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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공유] 향수를 든 남자, 삶을 예술로 만들다
[비법공유] 향수를 든 남자, 삶을 예술로 만들다
  • 시민필진 정연주
  • 승인 2019.06.24 11:27
  • 좋아요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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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광명청년창업팀 재능공유클래스

예술과 향기가 만나는 곳에서 들려주는 청소년 진로선택 길잡이

 

 

@진성고 1-8 교실
@진성고 1-8 교실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완연했던 지난 6월 12일,

진성고등학교 1학년 8반 교실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기를 만드는 사람 

 

광명시 청년사업가 ‘향기의 미술관’ 노인호 대표가 주인공이다. 노인호 대표는 조향사, 즉 '향기를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노인호 대표
노인호 대표

 

아직은 대중에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조향사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그는

선배로서, 청년사업가로서 진성고 1학년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알차고 유익한 강의를 펼쳤다.
 

 

순간의 자극이 평생 직업이 되기까지

노 대표의 학창 시절, 당시 호주 유학을 다녀와 새롭고 세련된 느낌을 줬던 사촌형은 그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런 형이 사용하던 향수! 그것이 그의 후각을 꿈결처럼 자극하던 순간이 노 대표의 평생직업으로 이어졌다.

향기에 매료된 그는 자연스럽게 향기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것 역시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대학 3학년, 그 때까지 한국에는 전무했던 향수 전문 매거진을 창간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다. 
향수 잡지라는 영역은 시장성 여부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의 반대는 당연한 반응이었지만 그는 그 나이의 젊은이답게 무모했지만 패기도 넘쳤고, 그렇게 창업을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던 탓에 계간지는 월간지가 되었고, 전국서점에 배포가 가능할 정도의 작은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의 성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직은 경영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탓이다.

이후 그는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미술 작품을 해설하는 미술관 도슨트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작품 해설을 하면서, 작품과 연관된 향기를 만들어 관람객에게 전달했는데, 당시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한다.

 

 

노 대표가 미술관 도슨트로서의 경험을 설명 중이다.
노 대표가 미술관 도슨트로서의 경험을 설명 중이다.
도슨트는 평소 미술 작품을 보는 것을 좋아했던 그가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일이다.
도슨트는 평소 미술 작품을 보는 것을 좋아했던 그가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일이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그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향기의 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강의를 하고, 책을 출간 했으며, 전시를 열고, 역시 같은 이름의 브랜드로 향기 제품(향수, 디퓨저, 바디용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지나온 일련의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몇 가지 중요한 지점을 짚는다.

 


  •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깨닫기
  • 꾸준한 노력과 경험 축적하기
  • 창의성 발휘하기

 

노인호 대표는 학창시절에 이미 자신이 향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정확히 깨달았고 그것은 아주 운이 좋은 것이었다고 회고한다.
또한 무슨 일을 하든 향기와 접목 시켜 꾸준히 이어갔으며 그것은 가치있는 경험으로 쌓였다. 
그는 어떤 점 때문에 성공 혹은 실패 했는지,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혹은 싫어하는지 등을 지속적인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고, 그것은 곧 빅데이터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는 무엇보다 창의성의 필요에 대해 역설한다.
삶을 살아가며 창의성은 반드시 필요한 덕목은 아닐 수 있지만 좋아하는 일을 성공시키는 데에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라고 그는 말한다.


 


창의성이란 결국 차별화이며, 제품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만의 브랜드 즉, '남과는 다른 나만의 특별함'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일을

성공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한

 

창의력

 

설게 하기 

창의력이란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뻔한 재료들로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내는 TV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요리사들의 상상력과 같은 것.



창의력은 무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실력을 기본으로 갖추어졌을 때에만 발휘된다는 그의 말에 힘이 실린다.

결국 좋아하는 것을 진지하게 선택하고, 꾸준히 갈고 닦는 노력을 더해, 최고의 실력을 쌓는 것!
진로를 결정하고 나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이 단순한 논리로 귀결된다.

더불어 창의성은 예술이라는 분야와 닿아 있다고 노인호 대표는 강조한다.

예술이란 예술가의 작품이며 예술가란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죽을 때까지 고집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면서 삶의 질이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향상된 현대인에게는 예술을 향한 갈망이 언제나 깊이 자리잡고 있어서 현대와 미래의 사업은 예술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영화 '매트릭스'는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페레네의 성'과 '겨울비'라는 작품으로부터
각각 영감을 받았다.
이 외에도 각종 광고와

상업적인 제품들 속에 수없이 등장하는

예술가의 상상력은 점점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그는 성공적인 진로 선택을 위한 위의 덕목들에 더해 다양한 예술을 최대한 많이 접해볼 것을 권한다.
이는 반드시 성공을 위한 필수 교양이라기보다 더 풍부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선배로서의 당부이기도 했다.

광동초, 광명중, 광명고를 졸업한 온전한 광명 토박이라고 자신을 밝힌 노인호 조향사는 오늘의 강의가 고향의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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