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라고 하기엔 점점 지분을 잃어버린 요즘 3월,
.
그 3월이 지나도 계속해서 4월은 옵니다
.
이제 창문을 열어도 괜찮은 날씨인가 싶더니
.
때마침 바람이 붑니다
.
바람에 홀씨가 날리고
.
줄기 사이로 꽃망울이 맺혔습니다
.
이제 사뿐히 걸어야합니다
.
꼭 바람에 날아온 씨앗 때문이라거나
.
긴 고민을 털고 터져나온 꽃 때문이라기보다
.
이제 곧 길 위로 모든 봄이 다시 태어날 테니까요
.
.
#라이프그래피 - 하안사거리
.
#4월 #봄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