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구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2018.09.06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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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익정신 품고, 미래로 비상(飛上)

 

청청(靑靑)한 하늘 아래, 오리 이원익을 만나다

 

린이들의 가야금 연주와 노래 소리가 한 명 두 명 사람들을 모이게 만든다. 작은 손으로 연주하는 가야금 소리에 어느새 빠져들고 만다. 몇몇 어르신은 동영상 촬영을 하며 흥얼거리시기도 한다.

 

오랜만에 하늘은 높고 푸르다. 거기에 바람도 적당히 불어오니 가을 느낌이 물씬 난다. 831일부터 91일까지 광명시 주최, 광명문화원 주관으로 제 27회오리문화제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 91일 오전, 일찍이 발걸음을 했으나 주차 공간 하나 없이 가족, 연인, 친구, 이웃 등이 모여 북적거렸다.

 

 

 

 축제는 다음과 같은 가지각색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오리이원익 인형극(오리 이원익대감 인형극 공연)
  • 너의 꿈을 펼쳐봐(시민동아리 공연인 광명문화원 경기민요, 어리이 가야금, 연극&뮤지컬 팀)

 

 

  • 오리이원익 인형극, 경연대회(사생대회, 도전장원급제 이원익 선생님 퀴즈경연대회)
  • 오리이원익 인형극 퍼레이드(오리이원익대감 인형극 공연취타대거리퍼레이드)
  • 사궤장 기로연 재연(취타대 공연, 사궤장 기로연재연, 부채춤 공연)
  • 축하공연 (대북공연& 퓨전국악공연)
  • 기념식/ 시상식

 

 

그 외 놀거리, 볼거리,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풍요로웠던 만큼 아이들의 재잘대는 소리와 시민들의 흥겨운 웃음 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긴 시간이 흘렀어도 사람들은 자리를 뜰 생각이 없어 보였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폭염으로 활동하기 힘들었는데 이날은 하늘도 도와주는 것 같았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다듬이 체험, 지게체험, 대형 윷놀이 등 옛 놀이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아들과 같이 윷놀이를 하던 젊은 학부형은 이렇게 감상을 전했다.

 

 

 

이런 놀이가 있다는 걸 여기서 체험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옛날에 무슨 놀이를 했는지 아이들이 알 수 있으니 더 유익하구요.

 

 

님아, 관직을 떠나지 마오... "사궤장 기로연"

 

이날 축제의 절정은 사궤장 기로연(조선시대 때 70세 이상의 원로문신들에게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풀어 준 잔치) 재연이었다.

 

 

사궤장이란 관이 일품에 이르고 70세 이상 된 자가 관직에서 물러나려 할 때, 왕이 이를 허락하지 않고 안석과 지팡이를 내리면서 계속 관직에 머물게 하는 제도로 노대신에게는 최고의 영예였다. 조선시대에는 사궤장 제 때 왕이 교서와 함께 술·음식·악공을 하사하고 국가행사로 연회를 베풀어주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었다.

 

당시 영의정이었던 이원익은 기신으로서 기로연을 베풀었다.

※'기()’는 연고후덕()의 뜻을 지녀 나이 70이 되면 기, 80이 되면 ‘노()’라고 하였다. ‘기소()’ 또는 ‘기사()’라고도 하였다.

 

 

오리 이원익 정승은 선조, 광해군, 인조 3대에 걸쳐 40여 년의 긴 세월을 영의정 등 정승으로 지내면서도 두어 칸 오두막집에서 끼니를 걱정할 만큼 청백리로 지냈던 조선시대 명 정승이다.

이원익은 투철한 책임감과 애민정신으로 많은 업적을 남겼다.

 


 

병졸의 입번(入番)제도를 개선하여 전국적으로 확산시켰고 안주목사시절에는 뽕나무를 권장하여 이공상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대동법(大同法)을 실시해 백성들의 세금부담을 덜어 주었다.

임진왜란당시 평안도도순찰사로 평양탈환에 공을 세웠고, 사도도체찰사로 군무를 총괄하여 왜란을 극복하는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무엇보다 성품이 소박하여 과장, 과시를 할 줄 모르고 소임에 충실하는 것은 기본이요, 정의감도 투철하였다고.

청빈하게 살아 청백리에 녹선 되고, 인조로부터 사제(임금이 신하에게 특별히 집을 내려주는 일)와 궤장을 하사받은 일화도 전해진다.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광명시는 이원익을 닮아, 더더욱 '청렴한 공직사회' 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리하여 올해 8월, 7회 경기도 청렴대상 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들이 '청렴 손수건'을 직접 만들었다.
아이들이 '청렴 손수건'을 직접 만들었다.

 

이원익 정승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나니 가히 광명시의 자랑이다.

오리 이원익은 민회빈 강씨(시대를 넘고자 한 당찬 여성), 경산 정원용(관직과 학문에 모두 성공)과 함께 광명시민이라면 자긍심을 갖게 하는 광명 3대 인물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두 아이를 데리고 하안동에서 왔다는 학부형은

오늘 여러 가지 행사에 참여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원익 정승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조금 더 알게 되었구요.

아이들 덕에 더 배워갑니다. 학교에서 배웠다고 하네요.한다.

 

이원익 종이인형 만들기
이원익 종이인형 만들기

 

오늘같이 푸르른 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마음껏 행복해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이러한 소소한 행복 역시 튼튼하고 안전한 국가 안에서 가능한 일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국가는 바로 우리 어른들의 청렴함, 그리고 성실함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겠는가.

 

내년 오리문화제에도 반드시 또 참석할 거라는 어느 시민의 말처럼,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이 이뤄지는 더욱 알차고 흥 넘치는 오리문화제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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