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에 굳은살 박힌 두 아들 고생에 비하면 내 고생쯤이야~”
"손바닥에 굳은살 박힌 두 아들 고생에 비하면 내 고생쯤이야~”
  • 광명시
  • 승인 2011.10.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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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온사동 김근식 씨

도심을 조금 벗어나 노온사동을 가면 농촌의 정겨운 정취가 묻어나온다.

농촌가옥 마당에는 수확한 햇녹두가 까만 꼬투리 째 널려있다.

이곳에는 두 아들을 테니스선수로 훌륭하게 키운 김근식(60·노온사동) 씨가 살고 있다.

작년까지 광명소방서 소방대원으로 근무하고 정년퇴직 한 후 농부로 새 삶을 살고 있는 김 씨는 4대째 노온사동에서 살고 있는 토박이 광명사람이다.

김 씨의 집안 거실벽면에 가득채운 상장과 메달, 트로피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큰 아들인 테니스 국가대표 김영준(32) 선수, 둘째 아들 영재(29) 선수가 받은 각종 시합에서 받은 보석보다 귀중품이다.

두 형제는 현재 같은 고양시청 소속으로 뛰고 있다.

자식을 운동선수로 키운다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두 아들을 훌륭한 선수로 키워 태극마크를 달기까지 부모의 헌신과 희생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다.

김영준 선수가 테니스라켓을 처음 잡은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고, 자연스럽게 동생인 영재 선수도 테니스를 하게 됐다. 광명에는 테니스부가 있는 학교가 없어 서울 면목동 금성초등학교로 전학, 건대부중·고, 건대를 거쳐 실업팀에 입단했다.

김 씨는 매일같이 서울에 재학 중인 어린 아들을 학교까지 태워다주고 출근해야했다.

훌륭한 아들은 혼자 크지 않는다. 어머니 최영신 씨도 새마을시장에서 손수 기른 채소를 팔아 두 아들 뒷바라지에 보탰다.

김영준 선수는 “부모님은 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되시죠.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제 두 아들이 효도해야죠”라며 웃었다.

김 씨는 “손바닥에 딱딱하게 굳은살이 박힌 두 아들의 그간의 고생에 비하면 내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흐뭇하게 거실 벽면을 바라본다.

자식을 위해 묵묵히 산이되고, 기댈 언덕이 되어준 김근식·최영신 부부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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