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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콩이랑 키워가는 희망 홀씨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8.09.13 15:27
  • 수정 : 2018.09.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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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창업자, 이은옥 대표( 한밭푸드 ) 인터뷰

"좋은 음식 함께 나누고 싶어요"

 

우리 조상들의 음식 문화에 감탄이 절로 날 때가 있습니다.

김치, 간장, 된장 등 발효식품은 물론 장아찌 등 각 종 저장식품을 대할 때 그 과학적인 지혜와 맛에 감동하게 됩니다.

그 중 두부는 맛과 영양에서 최고의 반열에 오른 식품이라 할 수 있죠.

흔히 두부를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표현하지요.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율이 좋은 식품으로 서양에서는 'to fu'라고 불리며 ‘살찌지 않는 치즈’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산동 국민체육진흥센터에서 옆으로 난 길 한 켠,  ‘알콩달콩’이라는 예쁜 간판을 달고 영업 중인 이은옥(철산동,51세) 사장을 만났습니다.

 

광명시 대표 여성기업인으로 성장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함께 행복하게 일하는 것이 희망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매장 안쪽엔 생산 설비를 갖추었고, 두부와 콩물 재료인 각종 국산콩들이 아담한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병원조리사로 오래 근무했던 이은옥 사장은 평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콩의 매력에 빠져, 직접 두부 만드는 회사에 들어가 기술을 익혔고 지금의 사업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꿈에 날개를 달고, 힘차게

 

이 사장의 꿈에 광명시는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2017년 12월 사업자등록을 내고 2018년 3월, 광명시 여성비전센터에서 지원하는 창업자금 2500만원을 지원받아 창업하게 됩니다.

광명시에 감사하죠. 창업자금 지원이 큰 힘이 되었어요.

열심히 노력해서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좋은 일터를 만드는 것이 다음 목표예요.

일반 콩물과 서리태 콩물
일반 콩물과 서리태 콩물

 

 

이 사장은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 자신에게 맞는 사업이 보일 것이라며 밝게 웃었습니다.

 

 

 

 

 

국산콩이 나가신다, 불량 먹거리 저리 비켜라

먹거리는 넘쳐나는데 막상 건강한 먹거리는 찾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들의 고민은 늘어만 가지요.

엄마이자, 주부로서 이 모든 고충을 아는 이 사장은 모든 제품에 국산콩만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두부의 변신은 무죄

평범한 두부는 가라

 

알콩달콩에서는 흰 두부, 검정두부, 아로니아두부, 단호박두부, 녹차두부...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콩국수용 콩물은 물론 사과, 바나나 등 과일을 첨가한 콩물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은 물론,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콩만한 것이 없다는 건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지요.

좀 더 간편하고 위생적인 용기에 콩물을 담을 준비까지 완료됐다고 하니, 안정적인 판로 확보만 남은 상황입니다!

 

 

홀로 개척이 힘든 것이 창업이니만큼

시에서 판로를 함께 고민하고 적극 지원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필자를 챙겨주기 위해 직접 바로 갈아내린 콩물. 이 맛이 궁금하다면 얼른 알콩달콩으로 가보세요.
필자를 챙겨주기 위해 직접 바로 갈아내린 콩물. 이 맛이 궁금하다면 얼른 알콩달콩으로 가보세요.

 

 

 

'엄마 손 두부' _ 그리운 고향의 맛

 

 

필자의 유년의 뜰을 돌아보면 크고 작은 집안 잔치에서 술 빗기 다음으로 꼭 두부 만들기가 이어졌더랬습니다.

잘 불린 콩(종콩, 메주콩)을 암 맷돌 주둥이에 물과 함께 조금씩 넣으면서 맷돌 옆구리의 손잡이(어처구니: 흔히 황당한 일이나 어이없는 일을 당했을 때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하는데 이 어처구니가 없이는 맷돌을 쓸 수 없으니, 그만큼 중요한 녀석이라서 생긴 말이라고 함 )를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잡고 호흡을 맞춰가며 갈았던 기억이 납니다.

 

 

 

알콩달콩에서 만난 두부가 마치 추억의 엄마표 두부인 듯하여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내내 가벼웠습니다.

구수하고 담백한 두부의 향이 가을 기운을 타고 오래오래 퍼져서, 이은옥 사장의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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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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