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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환경문제 해법이 내 내면에 있다?!

2019 광명에너지시민학교 종강 이야기

  • 기자명 시민필진 서보라
  • 승인 : 2019.06.27 11:10
  • 수정 : 2019.06.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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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세먼지와 쓰레기 없는 곳에서 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쓰레기는 계속해서 늘어나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어떤 걸 줄여야 하며, 무엇을 해야할까요?

 

광명 YMCA 주관으로 진행된 <광명시 에너지 시민학교> 마지막 시간이 6월 5일 환경의 날에 진행됐습니다.

이 날은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라는 제목으로 불교생태 연구소의 최원형 소장님께서 진행해주었습니다.

 

 

최원형 소장) ‘세상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 '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이야기’ 그리고 2018 환경도서로 선정된 ‘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특강’  저자
최원형 소장) ‘세상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 '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이야기’ 그리고 2018 환경도서로 선정된 ‘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특강’ 저자

 

※이하 최원형 소장의 말은 최)로 표기

 

▣ 환경 이야기는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불편해하는 주제입니다.

최) 성인남녀가 일주일 평균 12, 일년간 평균 600잔의 커피를 마신다. 그만큼 플라스틱 컵과 종이컵이 많이 소비된다. 그 쓰레기가 훗날에는 우리 아들과 딸들의 입으로 들어갈텐데 1인 시위라도 하고 싶다. 이번 강의를 통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쓰레기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하고, 우리는 어떤 변화를 해야할지 생각해보자.

 

 


 

#제로웨이스트 라이프(ZeroWaste Life)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일상의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또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자원을 순환시켜 낭비 없는 생활을 지향한다.

  • 일회용컵ㆍ종이컵 사용을 하지않고, 개인 컵ㆍ텀블러 사용
  •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이고 스테인리스 빨대 사용
  •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 사용, 억새풀 젓가락 휴대

곧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인용품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대체하는 라이프 스타일

 


 

BUT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니 줄여야지 하는 생각과 실천만으로 현재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냥 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쓰고 버린 플라스틱은 여러 과정을 거쳐 돌고 돌다가 바다로 떠밀려 갑니다. 플라스틱 페트병이 물고기들의 뱃속에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플라스틱을 쓸 줄만 알았지, 쓰고 난 뒤에 플라스틱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내가 쓰레기로 남긴 종이컵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먼저 숲에서 나무를 베고 종이 원료인 펄프가 되기까지 수많은 화학약품처리를 거쳤을 테죠. 그렇게 만들어진 종이는 종이컵 공장으로 가서 비닐코팅 처리가 되고, 마지막으로 카페 이름을 새겨 넣는 인쇄 과정을 거쳤을 것입니다.

나무 한 그루가 종이컵이 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탄소가 배출되었을까요 재활용이 된다 해도 그 과정에서 또 다시 탄소가 배출될 것이며 쓰레기로 매립되거나 소각된다면 그보다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될겁니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쓰기 시작한 종이컵과 플라스틱컵은 빠른 속도로 그 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1950년을 기준으로 65년동안 플라스틱은 2백배 이상 증가하였고, 그 중 포장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45%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63백만톤. 그 중 49백만톤이 매립되거나 투기되고, 재활용으로 돌아가는 것은 9.5%에 그친다고 합니다. 분리수거를 하고, 재활용하는 것만으로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함께 고민해야할

과제

 

최근 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위험은 분명하고, 절박한데 왜 여전히 온실가스와 지구 온난화는 증가추세일까요?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집니다. 침대에서 장을 보는 시대가 되었고, 늦은 밤 주문을 해도 아침이면 문 앞에 포장된 택배가 도착하는 시대이죠.

많이 살수록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1+1 혜택과 대량구매시 배송비가 무료인 것 등 우리의 삶은 대량생산과 대량유통, 대량소비, 대량폐기 시스템이 야기될 수 밖에 없는 배경을 갖춘 셈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단순히 분리 배출을 잘 하고 일회용품을 적게 사용한다고 해서 쓰레기가 줄고,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실천방법은 무엇일까요?

최) 소비를 줄이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물건을 덜 사고 덜 쓰는 것.

기업들은 포장을 최소화하고 환경오염에 주범이 되는 제품이나 포장재는 만들지 않고, 완전하게 리사이클 되는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다시 말해, 소비문화를 성찰하여 소유와 소비를 위한 소비를 줄이고 쓰레기와 환경 문제를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해마다 대략 오천만 톤 이상의 디지털 쓰레기가 나온다.

약정기간만 지나면 새로운 기기로 바꾸고,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니까 나도 소유하고 싶은 욕심과

헛헛한 마음에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을 즐기며

더 소비하고 낭비하게 되는 것도 환경오염의 일환이다.

 

 

미국의 유명한 생태학자인 베리 코머너(Barry Commoner)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고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 모든 요인들은 서로 인과적인 상호작용의 연결망 속에서 존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고 의존해서 존재하므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거죠.

, 우리가 조금 편리하고 싶어서, 혹은 소유하고 싶어 구매한 제품들이 일정 기간 지나면 쓰레기가 되어 폐기물이 되고 탄소를 배출해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결국은 그러한 결과의 직격탄은 우리가 맞이해야 하는 결과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위해서는 나의 내면과 먼저 만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진정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위해서는 나의 내면과 먼저 만나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온갖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수많은 물질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일상 속 편리함에 묻혀 우리가 쓰는 물건과 먹는 것들 또한 잠재적으로 쓰레기가 될 것입니다.

진정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위해서는 단순한 분리수거와 일회용품 줄이기에서 더 나아가, 나의 내면과 먼저 만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을 좀 더 신중하게 바라보고 다음 세상에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며 잠시 삶의 속도를 늦추고 소유를 위한 소비를 줄여보면 어떨까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교육과 함께 4주의 교육에 빠짐없이 출석한 시민들에게 시민증을 전달하는 수여식을 끝으로 강의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도 심각하고 미세먼지도 심각한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활동들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광명시가 진정한 에너지 자립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에너지시민학교 4주 교육수료자 김미숙 씨
에너지시민학교 4주 교육수료자 김미숙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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