊이지 않는다. 성인이지만 정신연령이 낮은 아들은 시설의 보호를 필요로 하지만 경제활동을 할 수 없어 가정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좋은이웃들 광명 2권역 이기옥 팀장은 이들의 딱한 실정을 알고 후원을 제안하게 되었고 지난 18일 위 두 가정에 연탄 250(좋은이웃들 봉사단 이미경 단장 지인의 후원)500장의 연탄이 전해졌다. 이른 아침부터 하안동에서 광명동까지 연탄을 옮기고 나르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광명5동 동장(이준형), 광명5동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이일규, 팀장 명창실)회원, 봉사학생들, 광명5동 통장협의회(회장 이필순) 회원들, 광명5동 직원 등 30여명이 연탄을 전달하는데 동참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좋은 이웃들이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좋은 이웃들이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사정이 딱한 이들을 위해 500장의 연탄이 후원되었다.
이들을 위해 지원된 500장의 연탄.

광명시 희망나기 운동본부를 통해서 기부 받은 후원물품이나 개인적으로 물품을 후원해주는 물품 등은 좋은 이웃들에 전해져 5개 권역(광명1,2권역하안철산소하학온)에 고루 배부하거나 때로는 더 열악한 지역에 전하기도 한다. 벌써 4-5년째 후원물품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좋은 이웃들 78명의 단원들은 매달 이마트(광명사거리 크로앙스 내)의 후원으로 어려운 10가정을 발굴해 10만원 상당의 장보기 봉사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아자동차와 함께 하는 김장나누기 행사, 의료비, 질병치료 지원연계, 주거환경개선 등을 진행할 뿐 아니라,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홀몸노인 등 복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 계층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복지혜택이 고르게 주어지도록 하고 있다.

'좋은 이웃들'은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좋은 이웃들'은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좋은이웃들은 매년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의 생활안정을 돕고 있다. 희망나기 운동본부에서 후원받은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바자회가 철산농협 앞, 시민체육관 앞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2017년 9월 중순에는 전국 문화소외계층 청소년들의 문화격차해소를 위한 광명동굴 관람료를 지원하는 동전 모으기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좋은 이웃들은 문화소외청소년을 위한 동전모으기 사업도 진행하였다.
좋은 이웃들은 문화소외청소년을 위한 동전모으기 사업도 진행하였다.
희망나기 운동본부와 협력하여 전개한 바자회에서의 수익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희망나기 운동본부와 협력하여 전개한 바자회에서의 수익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좋은 이웃들이 민관 협력의 복지체계를 구축해온지 어느덧 6년의 시간이 흘렀다. 좋은 이웃들 단원은 주로 지역의 실정을 잘 알고 있는 통장, 단체원, 일반시민들로 구성되어있다. 좋은 이웃들은 복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이웃들을 연계해주는 활동을 권역별로 추진한 복지 활동이다. 이웃들의 활동은 지난 2009년 개소한 하안3동 나눔누리터 활동이 좋은 모태가 되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겨운 이들의 누군가에게는 가족이 되고 희망이 되는 좋은이웃들, 내 몸을 태워 남을 보살피는 연탄보다도 더 따스한 진정한 이웃사랑을 앞으로도 꾸준히 광명시 전역에 펼칠 계획으로 복지의 중심에 서있다. 

광명시 복지의 중심을 든든하게 책임지는 좋은 이웃들.
광명시 복지의 중심을 든든하게 책임지는 좋은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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