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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유관순이 만세운동을 이끈 장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독서 골든벨' 대회 현장

  • 기자명 시민필진 정연주
  • 승인 : 2019.03.08 09:39
  • 수정 : 2019.03.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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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학당이 문을 닫자

충남 천안의 고향으로 내려간

유관순김구응, 조인원 등

마을 어른들과 함께

41일에 만세운동을 일으킨 장소는 어디인가요?

 

정답 : 아우내 장터

책 <독립운동의 슈퍼스타들>

 


3월 1일.

광명시민체육관에 초등학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독서 골든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다. 모두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렘이 한데 뒤섞여 있다.

 

실내체육관에 미리 마련된 자리에는 번호표가 달린 파란색 모자들이 놓여 있고, 학생들은 저마다 지정된 자리를 찾아 앉았다.
실내체육관에 미리 마련된 자리에는 번호표가 달린 파란색 모자들이 놓여 있고, 학생들은 저마다 지정된 자리를 찾아 앉았다.

 

 

광명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절 어린이 독서 골든벨을 개최했다.

 

문제 출제 범위는 주최측이 미리 선정한 5권 책 내용이다.


여기가 상해 임시정부입니다 / 독립운동의 슈퍼스타들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독립군 소녀 해주 / 나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로소이다


 

이 책들은 위인동화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기 시절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퀴즈에 참여하는 어린이 뿐 아니라 응원을 나온 식구들까지 시민체육관 내부는 북적북적 성황을 이뤘다.
퀴즈에 참여하는 어린이 뿐 아니라 응원을 나온 식구들까지 시민체육관 내부는 북적북적 성황을 이뤘다.

 

 

골든벨 주인공은 나야 나!

평소 책 읽기를 즐겨하며,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는 김찬수 어린이(광남초)는 이 날의 행사가 즐거운 듯 보였다.

 

 

김찬수(광남초), 골든벨을 울리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이 야무지고 듬직했다.
김찬수(광남초), 골든벨을 울리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이 야무지고 듬직했다.

 

 

오늘을 즐긴다

친구와 함께 참여한 이예린(철산초), 이보민(광남초),  박서현(광남초) 어린이는 각각 본선 진출이 목표라며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오늘을 즐기려는 모습이 밝고 아름답다.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줄 매직버블 쇼가 펼쳐지고 개회식과 3.1운동을 되새기는 만세삼창에 이어 본격적인 독서 골든벨 경합의 막이 오른다.

예선, 본선, 최종결선의 순서로 진행되었는데, 예선은 O,X 문제가 출제되고, 본선은 객관식 문제가 출제 되었다.

다음 몇 가지 문제를 함께 풀어봐도 좋겠다.

 

<독립운동의 슈퍼스타들>

  •  김구의 호 백범은 스스로 천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

 

  •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사람은 백범 김구이다.      (×)  안중근

 

<와우, 나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로소이다>

  • 서로군정서와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부상병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식을 대하듯 간호하여 독립군들로부터 독립군의 어머니라고 불렸던 이 인물은 누구일까요?

     ① 유관순 남자현 윤희순 조마리아     (2) 

 

<독립운동의 슈퍼스타들>

  • 일본은 윤봉길의 시신을 처형장 근처에 묻고 그 위치를 비밀에 부쳤지만, 김구와 임시정부 유해발굴단의 노력으로 서울 탑골공원에 안치되었다.     ( × )

일본은 윤봉길의 시신을 처형장 근처, 사람이 발로 밟고 지나가는 곳에 몰래 묻고 이 사실을 비밀에 부쳤어. (……) 그러나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한 이듬해, 김구와 임시정부 유해발굴단의 노력으로 윤봉길 의사의 유해가 발굴되어 서울 효창공원에 안치되었어. (p.73)

 

<여기가 상해 임시정부 입니다>

  • 기선이가 아버지를 통해 알게 된 문지기 아저씨의 이름은 무엇이었나요?

안중근 이봉창 김구 서재필     ( )

백범 김구 선생님이 누구예요?”

, 아직 이름을 몰랐구나.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맡고 계신 분이잖니. 문지기라도 시켜달라며 임시 정부를 찾아왔던 분이지.” (p.83)

 

자신의 정답 판에 신중하게 답을 적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문제가 거듭될수록 난이도가 높아져 가고... 거의 모든 학생들이 정답을 기재하던 초반과 달리 오답자가 속출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합장은 점점 열기를 더해 갔고 결선에 오를 10명의 학생이 가려졌다.


이들 중 초반 탈락자 4명에게는 특별상, 이후 탈락자 3명에게는 장려상이 주어지고, 결승전에 오른 3명 중 2명에게는 우수상, 그리고 최후의 1인에게는 최우수상이 주어진다.

10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무대로 올랐고, 스피드 퀴즈 형식으로 마지막 결승전 진출자를 가린다.


 

문제를 듣는 도중이라도 먼저 부저를 누르고 답을 맞히면 되는 방식이어서 잠깐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아 긴장감이 한층 더해진다.

숨가쁜 실력 대결을 펼친 끝에 드디어 장연서(소하초), 한종우(하일초), 이서형(광일초) 학생이 결승전 진출자로 가려졌다.
 

결승전은 보다 까다롭게 주관식으로 문제가 출제 되었는데, 문제를 푸는 내내 차분함을 잃지 않았던 장연서 학생(소하초등학교)이 최후의 1인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드디어 골든벨 문제에 도전하는 순간!

‘삼.일.절’이라는 세 개의 글자에 숨어있는 골든벨 문제 중 연서 학생이 선택한 글자는 ‘일’

골든벨 문제를 펼쳐 읽어주는 광명시장의 표정이 밝아진다. 아마도 최후의 1인에 오른 장연서 학생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임을 직감한 듯 하다.

 

장연서 학생의 도전 모습
장연서 학생의 도전 모습

 

 

이분은 일제의 탄압에도 한글로 시를 쓴 저항 시인입니다.

1943년 항일운동을 한 혐의로 송몽규와 같이 체포되어 후쿠오카 교도소에서 복역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정체 모를 주사를 계속 맞았으며, 19452,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화상‘, ’별 헤는 밤‘, ’서시등의 시들을 썼으며 유고집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있습니다.

이분은 누구일까요?

 

문제가 채 끝나기도 전에 연서 학생이 자신있는 표정으로 답을 적고, 그것을 바라보는 모든 관객들은 박수를 보내기 시작한다.

장연서 학생이 들어올린 답은 바로...... 윤동주!

장내에는 이미 작은 환호성들이 터져 나왔다.   

 

 

 

시장님의 ‘정답입니다’라는 외침이 기쁘게 울렸고, 드디어 장연서 학생은 골든벨을 향했다.

문제를 푸는 내내 큰 표정 변화가 없던 연서 학생도 이 순간에는 큰 웃음을 웃어보인다.

이제 경합은 끝이 났다.

대회가 끝난 후에 후에 연서양은 어머니와 언니, 동생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한 오늘의 일이 무척 뜻 깊고 뿌듯한 듯 보였다.

 

 

1등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조들이

열심히 지킨 이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어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출전하고 싶습니다!

연서양은 평소에도 책을 무척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고 한다.
연서양은 평소에도 책을 무척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고 한다.

 

오늘의 대회가 광명의 어린이들에게 보다 뜻 깊고, 의미 있는 기억이 되길 바라며, 3.1 운동 또한 우리나라의 독립을 있게 한 큰 원동력으로서 자랑스러운 역사로 인식되고, 영원히 전해져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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