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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함께하는 우리, 가족이 행복한 광명’

  • 기자명 시민필진 배미현
  • 승인 : 2019.07.24 18:55
  • 수정 : 2019.07.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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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함께하는 우리, 가족이 행복한 광명

 

 

73일부터 제24회 양성평등주간 행사가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여성독립운동가 기획전시회>, <여성 창업을 위한 토크쇼>, <여성 인권 영화제>, 남성 요리 교실인

<한 끼 밥상 차리기>, <저출산 인식개선 가족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여 광명시민 누구나 적극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간을 마련하였다.

 

 

73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광명여성의 전화 주관, 광명시 주최로 여성 인권 영화제가 열려 독립영화 세 편을 상영했다.

 

 

살아남은 이유 What doesn't kill me(2017)

다큐멘터리

영국

레이첼 메이릭

이 영화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의 이야기를 통해, 미국 사법 시스템이 어떻게 가장 취약한 자들을 절망에 빠뜨려왔는지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려는 생존자들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좋은 부모 대소동 Are wh good parents?(2018)

코미디

미국

볼라 오건

열네 살인 딸을 레즈비언이라고 생각했던 로렌과 빌은, 딸이 첫 댄스파티에 남학생 라이언과 간다는 소식을 듣고, 딸이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살 수 있도록 열린 환경을 만들어왔는지, ‘좋은 부모 되기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정씨 집안 딸들(2003)

다큐멘터리

한국

정호현

아들이 딸보다 더 귀중하고 소중해서가 아니라, 살아온 것이 그러해서, 보고 들은 것이 그러해서 반드시 아들이 있어야 할 것만 같은 정씨 집안의 딸과 며느리들과 세상 이야기이다.

 

 

이날 상영된 세 편의 영화는 색채가 모두 다르지만전 세계 여성들에게 일어나는 부분적으로 비슷하게 맞물려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관객과의 대화

 

영화 상영이 끝난 후 토크쇼가 열려 영화에 대한 후기와 여성 인권에 대한 편견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한 관객은 미국이라는 사회가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여성폭력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와 별로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세상이라도 그런 모순점이 있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다.“

두 편의 영화를 보면서 딸 넷을 낳았다고 시어머니에게 외면당했던 자신의 인생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광명 여성의 전화 정애숙 대표는

가정폭력은 사적 영역에서 일어나는 폭력이라 여기고 기소되어도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는 여러 지역에서 여성들의 쉼터가 적극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 못 하고 숨는 여성들을 위해 우리 광명 여성의 전화도 이 지역에 굳건히 있습니다.“

 

가정폭력은 집안일이잖아.’

맞을 짓을 했으니깐 맞지.’

어떻게 남편을 고소해.’

이런 통념들 때문에 여성들이 가정폭력을 당해도 쉽게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들의 통념을 깨는 게 중요하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발생하면 국번 없이 1366에 상담할 수 있으며 112에 신고할 수 있다.

 

우리 사회 잘못된 남성 중심적인 폭력어떻게 하면 깨질까?

예전보다 남녀의 역할 구분이 많이 사라졌고 여성의 권리 신장도 많이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성다움’ ‘남성다움이라

는 틀 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성별 분리에 갇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성 중심적 가부장제 사회의 균형이 아직은  깨어지지

았고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모든 폭력의 핵심은 통제이다.

신체적 언어적 가정폭력을 포함한 모든 폭력은 내가 상대를 통제하겠다는 그릇된 생각이다. 그래서 누구든 남을 통제하려고 할 때

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인간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공감성을 갖는 게 중요하다.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떠나 서로 인정하는 상호존중이

바탕이 되어야 폭력과 차별 같은 사태들이 조금은 적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 아직까지 참고 살았어?'

가정폭력 피해자를 만났을 때 이런 표현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왜 이 사회가 여전히 그런 폭력을 용인하고 있을까?' 라고 질문을 달리해야 한다.

질문의 포인트를 바꿔야 하는 영화의 메시지를 기억했으면 좋겠다.

 

 

74일에는 <한 끼 밥상 차리기>를 주제로 광명 여성비전센터에서 남성 요리 교실이 열렸다.

광명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지영) 주관으로 열린 이 날 행사는 평일 저녁 시간임에도 청년부터 중년의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

의 남성들이 참여했다.

 

 

이날 요리는 강된장 찌개, 장똑똑이, 멸치 견과류 볶음, 오이냉국까지 식탁에 자주 오르는 평범한 메뉴들로 구성되었다.

실습에 앞서 정은진(신안대학교 호텔조리학과 교수) 강사님의 빠른 손놀림과 유쾌한 입담으로 요리 시연이 시작되었고, 참가자들은 사뭇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경청했다.

 

 

평생 요리를 처음 해보는 사람, 평소 요리를 해본 사람 등 다양한 경력의 참가자들이 서로 한 조로 뭉쳐 역할을 분담해 조리를 시작했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메뉴부터 순서대로 재료 손질과 끓이기, 볶기까지 조금은 서툴고 어색하기도 하지만, 찬찬히 레시피를 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실습시험장 같은 분위기다.

 

 

메뉴들이 하나 둘 제대로 모습을 갖춰가고

 

 

각 조마다 정성어린 요리가 완성되기 시작했다.

 

 

완성된 요리들은 함께 수고한 조원들과 맛있게 식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설거지와 정리정돈까지 마친 후 행사도 마무리되었다.

요리는 이제 남녀를 떠나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취미활동이 되었다.

앞으로도 남녀노소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최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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