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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차올라라

제5회 광명시 장애인 인권문화제 '차오르다'

  • 기자명 시민필진 배미현
  • 승인 : 2018.11.12 14:08
  • 수정 : 2018.11.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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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장애인 자립센터가 주최하는 ‘제5회 광명시 장애인 인권문화제’가 10월 19일 광명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부제

 

 

 

농아인을 위한 수어 통역사도 함께했다.
농아인을 위한 수어 통역사도 함께했다.

 

 

유소년 루멘 챔버 오케스트라의 경쾌하고 즐거운 오프닝 연주 무대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유소년 루멘 챔버 오케스트라
유소년 루멘 챔버 오케스트라

 

 

이어 장애인의 삶과 시설에서의 생활을 솔직하게 다루고 자립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는 서울 장애인 인권영화제 상영작인 다큐멘터리 영화  ‘종렬씨의 눈물’  이 이어졌다.

 

 

종렬 씨는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

16살에 울산의 한 장애인시설로 보내졌다.

28년. 긴 시간 시설에서의 삶은

학업의 기회도, 자유도 없었던 철창 없는 감옥 같았다.

기초생활 수급자에서 탈락하며 시설에서 나가라는 통보도 받았다.

 

종렬 씨는 무기력한 삶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립을 원하고 소망했다.

선배가 소개해준 자립생활체험홈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연습을 차근차근 시작하고,

3년 후 본인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자립 생활이 시작된다.

 

<출처 : (사)장애인 지역공동체 부설 다릿돌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영화 감상 후, 자립생활 인권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다.

 

광명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전현정 씨가 진행하고,  영화의 주인공인 인권운동가 천종렬님과 광명시의장 조미수님, 노인복지과 과장 김용진님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하 이름을 생략한 성(姓)으로 기록

 

 

 

 

 

 

지키는 한 마리 개와 같아

 

 

 

  • 전 : 영상을 보면 ‘집 지키는 한 마리 개와 같아’라는 문구가 와 닿았습니다.  영상을 보고 느낀 점을 소통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조 : 저희가 언제쯤 다 같이 함께 잘 살 수 있을까요? 

약자층과 연대하는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보편적 가치로 확산되지 못해 안타까움이 큽니다.

최근에도 장애인의 돈을 빼앗고 생명까지 위협하는 등 시설의 장애인 인권유린 행위가 문제가 됐습니다. 이제는 의식있는 몇몇에 의한 해결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이번 문화제를 통해 장애인 인권 향상에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영상에서 종렬 씨가 ‘내 삶은 내가 결정하기 위해서’라는 얘기를 반복합니다.

우리는 보통 삶을 살면서 주인공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많지 않아요.

내 삶에 내가 과연 주인공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 김용진 과장

 

 

  • 전 : 다른 장애인들도 종렬 씨 영상을 보고  자립을 꿈꿨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인권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인식개선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제도적 보장도 있어야지만 인식개선을 위해서는 같이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떨어져 있으면 우리가 문제를 알지도 못하고 인지도 못 합니다.

지역사회 안에서 가족들,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면서 공동체를 형성해야 합니다.

점차적으로 희망카,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센터 등 교육과 자활 프로그램이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니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 조미수 광명시의장

 

 

김 :  제 85세 된 어머니가 장애인이십니다. 제가 네 살 때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으셨는데,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오셨죠.

지금은 다리가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어머니의 장애는 제가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이렇게 장애를 지원하는 담당 공무원까지 된 것 같아요.

장애인 인권 보호와 지원, 이런 모든 것이 인권적인 측면에서 이뤄져야 하고 국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인권(人權), 장애인 스스로 깨우치고,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살아가는 것

 

 

  • 전: 다름이 차별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종렬님에게 장애인 인권은 어떤 의미와 뜻을 가질까요.

 

 

장애인 스스로가 깨우치고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인권인 것 같습니다.

많은 장애인이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근데 일자리가 없습니다.

비장애인보다 조금 느리지만 일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일자리를 늘려주십시오.

 

- 천종렬 씨

 

 

한국장애인연맹 소속 첼로리스트 박관찬 님
한국장애인연맹 소속 첼로리스트 박관찬 님

 

 

 

로연주 무대를 펼친 한국장애인연맹 소속 첼로리스트 박관찬 씨는 청각장애와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다.

소리가 들리지 않고 글씨가 보이지 않아 첼로 레슨을 받는 시간은 오래 걸리기 마련이다. 많은 부분을 인내해야 하는 힘든 시간이다.  

 

 

 

 

첼로는 연주자의 심장에 가장 가까이 있어

소리를 듣지 못해도 마음과 영혼을 담아

연주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악기 중  첼로는 연주자의 심장에 가장 가까이 닿아있어 소리를 듣지 못해도 마음과 영혼을 담아 연주하기에 최적이라 한다.

이러한 첼로를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는 박관찬 씨.

그는 첼로를 연주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가슴 벅차다 한다. 그의 진심어린 설렘이 마법의 성 연주에서 느껴졌다.

 

 

 

 

관찬 씨의 심장에서부터 흘러나온 첼로 소리는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졌다.

 

 

 

장애인도 꿈이 있고 취미가 있다.

우리는 조금 불편할 뿐 열정과 마음은 비장애인과 동일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 주길 바란다.

 

그는 누구나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언제든지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행사는 막바지에 이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수어노래 공연과 우크렐레 연주로 끝을 맺었다.

 

 

 

 

지역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각종 홍보활동과 캠페인을 펼치며 노력 중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

인권문화제를 통해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평등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해야 함을 인식하고, 우리 안의 편견과 선입견을 조금이나마 깰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많은 장애인들이 일을 하고 싶어 한다는 종렬 씨의 얘기처럼 장애인 일자리가 확대되고, 장애인 역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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