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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울동네 사랑방 "작은 도서관"
책으로 만나는 울동네 사랑방 "작은 도서관"
  •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2019.05.15 15:40
  • 좋아요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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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 작은도서관을 가다

 

 

집에서도 가깝고 새로운 책이 수시로 들어오니 아이가 아주 좋아해요.

아이가 혼자와서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고, 또 빌리기도 하는

 자주 찾는 도서관이에요.

 

사성 작은 도서관(철산1동 주민센터)
사성 작은 도서관(철산1동 주민센터)
세하 어머니가 책을 고르고 있다.
세하 어머니가 책을 고르고 있다.

 

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세하어머니가 책을 반납하고 새로 빌려갈 책들을 고르고 있었다.

그는 일단 집에서 가까운 것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말한다. 일주일에 10~15권정도 책을 빌리면서 이곳을 자주 드나들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의 표현력이 좋다고 학교 선생님이 말하기도 했다고 수줍게 전한다. 새 책이 계속 들어오니 앞으로도 꾸준히 이용할 것이라고.

 

 

여기저기에서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4월,  광명시 철산1동 주민센터에 있는 사성 작은 도서관을 찾았다.

한눈에 모두 보이는 아담하고 정겨운 도서관으로 김영숙 관장을 비롯해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운영을 도맡아 하고 있는 곳이다.

학교수업이 끝날 시간이 되자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한두 명씩 모여든다. 올해로 3년차 봉사를 하고 있는 김영숙 관장을 만나보았다.

 

 

(좌측) 김영숙 관장
(좌측) 김영숙 관장

 

 

 

 작은 도서관과 큰 도서관의 차이점, 장점은 무엇인가?


큰 도서관은 모든 것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 정돈돼 있어요. 반면 작은 도서관은 어떤 경계선에 있다고 해야할까요. 주민들이 지나치게 쉽고 편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때로는 봉사자들이 너무 힘들 때가 있어요.

작은 도서관은 주민들이 와서 읽고 싶은 책이 없으면 일단 신청을 해요. 신청목록을 심사숙고한 후 신간, 인문학은 거의 구매를 하는 편으로 책이 자주 들어옵니다. 그런 점에서는 인기가 많아요.

우리도서관이 철산1동에 있다고 해서 꼭 이곳 주민만 오는 것이 아니라 인근주변에서도 많이 찾아오시죠.


 

 

▦ 사성도서관 개관일, 운영시간, 이용방법 안내


200012월에 첫 개관을 하였고 2014년에 3월에 철산1동 주민센터 내 ()헬스장을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자리잡게 됩니다. 

우리 도서관은 저와 자원봉사자30명이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개관시간은 월~금, 오전10~오후5시까지 운영하고, 자원봉사자들은 하루에 2시간씩, 한 달에 두 번씩 돌아가며 일합니다. (자원봉사자님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자원봉사자들 모습
자원봉사자들 모습
사성도서관에는 일만 권 이상의 책이 소장돼 있다.
사성도서관에는 일만 권 이상의 책이 소장돼 있다.

 

 

▦ 주요 프로그램 안내


방학 때는 책 읽고 독서록을 쓰는 프로그램과 색종이 접기를 진행합니다.

얼마 전에는 주민들을 위한 브로치 만들기 시간을 가졌죠. 반응도 좋고 참가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선착순15~20명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 중ㆍ고등학생 도서정리 등 봉사활동도 하고 있어요.


 

 

▦ 작은 도서관은 어떤 연령층에서 많이 이용하는지? 또 이용 시 주의할 점은?


우리 도서관은 남녀노소가 골고루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학부모,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오기도 하고요. 때로는 혼자 오기도 하고요.

주변에 어린이집, 유치원이 많이 있어서 견학이 빈번합니다.

책이 있던 원래 자리를 모를 때는 책상 위에 그대로 두세요. 그게 오히려 자원봉사자들이 정리하기 쉬워요. 그렇지 않고 아무 데나 꽂아놓으면 그 책 한권을 찾기 위해 많은 고생을 하기도 해요.

