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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4동 사람들 '사동이네'
철산4동 사람들 '사동이네'
  • 광명시
  • 승인 2018.05.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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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물이 있는 곳은 땅이 평탄합니다.
넓은 대지에 땅을 고르고 건물을 올리기에 평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독주택의 대지는 적은 면적을 사용합니다. 옆집과 건축물이 지어진 시기도 다릅니다.
그래서 단독주택이 많은 곳의 땅은 굴곡이 있습니다.
마치 ‘삶의 굴곡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언덕을 오르며, ‘아이고~’, ‘휴~’하며 숨을 고릅니다.

 

철산 4동은 단독주택이 많은 마을입니다.

 

여느 단독주택 마을처럼 굴곡이 있고 터벅터벅 올라야 집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철산 4동을 오르다 보면 만나는 사진이 있습니다.
‘철산 4동 사람들’이란 사진입니다. 우리 삶의 공간을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마을 담장에 걸린 사진이라 관람시간이 따로 없습니다.
주민이 보는 시간이 관람시간이고, 주민이 잠드는 시간이 관람이 종료되는 시점입니다.
 

 

‘철산 4동 사람들’은 거주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을에 있으면 오다가다 만나는 우리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도덕파크에 살다가 지금은 철산 4동 떡볶잇집 근처에 살고 있는 한 어린이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친한 친구의 이름도 보입니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스마트폰이 있어 메시지로 연락을 하죠.
하지만 예전엔 친구 집에 가서 초인종을 누르거나 이름을 부르며 놀자고 친구를 불렀었죠.

 

 

거주를 하는 곳은 성년이 되기 전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생계를 위해 일하기 시작하고선 직장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 되죠.
결국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장소만 변했을 뿐, 사람이 변하는 건 아닐 테니까요.

어렸을 적 마을, 학교에 가면 예전과 달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뛰어놀아도 넓었던 운동장은 작아 보이고, 굽이쳐 보이던 골목들은 작아만 보입니다.
어른이 되면서 양적인 성장은 했는데, 질적인 성장은 아직 못한 듯합니다.
바로 꿈이란 게 작아지거나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마을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거주합니다.
아직 고사리 손을 하고 있는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과 엄마를 향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기보단, 직관적인 생각이 더 소중한 나이 때입니다.

브로콜리, 당근, 채소를 좋아하는 아이도 철산 4동에서 성장하겠죠. 엄마 뱃속에서 나와 엄마를 닮았다는 말을 하면서요.

 

 

사진들 사이로 배구수가 보입니다.
주택 밖으로 나온 배수구 옆에도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삶은 배수구가 필요합니다.
말을 터놓을 친구가 필요하고, 먹은 음식을 내려놓는 배수구도 필요합니다.
털어버리지 않으면 무언가가 계속 쌓입니다. 쌓이다 쌓이다 보면 스트레스가 되고 건강이 안 좋아지게 되죠.

 

 

 

잠시 사진이 바라보는 곳으로 시선을 함께 옮겼습니다.
철산 4거리가 보이고, 옥상에 꽃도 보였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철산 4동은 지대가 높습니다. 아랫집에 친구가 살고, 윗집에 언니, 오빠가 살고 있겠죠.

 

 

철산 4동에는 사람들이 삽니다.
내 어렸을 적 친구들이 함께 도란도란 사는 곳, 내 사랑하는 가족이 사는 곳,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가 사는 곳입니다.

그렇습니다. 마을은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사람이 살지 않으면 마을이라고 부를 수도 없습니다. 삶을 이어가는 철산 4동. 오늘도 우리는 살아갑니다

 

 

길을 걷다 잠시 쉬며 이야기를 보는 할머니가 보였습니다.
짧아진 그림자만큼 짧은 시간이었지만, 삶을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에서는 구 벨기에 영사관을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철산 4동 사람들’은 사당역 인근에 있는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미술관 설명을 보니, 작가는 배경이 될 곳을 주민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고 단 한 장의 사진을 남기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철산 4동은 교통 요충지로 주목받으면서 신 주거 지역으로 부상 중인 한편, 노후 연립주택 지역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관공서는 노후 지역의 화재, 미화, 주차난 등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등 문화적 과도기를 겪고 있는 공간이다.”

 
 

 

 

시민기자  김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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