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그대가 모르는 이야기를 하지요” 부제로 다양한 추모 행사 제공
- 지난해 11월에 개관한 기형도문학관에서는 3월 3일(토)과 3월 10월(일) 기형도 시인의 추모 주간을 맞이하여 다양한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3월 3일(토) 낮 12시에는 기형도 시인이 잠들어있는 천주교 수원교구 안성추모공원에서 시인의 문우들과 문학계 관계자들, 그리고 기형도 시인을 사랑하는 전국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추모제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하여 안성추모공원까지 가는 무료버스를 운영하며 3월 2일까지 기형도문학관으로 신청 가능하다.
- 3월 10일(토) 오후 2시 개최되는 추모 콘서트는 운산고등학교 학생들이 기형도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만들고 우수작들로 선정된 작품들의 상영과 연주로 시작된다. 이어서 유희경 시인의 사회로 진행되는 문학 대담에는 대담자로 문학평론가인 유성호 한양대 교수와 시인인 나희덕 조선대 교수가 참여한다. 나희덕 교수는 기형도와 함께 연세문학회에서 활동했던 후배이기도 하다. 그리고 대담에 이어, 황인숙 시인, 나희덕 시인, 박준 시인이 직접 선정한 기형도의 시 작품을 그들의 낭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기형도 시인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성악곡들을 테너 이종융, 바리톤 민덕홍의 하모니로 접할 수 있으며,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현악4중주 연주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한편 기형도문학관은 기형도 시인을 사랑하고 그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자 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뜻을 모아 지난 2017년 11월 10일(금) 광명시 소하동에 개관했다. 기형도문학관은 광명시를 대표하는 문학관이자 자료의 수집·보존과 연구·전시 및 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또한 광명시 문학 진흥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시의 대표 관광지인 광명동굴 등 풍부한 문화자원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문학관 전시실 “청춘” 주제로 문학청년 기형도의 삶과 문학 재현!
- 상설전시실
상설전시실은 기형도 시인의 자필 일기장, 육필 원고, 동아일보 신춘문예 상패 등 기형도 유족이 기탁한 유품 130여점을 기반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시되는 유품은 67여점이다. 전시실은 생애전반(기형도 시인의 생애), 문학 배경(유년의 윗목, 은백양의 숲, 저녁 정거장), 테마공간(안개의 강, 빈집, 우리 곁의 시)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기형도 시인의 대표 시 “안개”는 텍스트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표현하였으며, 또 다른 대표 시 “빈집”은 그 형상을 실체화하여 감상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와 더불어 김행숙, 오은 시인 등 유명 작가들이 낭송한 기형도 시를 듣고 대표 시를 필사 할 수 있는 체험코너도 준비되어 있다.
-기획전시실
기획전시실에는 기형도 시인의 생전 사진 20여점이 공개된다.
-연계 프로그램
엽서와 스탬프를 이용하여 기형도의 시나 관람후기를 써서 붙이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청춘” - 비로소 나는 풀려난다」를 2층 북카페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기형도문학관(02-2621-8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