그리고 단체견학을 올 때에는 사전에 예약을 하는 것은 필수이고요. 도서관 견학을 오기전에 아이들에게 도서관 이용방법, 도서관 질서, 규칙, 예절 등을 미리 설명을 해준다면 여러 가지로 수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 교육에도 좋겠죠?


 

 

▦ 작은 도서관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면 좋을까?


말 그대로 작은 도서관인지라 장소가 좁아요. 이곳에서 혼자 조용히 공부하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여건 상 그럴 수가 없어요. 옆에서 다른 프로그램이라도 진행되면 본의 아니게 시끄러울 수가 있거든요. 앞으로 작은 도서관은 주민들이 모여서 편하게 티(Tea) 타임도 갖고, 부담 없이 독서토론과 상담도 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 광명시는 4개의 공립작은도서관이 있는데요. 1~2군데 더 생겼으면 해요.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도서관이 군데군데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요.


 

 

운영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 보람 있었던 일은?


학부모가 도서관에 8세 이하의 아이를 혼자 오랜 시간 두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아이자 조금 다친 적이 있어요.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을 일일이 돌봐줄 수는 없는 일이거든요.

반면 학원에 가기 전에 미리 와서 숙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갑자기 비가 와서 우산을 빌려주기도 하는...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된다는 것과 도서관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큰소리로 책을 읽어주며 율동하는 모습 등을 보노라면 작은 일이지만 보람된 일이기도합니다.


 

 

▦ 이 달의 추천도서가 있다면?


딸아이의 고민을 듣다가 요즘 사람들이 대화하는 방법에 무척 서툰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또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시작할 때 화를 내거나 큰소리로 말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기도 하고요. 물론 시시각각으로 패턴이 바뀌지만 이런 저런 모습을 보면서 대화의 방법, 지혜, 말을 예쁘게 하는 방법 등에 관한 책과 이국종 교수의 '골든아워'도 특별히 추천하고 싶어요.


 

 

김영숙 사성 작은도서관장
김영숙 사성 작은도서관장

 

 

 어떻게 작은 도서관 관장이 되었는가?


우리 아이들이 사춘기가 오면서 쟤들은 왜 저러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청소년학을 다시 공부하게 되었고,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을까... 하는 고민도 하다가 사성도서관 관장을 하게 되었어요.지금은 청소년들과 봉사도 나가고 이 아이들을 위한 강의도 하고 있어요.


 

 

 나를 만든 책, 인생을 바꾼 문구 등이 있다면?


내가 이해받기를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라기다려주고 많이 들어주라. 세상의 모든 것은 공부!

이런 문구들을 좋아합니다. 처음엔 힘들지만 여러 번 하다보면 더 큰 사랑이 되돌아오는 것을 알았어요. 저는 자원봉사가 직업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예전에는 상대방을 위해서 했다면 지금은 제 자신을 위해서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자원봉사는 계속할 생각이에요.


 

 

광명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


내 지역사회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이라도 나눌 수 있다면 삶의 질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거라 생각해요.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합니다.

편한 마음으로 도서관에 들러보세요. 일단 와서 책 제목이라도 한번 씩 보면 나도 책을 빌려볼까? 하는 생각이 변화를 이끄는 작은 시작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조금은 시끌벅적한 도서관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는 아이가 눈길을 끈다. 광명 북초등학교 1학년인 김나한 어린이는 엄마와 함께 와서 엄마가 책을 고르는 동안 책을 읽고 있었다.

 

 

 

도서관에 일주일에 한번 씩은 와요.

책 읽는 것이 재미있고 집에서 가까워서 좋아요.

김나한 어린이(광명북초 1)
김나한 어린이(광명북초 1)

 

 

어른, 아이 모두 부담 없이 편하게 이용 가능한 사랑방 같은 사성 작은 도서관.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작은 도서관을 찾아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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