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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기획] 신뢰로 일구면 먹거리가 착해져요

공유농업으로 활기찬 농업인, 행복한 소비자 되기

  • 기자명 시민필진 김정옥
  • 승인 : 2019.02.20 09:38
  • 수정 : 2019.02.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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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실, 설월리, 장절리, 공세골, 벌말, 도고내 ... 

이름도 정겨운 광명에서 대대로 농사를 짓는 농촌 마을에는 이미 봄바람이 살랑인다.

농민과 도시민이 행복한 공유농업이 꿈틀거리기 때문이 아닐까.
 

지난 212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관내 농업인과 시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 최초로 광명시형 공유농업 선포식이 열렸다.

광명시는 20189월 새로운 농정전략으로 공유농업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2월 12일 광명시민회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강의를 들었다.
2월 12일 광명시민회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강의를 들었다.

 

 

광명, 공유농업에 주목하는 이유?

: 도농이 함께 형성돼 있는 지자체

  • 현재 농지 면적 760ha 489ha(1,479,225 )가 경작지다.
  • 2500농가(관외농지 농지원부 등록 포함)가 있으며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순수 농부가 약 500여명이나 된다.

 

농지가 도시로 바뀌면서 우리 농산물 생산은 갈수록 줄고, 대형시장과의 경쟁에서까지 밀리면서 농민의 설자리가 위태롭다.

게다가 이웃과의 단절이 일상화되고, 각자의 일에 바쁘게 살다보니 광명에 농촌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농촌은 농촌대로 농산물 판매를 걱정하고, 도시민은 그들 나름대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고민하게 되었다.

이런 현실을 타파하고자 광명시는 공유농업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도입하고, 도시민과 농민이 어우러진 전략을 펼치고자 한다.

 

 

 

공유농업이란 무엇일까?

 

계획, 약속, 재배, 농장방문, 나누기(강연: 공유농업이란 무엇인가_하석건 대표_SACOOP)
계획, 약속, 재배, 농장방문, 나누기(강연: 공유농업이란 무엇인가_하석건 대표_SACOOP)

 

 

 

지금까지는 농부 혼자 농사를 했다면 공유농업은 농지를 가지고, 직접 농산물을 생산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와 공유하는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결되면, 재배 품목을 의논하여 정하고 농사를 짓는다.

수확이 끝나면 소비자와 나눈다.

즉,  생산ㆍ유통ㆍ가공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농업의 '사회적 경제 시스템'이다.

 

  • 생산자와 소비자가 결연을 하면 가족 농사처럼 자급자족농 시스템

 

내 가족에게 필요한 농작물을 직접 짓게 되므로 무엇보다 더욱 정성이 들어가고 정직할 수밖에 없다.

자라나는 풀은 손이나 기계를 이용해 뽑게 되니 제초제가 필요 없다. 또 유기비료를 사용하니 화학비료 농약은 사라진다.

그렇게 땅의 힘이 살아난다.

이런 건강한 땅에서 벼, 채소, 뿌리채소, 과실 등이 자라나는 옛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 볼 수 있으리라.

  • 가까운 곳에서 바로 받는 로컬 푸드, 장점이 몇 개?!

 

공유농업이 진행되면 보존제 걱정은 자연히 사라진다. 또 포장에 과도하게 돈을 들여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다.

농부는 소비자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맞춤 생산 소비로 안정적인 소득 보장이 된다. 안전하고, 공정한 먹거리라는 보장이 확실하므로 요즘과 같은 SNS 시대에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가 늘 것임은 분명하다.

공유농업이 활발하게 꽃을 피우게 되면 광명시민은 일부러  몇 시간씩 차를 타고 농촌체험을 위해 생산지 탐방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시골집을 갖고 싶은 꿈도 바로 광명 농민과 연을 맺으면 쉬이 이룰 수 있을 것이다.

3월 중 공유농업에 참여할 농민 생산자와 시민 소비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농사를 지어 아는 사람에게 공짜로 나누어주는 것에도 한계를 느낀다.

이따금 농산물을 사고자하는 사람을 만나 판매를 했더니

단속반에서 허가 없는 노점상 취급을 해 상처를 입었다.

농산물 판로 개척에 좋은 방법이 있을까 해서 왔다.

 

- 소하동500평 농사를 짓고 있는 이옥희(철산동)

이옥희 씨
이옥희 씨

 

 

 

공유 농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는 각자의 역할을 잘 알아야 한다.

 

산자는


공유농업 공동체에 참여하여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과 농산물 가공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의 극소화 항생제 사용을 안 하며 품종다양성을 회복하고 농촌경관 가꾸기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을 선도 한다.

참여한 소비자 회원을 위한 맞춤형 영농을 실시하고 시장상품화 작업에 따른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하여 소득을 증대한다.

도시와 농촌의 교류 활성화 농촌 활력 제고 광명시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에 기여하는 농업인의 긍지를 갖는다.

생산자는 소비자로부터 생산물의 기여금을 선 지급 받을 수 있다.

소비자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농산물의 성장 변화에 대해 잘 설명 할 수 있다.

전문가에게 공유농업의 프로젝트운영 영농계획 작성 공동체개설 등에 대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비자는


공유농업공동체에 참여하여 영농계획과 체험활동 계획이 실천될 수 있도록 농가들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소통을 통해 격려한다.

과도한 선별과 포장으로 인한 낭비를 줄여 환경보존 다단계 유통과 운송에 따른 비용과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

공유농업의 주체가 되어 농업, 농촌에 대한 이해 증진과 안전하고 맛있는 농산물과 농촌가공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얻을 수 있다.

가까운 내 지역에서 생산자의 얼굴을 알고 친환경 생산물을 받을 수 있다. 대량생산의 일괄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농민과 소비자가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신뢰가 기본적으로 있어야 가능 할 것이다.

개인이 농가를 찾기는 어려운데 시에서 허브역할을 잘 해 주었으면 한다.

이번 이런 움직임이 실제로 작동이 될 것인지는 의문이지만

이런 논의가 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반가웠다.

 

-강옥희(하안동)

 

 

◈문의 : 광명시 도시농업팀 02)2680-6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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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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