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문화를 누리게 하는 광명시 ‘문화민주화’를 경기도로 확산해야 합니다.”
26일 광명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장관이 광명시의 문화민주화 모델을 경기도 31개 시군에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광명문화재단 초청 세미나에서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장 뱅상 플라세 전 국가개혁장관은 “입양아에게도 차별 없이 문화 혜택을 누리게 해준 프랑스 문화민주화 정책이 한국에도 안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시는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 등 시민들에게 열려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지난 2년간 전국 문화소외 청소년 6천여 명을 초청하는 등 문화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고 평가했다.
광명시 관계자는“광명시는 2016년 6월 전국 최초로 문화민주화 도시를 선언했으며 문화민주화 도시기본계획을 마련해 시민의 문화권 보장을 추진해 왔다”며 “광명시 모델을 시작으로 경기도 각 지역의 문화자산들을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민주화 허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전후 프랑스의 문화정책을 주제로 강의한 다니엘 올리비에 전 원장은 “시민 모두에게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문화민주화의 핵심”이라며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 작가이자 드골 대통령 시절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낸 앙드레 말로(1901~1976)가 각 지방에 ‘문화의 집’을 지어 문화 접근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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