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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세탁소] 마음까지 말끔하게 펴드립니다!

2018 광명시 착한가격업소 탐방③

세탁마을

  • 기자명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 2019.02.21 17:31
  • 수정 : 2019.02.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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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는 착한가격업소신청을 받아 가격, 위생, 품질, 공공성 등을 평가해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가격을 지역의 평균 가격미만으로 유지하고, 청결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서비스업소(음식점, 이 미용실, 세탁소 등)를 대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선정해오고 있다.

 

디지털로 63 철산주공12단지 상가
디지털로 63 철산주공12단지 상가

 

반짝 추위가 찾아온 2, 광명시 철산동에 있는 '세탁마을' 을 찾았다.

동네 작은 세탁소이려니 생각했던 필자의 고정관념은 단번에 무너지고 말았다.

상가 안쪽에 자리 잡은 세탁소는 그 규모가 제법 컸다.

세탁작업은 모두 기계화되어 작업이 척척 이뤄지고 있었다.

세탁된 옷을 마무리 포장하고 있는 황재훈 세탁마을 대표(55세)를 만나보았다.

 

 

Q1.세탁일은 언제부터 하셨고, 자동화 도입은 얼마나 됐는가?


1994년부터 광명시에서 세탁일을 시작했습니다. 1998년부터 자동화가 됐습니다.


몇 년 동안 수작업을 하다 보니 인건비나 운영 면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됐고, 발전을 고민하다 '자동화'를 시작했습니다.

변화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세탁작업이 자동화가 되니 세탁비 인상요인이 사라지면서 가격이 계속 동결되자 주변에서 같은 업종을 하는 사람들의 반발이 엄청 심해졌어요.

 

 

 

 

Q 2. 와이셔츠 세탁 가격이 1000원이 맞나?


지난해 6월부터인가 200원을 올려 1200원을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500원, 1000원 인상하는 곳도 많지만 세탁업소 중 기업화된 곳도 1300(?)정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더 올리지 못했어요.


 

 

그동안 세탁물을 빠르고 깨끗하게 받아본 고객들은 가격 인상에 큰 불만을 갖지 않았다.
그동안 세탁물을 빠르고 깨끗하게 받아본 고객들은 가격 인상에 큰 불만을 갖지 않았다.

 

 

Q3. 세탁사고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잃어버린 세탁물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못 찾을 경우에는 변상합니다. 고가(高價)인 경우에는 고객과 타협점을 찾아나갑니다. 세탁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다시 해드리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으니까요.


 

 

 

Q 4.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다. 스트레스도 제법 받을 것 같다. 따로 해소하는 방법이 있는가?


지금보다 젊었을 때에는 술을 많이 마셨는데 몇 년 전부터는 술은 확 줄이고 운동(골프, 배드민턴)을 하고 있어요.

얼마 전부터는 취미생활로 목공을 시작했는데 그 재미가 아주 쏠쏠해요. 앞으로는 다른 취미생활도 도전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Q5. 세탁 일이 어느새 25년... 힘들었던 점, 좋았던 일 등 에피소드가 있다면?


생소한 세탁 일을 시작하고 10년 동안은 벌면 버는 대로 재투자를 하면서 정신없이 일을 해왔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다보니 동네 분들이 인정을 해주시고, 좋게 봐주기 시작한 것이 보람된 일이기도 해요.


*황 대표는 자신의 세탁소를 모델로 벤치마킹해 성공한 사람들을 볼 때에도 무척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멀리 이사까지 갔지만 세탁물을 모아가지고 고객이 방문할 땐 더 감동이라고.

 

직원들 퇴직금을 오래전부터 잘 챙겨주고 있지만

복지가 열악한 편이라 미안한 마음이 든다.

고객에게 갑질 당하고 우는 직원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고 속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황재훈 대표
황재훈 대표

 

Q6. 세탁소 영업시간은?


겨울 옷 마감이 있는 4월과~5월 두 달 동안만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 5시에 끝나요.

그 외에는 오후3시면 모든 작업이 거의 끝나고,  토요일은 일절 작업 없이  12시까지 점검만 합니다.


 

 

Q7. 겨울옷을 잘 관리하는 Tip!


세탁물을 찾아  집에 가지고 가면 햇볕은 물론 형광등 직사를 피해야 합니다. 햇볕과 형광등 불빛이 90% 이상 탈색의 원인이 되거든요.

세탁물에 비닐 커버는 반 정도 벗겨놓으면 습기도 차지 않고, 통풍이 잘 돼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한두 번 입은 옷이라 할지라도 세탁을 꼭 하자. 작은 이물질이라도 그대로 두면 옷에 넓게 번지면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또 단골이라도 보관증은 꼭 받는 것이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유익하다.
한두 번 입은 옷이라 할지라도 세탁을 꼭 하자. 작은 이물질이라도 그대로 두면 옷에 넓게 번지면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또 단골이라도 보관증은 꼭 받는 것이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유익하다.

 

 

Q8. 앞으로의 꿈, 그리고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은 사람 구하기가 힘듭니다. (예전에는 10~12, 지금은 5~6명 정도) 여기에서 더 이상 확장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더 체계화하면서 실속 있는 성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자영업자분들과 교육과 소통을 통해 꾸준히 일하고 싶고 착한가격업소도 계속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세탁마을의  작업이 일찍 마무리 돼, 음악을 듣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조금은 여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황대표의 마인드와 그곳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광명시민 모두가 이 착한 세탁소를 응원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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