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살지만 씨앗이나 모종을 직접 심고 가꾸어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은 ‘도시농부’를 위해 ‘광명도시농부학교’가 있다. 광명시가 후원하고 광명텃밭보급소가 운영하는 광명도시농부학교에서는 13기에 걸쳐 700명의 도시농부를 배출됐다.
‘광명도시농부학교’, 농사짓는 법 교육과 실습
올해 광명도시농부학교는 3월 21일부터 6월 27일까지 열리고 있다. 절기에 따른 작물 재배, 친환경 퇴비 만들기, 씨뿌리기, 잡초 제거, 수확 등 농사짓는 법에 대해 수요일 오후 7시 평생학습원에서 이론 수업을 하고, 실습은 토요일 옥길 텃밭에서 한다.
광명도시농부학교에 참여한 임옥희(광명동) 씨는 “그동안 텃밭 농사를 내 맘대로 했더니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교육을 받고 제대로 된 농사를 지어보려고 합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라고 말했다.
양인자 광명도시농부학교장은 “직접 농사를 지으며 먹거리의 중요성과 이웃을 알게 되고, 자연이 주는 힐링 기회를 갖게 됩니다. 농사짓기에 성공하려면 자주 밭에 나가 흙을 많이 만져야겠지요”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시민을 위한 친환경 주말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옥길동 화영운수 2번 버스 차고지 옆 200텃밭과 하안동 음식문화단지 안의 밤일주말농장 350텃밭이다.
시민주말농장, 농기구 갖춰져 있고 물 주기 편해
10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텃밭을 가꾸다 지난해부터는 시민주말농장에 참여해 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진순(광명1동) 씨는 자타공인 ‘도시농부’다. “식구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주고 싶어서 텃밭을 시작했어요. 상추·치커리·케일·부추·방울토마토 등 채소를 심어 먹는데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맛있고 싱싱해요. 이웃과 나누어 먹을 만큼 풍족해서 인심도 막 써요. 시에서 관리하는 주말농장은 농기구도 현장에 있고 물 주기도 편리하네요. 무엇보다 농약 없이 생태적인 농사를 짓도록 관리해주니 안심이 됩니다.”
광명텃밭보급소 ☎ 070-8887-9114
생활위생과 02-2680-6585
글과 사진 김정옥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