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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서 펼쳐지는 백 년의 시간여행, 8.15 역사 투어버스
광명에서 펼쳐지는 백 년의 시간여행, 8.15 역사 투어버스
  • 시민필진 배미현
  • 승인 2019.08.27 09:57
  • 좋아요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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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서 펼쳐지는 백 년의 시간여행

<8.15 역사 투어 버스>

 

191931,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의 7개 도시에서 만세 시위가 일어나고 독립을 염원하며 모여든 수많은 사람 앞에서 3.1독립선언서가 낭독되었다.

2019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광명시에서도 이를 기념하며 광명 시민과 함께 지난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공감하고자 <100년의 시간여행 8.15 역사투어버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광명문화재단이 주관한 이 프로그램은 이승아 문화관광해설사의 유익한 해설과 순수예술, 종합예술 퍼포먼스 창작소인 상상발전소(대표 남주경)의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가 결합하여 시민들과 함께 참여하고 소통한 문화예술 역사 투어 프로그램이었다.

 

 

  첫 번째 투어

<광명동굴>  

1912년 광명동굴은 일제의 자원 수탈 목적으로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다.

당시 광산에는 대부분 농민 출신으로 징용과 생계를 위해 온 광부들이 많았으며 전성기에는 500여 명의 광부가 근무하였다고 한다. 일제강점기부터 채굴된 광물들은 일본으로 보내져 태평양 전쟁의 무기가 되었고 해방 전까지 엄청난 양의 광물이 수탈되었다.

 

투어팀은 코끼리 열차를 타고 광명동굴 제2출입구(동문)으로 향했고

최근 개방된 와인 동굴 출입구를 통해 동굴 내부로 입장했다.

 

상상발전소와 투어팀이 함께한 역사 투어 첫 번째 퍼포먼스

예전 광부들의 느낌을 재현한 <전구 인간> 이었다.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와 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업유산이다.역사 현장으로서의 가치와 폐광 후 쌓인 40여 년의 시간 동안 광부들의 낙서와 흔적들이 역사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현재는 동굴이라는 공간적 차별성과 희귀성이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하어 새로운 창조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두 번째 투어

<온신초등학교>

온신초등학교는 일제 강점기 시절 원래 노온사리 경찰 주재소였다가 1934년 서면보통학교의 분교로 설립되었다.

 

광명시의 3.1운동 발상지이며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 발상지 기념비가 교내에 세워져 있다.

191931일 서울과 도시에서 일어난 만세 시위는 다음날부터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였고 경기도를 중심으로 중남부 지방으로 이어졌다광명시에서도 한 학생의 용기 어린 행동으로 주민들이 함께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327일 저녁 광명시 설월리 마을에서 스물한 살의 청년 이정석 군이 혼자 독립 만세 시위를 하다 체포되어 노온사리 경찰 주재소에 구금된다

이 소식을 듣고 마을 주민들과 배재고보생 최호천과 윤의병은 주재소를 습격하고 구금된 이정석 군을 구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면사무소에서 처음 모인 70여 명의 주민들은 결의하며 주재소로 향하고 가리대마을과 인근 마을 주민들도 합세해 200여 명의 주민들이 돌과 몽둥이로 무장하고 주재소로 향했다.

 

구름산을 넘어 밤 10시경 주재소에 도착한 주민들은 이정석을 석방하라는 시위를 한다. 하지만 이정석은 이미 영등포 경찰서로 넘어간 상황이었고, 일본 순사는 다음날 영등포 본서로 가서 이정석을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정석 군 석방 약속을 받고, 주민들은 주재소 부근(현 온신초등학교)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소하리 보통 학교 뒤편에서도 만세를 부르고 해산한다.그러나 다음날 이정석 군 석방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시위 주동자들 7명이 체포되고 구속되어 재판을 받게 된다.

 

역사 투어 두 번째 퍼포먼스 <무중력 인간>

흰색 두루마기를 입고 공중에 떠 있는 청년은 실제 사람이다. 처음엔 마네킹 인줄 알고 지나쳤다가 사람이란 것을 확인한 투어팀은 놀라움과 신기함에 내내 눈을 떼지 못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세 번째 투어

<충현박물관>

충현박물관은 조선 시대 중기 재상인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1547~1634) 선생의 종가에서 만든 대표적인 종가 박물관이다. 관감당, 탄금암, 오리영우, 호성공신도상, 이원익 영정 등 대표적인 유물 유적을 보존하고 있다.

 

오리 이원익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영의정을 여섯 번 지내고 투철한 책임감과 애민 정신으로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성품이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살아 청백리 재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리 이원익 선생의 호는 당시 마을의 지명을 따서 지었는데,소하동엔 당시 오동나무가 많아 오리(梧里)’라 지었다고 한다.

 

광명시의 유일한 보물인 호성공신도상은 1604(선조 37) 임진왜란 때 선조를 호종하여 피난했던 공적이 인정되어 호성공신으로 녹훈되었을 때 그려진 이원익의 영정이다.

흉배는 관직을 나타내는 표식이며, 영정 속의 복식과 관모는 그 당시 시대를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초상화는 17세기 초반 공신도상의 전형을 잘 보여주는 영정이다.

200575일 자로 국가 문화재 보물 제1435호로 지정되었다.

 

관감당은 두 칸짜리 오막살이 초가에서 기거하던 이원익에게 인조께서 하사하신 집이다. 평소 이원익의 청렴하고 간결한 생활 자세를 신하와 백성들에게 느끼게 하고자 보고 느끼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앞마당에는 이원익 선생이 거문고를 연주하던 탄금암 바위와 측백나무가 지금도 자리를 지키며 오는 이들을 반겨주고 있다.

 

사계절을 담은 충현박물관을 천천히 둘러보면 이원익 선생의 청백리 정신을 함께 느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세 번째 퍼포먼스 <투명인간>

역사 투어 장소마다 독특하고 신기한 퍼포먼스는 투어의 재미와 의미를 더해 주었다.

 

19193.1운동부터 촛불집회까지 100년의 시간 동안 대한민국은 크고 작은 많은 일이 일어났고 희생과 억울함과 부당함을 겪었다.

그때마다 대한민국은 분노했고 하나 되어 공동체를 이루며 저항하고 맞서서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냈다.

 

역사는

주로 큰 사건들과 독립 만세운동을

기억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에도 관심을 두고 주위를 둘러보면

크고 작은 역사의 현장을 찾아보고

민주주의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를 돌아보고 되새기면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민주주의 함성으로 만들어진 지금의 시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하고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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