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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나도 책 내볼까?! 독립출판 화제

출판사 거치지 않고 제작부터 유통까지 내 손으로, 소하도서관 독립출판 강의 인기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8.07.13 17:33
  • 수정 : 2018.07.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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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사거리에 자리한 ‘북앤드로잉(bookndrawing)’은 이름대로 드로잉(소묘·선으로 그린 그림) 수업을 진행하는 독립책방이다.
광명사거리에 자리한 ‘북앤드로잉(bookndrawing)’은 이름대로 드로잉(소묘·선으로 그린 그림) 수업을 진행하는 독립책방이다.

 

‘처음부터 짝이었어’

하상혁(광명7동) 씨가 최근 펴낸 책 제목이다. 하 씨는 5월부터 소하도서관에서 ‘독립출판, 나도 해볼까?’ 강의를 들으며 아내와 연애 시절 주고받은 손편지를 100쪽짜리 책으로 만들었다. 직접 글을 쓰고 사진을 촬영하고 편집과 디자인까지 한 후 인쇄를 맡겨 인터넷 독립서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평소 글쓰기와 1인 출판에 관심이 있었는데, 출판의 모든 과정을 다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랍 속 연애편지를 꺼내 책으로 만들어주니 아내도 좋아하네요.

틀에 얽매이지 않은 참신한 책 베스트셀러 되기도

 

하 씨 외에도 강은희 씨는 주말농장 체험을 엮은 ‘얼렁뚱땅 주말농장 다이어리’, 최은숙 씨는 중년 여성의 변화를 다룬 ‘자유롭고 싶다며’를 펴냈다. 이 밖에도 소하고등학교 1학년 유호철 군은 자신의 일상을 담은 소설 ‘소년의 하루’를, 김윤지 씨는 어머니와 합쳐 살게 되면서 부엌을 나눠 쓰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1/2 키친’을 준비하고 있다.

 

 

 

독립출판은 기성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누구나 책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출판 흐름이다.

‘그럼 애는 누가 봐요?’ ‘회사가 싫어서’ 등 개인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소하도서관, 하반기에도 독립출판 8주 강의 예정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광명시 최초로 진행된 독립출판 강의는 모집 첫 날 마감되는 등 높은 호응을 받았다.

 

강사인 강영규 스토리지북앤필름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참신한 기획이 독립출판의 매력입니다.

10년 전에는 전국에서 독립출판물을 팔 수 있는 책방이 5곳에 불과했는데, 현재 50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소하도서관에서는 5월부터 11월까지 인기 독립출판 작가 6명을 초청해 연중 강연회 ‘독립출판을 말하다’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도 독립출판 8주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하도서관 직원 이지영 씨는 “수강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하반기에는 광명을 주제로 공동 출판물을 내는 방식 등도 고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북앤드로잉에서는 일반서적과 독립서적 140여 권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북앤드로잉에서는 일반서적과 독립서적 140여 권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광명에 처음 생긴 독립책방 북앤드로잉

 

광명에도 독립책방이 생겼다.

광명사거리에 자리한 ‘북앤드로잉(bookndrawing)’은 이름대로 드로잉(소묘·선으로 그린 그림) 수업을 진행하는 독립책방으로, 황은정(광명5동) 대표의 경험으로 탄생했다.

 

30대 중반에 취미로 드로잉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 후 남미와 유럽을 4개월간 여행하며 느낀 생각과 풍경을 그림으로 담아

‘세상을 바라본 여행 드로잉’이란 나만의 책을 출간했어요.

아직은 독립출판 서적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동네 안에서 독립출판물을 알리기 위해 독립책방을 열었어요.

 

 

매주 금요일 직장인 위한 심야책방 운영

 

북앤드로잉에서는 일반서적과 독립서적 140여 권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드로잉 수업뿐 아니라 ‘나만의 책 만들기’ 과정(주 1회, 월 4회)을 초급부터 고급까지 모둠으로 진행하고 있다.

드로잉 수업을 받고 있는 서미애(광명4동) 씨는 “앞으로 고양이와 관련한 나만의 책을 내고 싶어서 도전했는데,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은 의미 있고 새로운 일이라서 정말 흥미로워요”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독립출판에 대한 관심이 독서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으면 좋겠어요. 책과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들러서 책과 문화생활을 공유하는 공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운영시간은 화~토요일(오후 2~8시)이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직장인을 위한 심야책방도 운영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다.

 

북앤드로잉 ☎ 070-8777-3745

 

글 현윤숙

사진 손영옥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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