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닻을 내리고 머무는 수평선. 한 곳을 바라보는 가족.
무슨 말이 필요 있을까.
처음으로 닥쳐온 큰 시련이 저 파도에 실려 가길...
# 철 지난 한적한 바닷가.
-아빠 힘내세요.
-그래, 그래 우리 딸.
바람에 닻을 내리고 머무는 수평선
한 곳을 바라보는 가족
무슨 말이 필요 있을까.
마음이 즐거울 때나 슬플때나
몸이 아플때나
지독히 외로울때나
늘 내 옆을 지켜주고
위로해주는 소중한 친구에게
부치지 못한 엽서에는
“언제나 고맙습니다 .
변함없이 그립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