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공룡이 살아 움직인다”
“우후~ 내가 그린 공룡이 저기 화면에서 걸어가네”
1억5천만 전에 멸종한 쥐라기 시대 공룡들의 위용을 라스코전관에서 만난다.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공룡체험전’이 27일 성황리 개막했다.
며칠째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날씨에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로 전시관은 만원이었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들은 공룡을 직접 보고 만지며 스릴을 맛보는 재미에 폭 빠져들었다.
“나를 멋지게 색칠해줘, 너만의 공룡이 태어날 거야.”
“냠~냠~ 공룡아! 맛있는 물고기 먹어 봐!”
예준이와 수아는 색연필로 공룡 색칠에 몰두하고 있다. 자기가 그린 그림이 자신의 얼굴과 함께 화면에 나타나면 손뼉을 치며 신기한 기분에 들뜬다.
서울 동작구에서 온 서희네 가족도 아빠, 엄마와 함께 공룡 그림에 공을 들인다.
서희네 가족은 “광명동굴에 볼거리가 많아 자주 오는 편인데 방학을 맞아 공룡전에 딸과 함께 오길 잘했다”고 한다. 가족이 함께 색칠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일산에서 친구 셋과 함께 온 김다미 학생(하늘초교 5학년)은 “누가 예쁘게 색칠하나 내기 하자" 며 아빠에게 심판을 부탁한다. 김다미 학생은 그림을 빨리 끝내고 공룡화석 발굴에 나서자며 아빠를 재촉한다.
화석 체험장은 어린이만 입장이 가능하다. 신발에 덧신을 신고 모래밭에 들어가 꽃삽으로 파면 공룡의 등뼈가 화석처럼 나타난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신나는 곳도 있다. 증강현실 체험장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어른들도 어린시절로 시간이동을 하게 된다. 시공간을 초월한 즐거움이 있는 공룡체험전이다.
라스코전시관은 쥐라기 시대의 공룡 세상 속으로 들어가 공룡 조형물 12종 20점을 볼 수 있다. 또 모래 속 화석 발굴 체험, 디지털 스캔 컬러링 체험 및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쌍방향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광명동굴 공룡체험전은 6월24일까지 라스코전시관에서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이며, 오후 5시30분 전에 입장해야 한다.
요금은 일반인과 광명시민에 차이가 있으며 동굴과 체험전을 동시에 관람하는 통합권이 저렴하다. 공룡전 개인 성인은 1만원, 어린이(초등생까지) 5000원이다. 통합권(동굴+공룡전)은 일반이 1만3000원, 어린이 6000원, 광명시민은 1만1000원, 어린이 55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명동굴 홈페이지(http://www.gm.go.kr/cv)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