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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민이 그레타 툰베리가 되는 그날까지~ 광명시 특화사업 ‘10·10·10 소등 캠페인’

  • 기자명 우리마을기자단 박갑순
  • 승인 : 2020.06.11 14:06
  • 수정 : 2020.06.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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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되던 전기가 일시적으로 끊어지는 것을 정전이라 하고, 의도적으로 불을 끄는 것을 소등이라 합니다.
2020년 6월 10일 오후 10시에 10분 동안은 광명시에서 시민의 기후 위기 인식 제고와 적극적인 기후행동(저탄소 생활)을 유도하고자
모든 아파트 및 광명 시민 누구나 ‘‘10·10·10 소등 캠페인’을 시행하는 첫날입니다.

지구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섭씨 2도가 높아지면 우리에게 남은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평균기온이 올라가기까지 남은 시간은 약 20년이라고 환경운동가들은 말하지만 사람들은 ‘위험하네, 어떡하지?’라는 말뿐이고 구체적으로 행동하고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 포토

그러나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생각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보여준 운동은 미래를 위한 금요일 캠페인입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그녀는 기후를 위해 등교 거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운동의 처음은 1인 시위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독일, 일본, 호주 등에서 등교 거부가 일어났고 그 외의 여러 나라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며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에 참여하고 독려하기 시작했습니다.

 

 

기후 위기는 앞으로 다가올 위기가 아니라 이미 닥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유엔은 세계 각 국가에 203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들라는 요구를 했다지만, 우리나라를 포함 몇 나라의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은 너무나 미미하다고 합니다.

 

호주에서의 큰 산불은 수개월째 꺼지지 않아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희생되었습니다.
불타는 지구 종말의 끝에는 인간이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산불이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기후 위기 때문입니다.
기후 위기는 우리의 생활과 자연 생태계를 변화시킵니다. 우리의 평온했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유엔 IPCC는 기후 위기로 인해 더 자주 감염병이 찾아올 것이라는 경고를 했습니다.
이미 생태계에서는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 동식물이 늘어나고 있고 서식지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폭염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점점 몸으로 느껴지는 기후 위기,,,,,
여름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더워졌고 겨울은 이상하리만치 따뜻하고 비나 눈도 별로 많이 오지 않습니다. 
정체된 대기 때문에 미세먼지는 더 오래 대기 중에 머뭅니다.
사계절 가리지 않고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기후 위기에 따라 광명시에서는 지구의 ‘쉼’을 위해
모든 아파트에서 10분간 불을 끄는 캠페인을 펼칩니다.

바로 광명시 특화사업인 ‘10·10·10 소등 캠페인’입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광명시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광명시는 시민의 기후 위기 인식 제고와 적극적인 기후행동(저탄소 생활)을 유도하고자 ‘10․10․10 소등 캠페인’을 시행합니다.
매월 10일, 밤 10시부터 10분간 소등하는 캠페인이며, 광명시 전 아파트를 대상으로 6월 10일에 첫 캠페인을 열고 매월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와 호주 산불 사태 등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에 따른 각종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광명시는 이 캠페인을 통해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저탄소 생활 실천의식을 고취하고자 광명시 91개 아파트 단지에 이번 캠페인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였으며, 아파트뿐만 아니라 광명시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참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광명시의 소등 캠페인은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밤 8시부터 10분간 소등을 인증하는 캠페인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 이전에는 콘서트처럼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행사로 진행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시민 개인이 각자 있는 위치에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지면을 통해서나 뉴스 포털 사이트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작은 일이나마 행동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2020. 6. 10. 밤 10시 10분

행여나 시각을 놓칠까 싶어 알람을 맞추었습니다.
즉각 집 안의 모든 불을 껐습니다.
갑자기 창밖에서 서성이던 어둠이 들어와 내 등을 받아주던 소파에 앉았습니다.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으며 고요가 찾아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일시에 중지된 듯한 느낌.

유난히 무더웠던 낮 동안의 일들이 조용히 생각을 스쳐가고 나도 공존하는 지구를 위해 무언가 하고 있다는 기쁨에 잠겨 있을 때,
종일 방안에만 있던 아들이 갑자기 문을 열고 나오는 바람에 깜짝 놀라 얘기했습니다.
 

빨리 불 꺼. 오늘은 10분간 불을 꺼야 하는 날이야.

평소 10분이면 그다지 긴 시간이라 생각하지 않고 지냈지만 어둠 속에서 보내는 10분은 결코 짧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10분만이라도 지구의 열을 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있고, 에너지 절약에도 한몫한다는 생각에 집중하니 즐겁고 감사한 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지구의 쉼을 위해 91개 아파트에 동참을 요청했다고 했는데 아파트에서는 소등에 관한 안내 방송은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강력히 독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을 끄고 밖을 내다보았을 때 소등에 동참하지 않은 많은 집들을 보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음 달에는 더 많은 주민들이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것은 뜨거운 지구와 미래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 미래 세대에게 이대로 지구를 물려줘서는 안 된다는 각성을 해야 합니다.


호흡은 물론 자동차 운전을 포함해 모든 인간활동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한국인이 일상생활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매년 약 9톤에 이른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생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찾아보면 실천 가능한 일들이 많지요.
우선 광명시에서 진행하는 광명시 특화사업 ‘10·10·10 소등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저는 다음 달에도 그다음 달에도 꾸준히 실천할 예정입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행할 수 있는 저탄소 생활을 소개합니다.

1. 전기절약(안 쓰는 전자제품 전원 뽑기)과 대중교통 이용하기
2. 10번 이상 입을 것 같은 옷만 사기
3. 수입품 사용 줄이기
4. 종이제품 재활용하기
5.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6. 탄소 배출량 인증 제품만 사용하기

 

나부터 참여하고, 나라도 행동하다 보면 광명의 모든 시민이 그레타 툰베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운동이 광명을 넘어 전국적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지구적으로 펼쳐진다면 지구의 온도가 한층 내려갈 것이며 에너지 절약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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