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북한선수단 자원봉사 응원단과 북측 응원단이 12일 하나가 되어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열정적으로 응원해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광명시 응원단 50여명은 이날 강릉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코리아와 스웨덴 간 경기에서 불과 10여를 사이에 두고 있는 북측 응원단과 함께 한반도기를 힘차게 흔들며 남북단일팀에 대한 응원을 펼쳤다.
양측 응원단은 남북 단일팀이 스웨덴 팀에 패색이 짙어지자 ‘힘내라! 장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파도타기 등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특히 광명시 응원단은 ‘평화!평창! 빛을 품은 광명! 하나된 남북!’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북한 응원단과 외국인의 눈길을 끌었다.
최문순 강원지사도 경기장에서 광명시 응원단을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게 된 것은 쿤밍에서의 광명시 역할이 컸다”면서 “광명시가 북한선수단 응원단을 구성해 열정적으로 응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북한 선수단 응원단을 조직하여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광명시 북한선수단 응원단은 앞으로 22일까지 크로스컨트리와 알파인스키의 북한 선수 경기를 응원할 계획이다. 이 응원단에는 현재 광명시민 1,700여명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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