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소하도서관에서는 지난 7월 23일부터 북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서(書)로 서(書)로 함께하는 행복약국’ 도서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독서를 통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인의 요구에 맞춘 책을 선정해 직장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책을 선정하는 10명 내외의 북큐레이터들은 상반기에 소하도서관에서 북큐레이터 자격과정을 수료하고 민간 자격증을 취득했다.
주 1회 동아리 활동을 통해 행복약국 신청서를 검토해 신청자의 관심 분야와 현재 상황에 맞는 책을 골라 처방해주고 있다.
시간과 비용 부담 없이 원하는 책 읽을 수 있어... 광명시 전 도서관으로 확대했으면
행복약국을 통해 책을 받은 조완형(소하1동) 씨는 “직장에서 도서관이 멀지 않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워 자주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행복약국 서비스를 이용하니 아주 좋다”고 말했다.
택배로 책을 받고 다 읽은 후에는 택배로 반납하는데 비용 부담도 없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받아 볼 수 있어요.
도서관의 방대한 책 가운데 어떤 책을 읽을까 하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분들이 따로 있는 것도 이 서비스만의 특별한 점이죠.
월요일에 받은 책 두 권이 다 마음에 들어 며칠 지나지 않아 다 읽었습니다.
직장 생활 중에 짬짬이 읽는 책이 삶의 작은 활력소가 됩니다.
김보영 북 큐레이터는 “누구나 각자의 고민이 있는데,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을 때 책이 돌파구 될 수 있다” 며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책 읽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복약국은 바쁜 직장인들이 책을 통해 지식만이 아니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서비스입니다.
일회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여성 일자리 창출과 연결돼 광명시 전 도서관으로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시민이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약국에서는 직장생활 중 책 읽기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 싶은 직장인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광명시 도서관 회원이며 직장이 광명시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12월 14일까지 광명시 도서관 누리집(gmlib.gm.go.kr) 내 소하도서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재미있게 읽었던 책, 좋아하는 작가, 최근에 읽은 책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신청자에게 꼭 맞는 책을 선정해서 보낼 수 있다.
소하도서관 ☎ 02-2680-0930, 0924
글 윤진희 사진 손영옥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