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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나'를 가장 모르고 있는 그대에게

첫 번째 만남 "성장"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작가)

  • 기자명 시민필진 배미현
  • 승인 : 2018.12.04 16:51
  • 수정 : 2018.12.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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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광명시는 '청년, 인생을 묻고 답하다' 라는 주제로 2018.11.20.~12.18.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청년들의 꿈과 목표, 인생에 대한 사색을 강연한다. (광명시 평생학습원 2층 라키비움 도서관)
광명시는 '청년, 인생을 묻고 답하다' 라는 주제로 2018.11.20.~12.18.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청년들의 꿈과 목표, 인생에 대한 사색을 강연한다. (광명시 평생학습원 2층 라키비움 도서관)

 

 

‘성장’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키가 한 뼘 더 자라는 것. 성적이 오르는 것. 승진...

눈에 보이는 성장에서 정서적인 성숙까지... 어찌보면 꼭 이루어야 할 인생의 목표처럼 성장이란 말은 책임과 부담으로 다가온다.

과연 성장은 무엇이고 어떤 태도로 받아들여야 할까?

 

 

 

첫 번째 시간은 '성장: 우리는 잘살고 있는 걸까요?' 라는 주제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의 저자 김수현 작가의 강연으로 채워졌다.
첫 번째 시간은 '성장: 우리는 잘살고 있는 걸까요?' 라는 주제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의 저자 김수현 작가의 강연으로 채워졌다.

 

 

 

성장,  온전한 나 자신이 되는 시간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맞는가?

 

타인이 내게 원하는 걸

착각하는 게 아닌가?

 

어릴 적 꿈꿨던 내 삶은 이런 게 아닌데, 어느 순간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남들 시선에 쫓기는 삶을 살아가는 게 우리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운지조차 모르고 살 때가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에 관심을 더 둔다.

나의 존재는 스스로 관심 갖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다.

지금 어떤 삶을 살고있든, 나 자신이 희미해진다고 느낄 때, 사람은 마음이 병들 수밖에 없다.

 

 

 

 

 

나로 성장하고,

   제대로 된 내 삶을 살고 싶다면? 

 

 

첫 번째, ‘앎’

;  나에 대해 알기

 

우리는 나를 위한 물리적인 시간을 가져야 한다.

멀리까지 갈 필요 없다.

 

핸드폰 보는 시간을 줄이고 하루 30분 ~ 몇 시간, 나를 주제로 글을 써보자.

태어난 해부터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간단하고, 사소한 것들을 나열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본인 삶에 대한 연표까지 만들 수 있게 되면 나를 바라보는 게 익숙해진다.

 

 

그때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하고 이유 없는 불안의 시작이 어디인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김수현 작가
김수현 작가

 

 

두 번째, ‘이해’

; 나를 공감하기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라는 걸 설명해주는 데이터를 보면서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나에 대해 그냥 아는 것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다르다.

 

 

내가 뭘 잘못했길래 회사에서 안 뽑아주지?

디자인을 전공해서? 대학 때 쓸데없이 책을 썼나?

댄스를 좋아하고, 여러가지 경험을 했던 게 잘못이었을까?

 

 

김수현 작가는 대학을 졸업하고 친구들과 함께 대기업 취업 준비를 했다.

이력서에 자신의 책을 낸 것과 댄스라는 취미가 있는 것도 솔직하게 적었지만 면접을 가면 다 떨어졌다.

당장 먹고 살 게 필요하고 취직을 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들이 짜증나고 힘들었다.

계속되는 고민을 곱씹던 순간, 인생의 전환점이 된 큰 결론을 얻었다.

 

나는 잘못이 없어.

      난 이런 사람이니까 이렇게 살고 있는 거야. 이게 죄는 아니잖아

 

 

그녀는 자신을 통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물론 때론 인생에서 실수도 하고, 열심을 다하지 못했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처음 살아보는 삶인데 그 정도 실수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 후, 수현 작가는 책을 써보고 싶었던 첫 마음을 기억해내 글을 쓰는 작업에 몰두했다.

이것이 오늘 이 자리까지 그녀가 이르게 된 원동력이다.

 

 

 

 

“  내가 혹 회사생활을 하는 데 부적격이라고 해서 내 존재 자체가 부적격인 것은 아니죠. 

자연스러운 겁니다. 

