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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아이야, 네 잘못이 아니야!

아동학대는 이제 그만!

광명시 아동인권수호기관 가다

  • 기자명 시민필진 김정옥
  • 승인 : 2019.03.21 09:02
  • 수정 : 2019.03.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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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2일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개관했다.

18세미만 아동을 사회나 가정에서 받는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학대 예방과 재발 방지, 치유를 위한 모든 활동을 하게 된다.

2018년 광명시가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획득에 이어 아동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점시책사업기관을 마련한 것이다.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에는 전문 임상심리치료사와 상담원 등 13명의 직원이 있다.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에는 전문 임상심리치료사와 상담원 등 13명의 직원이 있다.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


36524시간 대기 체계를 갖추고 있다. 누구든 주변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면 국번 없이 112 나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신고하면 된다. 신고가 들어오는 즉시 사법경찰관이나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 현장을 방문하여 경위 조사를 하는데 필요에 따라 가해자에게서 피해아동을 격리 보호한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편안하고 따뜻하게 마음을 열어주는 심리치료실

심리검사치료실에는 장난감과 모래치료 시설을 갖추고 있고 연령별로 놀이를 통해 관찰한다.
심리검사치료실에는 장난감과 모래치료 시설을 갖추고 있고 연령별로 놀이를 통해 관찰한다.

 

이곳에는 상담실, 심리치료실,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어 아동을 보호하고 치료한다.

피해아동은 대체로 불안하고, 정서 기복이 심하므로 아동의 숨어있는 속 마음을 읽어주고 안아서 다독여주며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고 안심시킨 후, 치료에 들어간다.

 

 

각종 장난감
각종 장난감
모래치료 시설
모래치료 시설

 

●1 단계 :  72시간 심리치료. 10회 부모 동행을 원칙으로 하나 학대자가 부모일 경우, 보호자와 함께 온다.

●2 단계 : 정도에 따라 전문보호시설과 연계하여 3개월~6개월 치료. 회복정도에 따라 3개월 연장치료를 한다.

●회복확인 : 사전, 사후 검사에 의해 결정한다. 그러나 또 다시 학대가 재발하면 처음부터 다시 치료를 진행한다.

 

 

예전엔 가정이나 학교에서 잘못하면

매를 맞고 벌을 선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컸다.

초등학교 2학년 되는 아들이 맘에 들지 않을 때

순간순간 욱할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린다.

엄마 노릇하기 힘들다.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길러야하는지,

엄마들과 서로 하소연하고 경험을 나누기도 하면서 관련된 책을 많이 보는 편이다

또 아이에게, 친구에게 조심해야 할 말과 행동에 대해 잔소리처럼 자주 가르친다.

 

- 유연우(하안2)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 장진용 관장과 지난 312일 인터뷰를 가졌다.

장 관장은 우리나라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최초로 이뤄냈고, 저소득층을 위해 에너지 바우처제도, 법률 홈닥터제도 등을 영국에서 도입해 실행한 사회정책 박사다. 2011년 광명시 희망나기운동본부 출발을 도왔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이며 전문가다

 

장진용 관장
장진용 관장

아동학대는 인권감수성이 낮은 데서 비롯될 수 있다. 아동권익보호와 복지를 위해 차별화된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 교육은 물론 사회단체들과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대?

부모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더불어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까지 모두 포함한다. 

 

이 정도쯤이야, 내 아이 생각해서 한 말인데...

내 자식 잘못되면 누가 책임져주나? 사랑의 매로 따끔하게 바로 잡아야지 훈육은 당연한 부모의 의무요 권리인데.

아직 이렇게 생각하는 부모가 있는가?

아니다,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 아이에게 심리적으로 상처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은 삼가야한다. 이 정도쯤이 학대가 될 수 있으며 아이를 향한 잘못된 훈육이 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가 잘못을 하면 야단치기보다 아이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봐 줘야 한다.


 

 

학대 받는 아동,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있어야

198911월, 유엔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18세미만의 모든 아동은 생존의 권리ㆍ 보호의 권리 발달의 권리 참여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아야 한다. 권리는 모르면 주장 할 수 없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를 법은 보호하지 않는다라는 말과 같이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으나, 말하지 않는 자까지 보호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이와 더불어 인성교육이 중요하다. 남을 사랑하고 인내하고 용서하는 방법을 가르쳐야한다. 인권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는 없다.

 

 

인권?

인권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나의 인권도 소중하지만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해야한다.

내 자식은 내 소유물이 아니다. 하나의 인격체라고 인식하고 그의 감정을 이해하면 내 자식이라고 함부로 대하는 불행한 학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인권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나의 인권도 소중하지만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해야한다.
인권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나의 인권도 소중하지만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해야한다.

 

 

 

광명시 아동학대 의심신고 건수는

2017155 2018 265

장 관장은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 내 한쪽 벽에는 데이터분석 현황판을 소개하며 광명시 신고건수가 적은 것은 '학대가 없거나 인권감수성이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료는 광명시 관내 지도를 바탕으로 어느 지역에서 어느 정도 아동학대가 일어났는지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어 아동학대예방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동학대는 대체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가정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학대받고 자란 부모가 학대할 확률도 80%에 달한다. 광명시가 실행하고 있는 복지 서비스가 많으나, 정보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가정이 많은 것 같다. 정보를 알려주고 어려움을 덜어주어 아동학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역할 중 하나다.


 

 

 

아동은 학교에서 인권교육을 많이 받았고

부모는 받을 기회가 없어 생기는 격차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법정 의무교육인

아동학대방지예방교육을 받아야 한다.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도 직접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는 피해 신고에 의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부터 교육하고 있으나

점차 학교, 학부모, 노인복지관 어르신, 어린이집 종사자,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사회복지사 등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 관장은 취임하면서 숙소를 광명으로 옮겨 광명시민이 되었다. 출근거리 단축을 위한 것도 있지만 신설된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을 이끌어나갈 목표 전략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하고자하는 의욕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장 관장은 직원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데 힘이되는 법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에게 봉사하는 사회공헌의 마음가짐' 을 강조했다. 끝으로 아동인권을 넘어 여성인권까지... 인권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소개해줘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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