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엔 프로의 향기가 담겨있다’ 장애인 일자리 광명시 보나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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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엔 프로의 향기가 담겨있다’ 장애인 일자리 광명시 보나카페
  • 김추향 우리마을 기자단
  • 승인 2020.02.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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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산 쉼터

 

그들의 커피에는 프로의 향기가 담겨 있다

가파른 도덕산 송신탑에서 ‘도덕산 공원’ 아래로 내려오다 보면 ‘도덕산 쉼터’를 만나게 된다. 유리창 넘어 안을 들여다보니 분위기 좋은 곳에서 커피를 팔고 있었다. 갑자기 달달한 커피가 먹고 싶어 들어갔다. 실내는 너무 깨끗했고 커피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저렴했다.

“카라멜 마끼아또 주세요” 커피를 시켰다. 능숙한 솜씨로 내가 원하는 내가 먹어본 그 맛 그대로의 커피다.

그들의 커피엔 프로의 향기가 담겨있었다. 어설픔 없이 완벽한 장인의 솜씨를 뽐내면서 말이다.

 

착한 커피를 판매해요
보나카페의 ‘보나(BONA)’는 라틴어로 “착한”이라는 뜻이며 착한 사람들이 만든 착한 커피를 착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뜻도 담고 있다. 광명시는 광명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장애인의 직업재활 훈련을 위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직업훈련생들이 정성껏 만든 음료의 판매 수익금을 장애인 전인 재활에 전액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광명시에는 11개의 보나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커피 맛과 다른 점 없다

“광명시에서 이런 장애인 일자리에 힘쓰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자 “매우 잘하고 있다 앞으로 장애인 일자리를 위해 힘써 달라”고 했다.

“자주 이용하느냐?” 고 묻자 쿠폰을 보여주며 아이들하고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는 광명도서관점을, 산책할 때는 광명도덕산점을 이용한다고 했다.

 

 

커피 마시면서 만화 삼국지를 읽으니 너무 좋다.

송인철씨(82세, 남)는 “결혼한 아들을 따라 광명에서 살게 되었는데 얼마 전 미국으로 이사를 갔는데, 산책길에 우연히 이곳에서 차를 마시게 되었다. 

그날 이후 매일 와서 커피를 마시고 비치된 만화 삼국지 책을 읽는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나는 이곳이 너무 좋다 고 하셨다.

 

 

10장 모으면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 무료

이곳을 이용하는 손님 대부분 한결같이 쿠폰을 사용하는 보나카페 덕후였다. 10장 모으면 아메리카노 한 잔이 무료다.

 

 

좋아요 너무 좋아요

한편 장애인 직원들은 어떤 마음으로 일을 할까? 물어보고 싶었다. “일하는 거 힘들지 않아요? 그랬더니 ”좋아요 너무 좋아요”라고 외쳤다. 그 외침에는 무심코 던진 말이 아니라 ‘행복함’이 묻어난 소리였다.


 

놀라운 일이 생기다. 장애인 복지과 신설!

보나 카페를 이용한 손님들은 한결같이 “광명시가 좋은 일을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광명시는 장애인 일자리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광명시는 올해 1월 13일 조직개편으로 시 개청 이후 처음으로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하였다. 


 

신설된 장애인 복지과를 찾아가다!

장애인복지과 박호승 과장은 ”요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 같다. 하지만 사회가 복합적으로 어렵다 보니 장애인들이 복지 대상에서 멀어져 가고 소외받는 것 같다. 광명시는 장애인 복지과가 신설됨으로 인하여 소외받는 장애인들이 생기지 않도록 또 복지 부분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또한 장애인 일자리를 위해서 기업도 찾아가고 사장들도 만나보고 장애인 일자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장애인 일자리를 기피하는 일이 있지 않도록 그에 맞는 인력 보충을 위해 장애인 훈련과 교육을 최선을 다해 장애인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하였다.
 

현재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현황은 다음과 같다. 장애인케어, 환경도우미, 정원관리, 도서관에서 도서정리, 동주민센터 등에서 행정업무지원,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업무보조, 요양보호사를 보조업무,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업무보조 등을 하고 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을 하여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안마서비스 지원도 하고 있다.

 

 

4개의 팀 정예팀!

이어 신설된 장애인 복지과는 장애인 복지뿐만 아니라 여러 일도 담당하고 있다.

장애인정책팀은 장애인 시설 및 단체 관리, 장애인복지시설(직업재활시설, 거주시설) 관리,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공익근무요원 관리, 장애인 일자리 지원,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등의 업무를 하고있으며,  장애인복지팀은 장애인 급여, 장애인 등록 및 장애인복지카드 관리, 장애인 자립지원(자립자금 대여, 출산비용 지원), 장애인 편의시설 현장 확인 등의 업무를 하고있다.

생활보장팀은 수급권자 의료급여 사례관리, 신규 수급자 집합교육, 맞춤형 급여 제도 운용, 차상위계층, 건강보험료 지원, 장애인 보장구 등 본인 부담금 지원 등

주거자활복지팀은 저소득층 생업자금, 간병방문 지원 사업, 임대주택(전세임대 주택, 긴급주거지원, 취약계층), 자산형성지원사업(희망ㆍ내일ㆍ청년희망 키움통장) 등의 업무를 한다.


신설된 장애인 복지과는 생각 외로 많은 일들을 하고 있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사회의 약자 편에서 도움을 주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신설된 부분이 있어서 업무에 어려움도 있고 바쁘지만 밝은 미소로 업무를 감당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과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광명시 장애인들의 웃는 얼굴이 떠올랐다.

직업 훈련을 통해 커피에 프로의 향기를 담아내는 장애인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에게 응원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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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숙 2020-02-27 18:38:38
커피엔 프로의 향기가 담아진 것 처럼 우리 마음에도 장애인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담았으면 좋겠네요^^

박찬일 2020-02-27 19:41:45
집근처에 있어서 가끔 갑니다~^^
맛도 괜찮고 직원들의 씩씩한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게다가 도장10개면 한잔이 무료~~
공기도 좋고 운동도 되고 등산도 하고~^^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엄다현 2020-02-27 18:45:42
장애인복지과가 새롭게 신설되었다니 대단하네요^^ 광명시가 다르긴 하네요! 이번 기회에 광명시 장애인들에게 많은 복지혜택이 주어졌음면 바랍니다.

김지민 2020-02-27 19:16:45
보나카페 여러번 가봤는데 커피도 맛있고 특히 가격이 마음에 들어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장애인이라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 적 젼혀 없습니다.

황창수 2020-02-27 18:42:42
코로나19로 인하여 마음에 담아야 할 장애인 친구들을 담을 수가 없어서 마음이 아프네요ㅠ 코로나19로 힘겹게 싸우는 이들과 장애인 친구들이 더불어 치유받고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