그냥 나는 그럴 수 있고 내 속도가 있는 사람이에요.

 

나는 여기에는 맞지 않는 사람일 수 있지만 다른 자리에는 맞는 사람인 거지요. 

 

이렇게 ‘나’라는 온전한 사람을 두고,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조금은 입체적으로 이해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내가 어떤 결과를 낼지라도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자신에게 친절하고 다정해지세요. 

 

 

 

 

세 번째, ‘자존’

;  존중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되는 것

 

 

자존은 내가 나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우리가 한 가지로 정해놓은 기준은 너무 쉽게 오답이 될 수 있다.

내가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그 기준이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것인지, 내 삶에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거기에 도달해야만 한다고 착각하는 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너무 못나지 않았으며 부족할 것도 애매할 것도 없는 보통의 개인이다.

뻔한 얘기 같지만, 내면의 가치를 기준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나의 정직함, 신념, 자부심... 그리고 나의 행복.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 자신으로, 온전히 나답게 성장하길 바란다.

 

 

 

청년이 묻고, 작가가 답하는 시간을 통해 '나로 사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기로 한다.
청년이 묻고, 작가가 답하는 시간을 통해 '나로 사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기로 한다.

 

 


 

Q1. 대체 언제까지 성장해야 하나?


개인의 행복과 자존감, 즉 인격적이고 정신적인 성장에 초첨을 맞춰야 해요.

자존감은 몸무게, 건강과 똑같아서 그때그때 관리해 줘야하죠. 마치 마당의 잡초를 뽑듯이 관리해주세요.

 

 

Q2. 남을 부러워하는 마음을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비참해지는 법>이라는 책에서 사람이 가장 쉽게 비참해지는 순간은 남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깎아내릴 때라고 했어요.

남을 부러워하는 감정이 들 때 브레이크를 걸어야 합니다.

아무리 비교해도 우리는 부러운 ‘그’가 될 수 없죠.

'나는 여전히 내가 애틋해. 내가 제일 잘 되길 바라.,,' 스스로 격려하면서 본인이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게 예뻐해주세요

 

 

 

 

Q3. 어느 순간 조직에 묻혀버린 나를 보았다. 자존감을 지키며 조직 생활을 잘하는 법이 있는가?

 

‘원래 먹고 사는 게 더럽고 치사한 거야.’라는 얘기에 익숙해지지 마세요.

모욕적이거나 자존감이 낮아지는 순간, 거리감을 확실히 둬 보는 게 어떨지.

회사라는 공간에 매몰되지 말고, 이곳은 떠나면 그만인 곳이란 생각을 해 보세요.

회사에서의 내 모습이 나의 전부는 절대 아니죠. 퇴근 후 잠시라도 혼자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How to ♡ me

 

 

Q4. 나를 사랑하는 방법?

 

저 역시 어떤 날은 머리를 땅에 박으면서 '나는 왜 이러지 왜 이정도 밖에 안 될까.' 자책하곤 해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안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없을 때, 회복을 잘할 수 있게 만드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생각을 그만하려 노력해요. 영화를 보거나 잠을 푹 자거나 산책을 하고 나면 다음 날엔 좀 괜찮아지거든요.

누구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때가 있죠. 그럴 때 회복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잘 찾아보세요.

 

 

Q5. 나답게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넘어지고 사회에 부딪히는 과정이 너무 힘드네요.

 

나답게 사는 것과 내 삶을 잘 경영하는 것은 좀 다른 문제예요.

어떤 직업을 갖고 있다고 해서 나답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협소한 생각이지요.

직업은 나답게 살아가는 것 중의 하나일 뿐 더 넓게 보세요. 내 삶을 어떻게 굴리고 싶은지 통째로 보는 거죠.

어떤 일이 좋아보여 시작했지만 본인과 안 맞을 수 있고, 견딜 수 없는 게 너무 많아지면 퇴로를 만들고 다른 일을 찾아보세요.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어요.

열심히 하라. 하지만 아니란 생각이 드는 순간, 다른 일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강인함을 가져라.

 

 

 

김수현 작가는 성장에 대한 강연을 마치고, 한명 한명 정성스럽게 사인을 하면서 그림을 더했다.
김수현 작가는 성장에 대한 강연을 마치고, 한명 한명 정성스럽게 사인을 하면서 그림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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