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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가 생각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기후변화 토크콘서트

  • 기자명 시민필진 정라영
  • 승인 : 2020.06.15 19:01
  • 수정 : 2021.07.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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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세상을 바꾸는 기후변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광명시장, 맹소영 아나운서, 양상국 개그맨, 광명의 툰베리 박시언 학생이 패널로 참여하고 온라인신청을 통해 모집된 시민 40여명이 참석했다.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맞게 적응하고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 등 많은 분야에서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에너지 자립 도시로 한 걸음 더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행사는 패널 3인의 미니강연 그리고, 토크쇼로 진행되었다.
하안북중 박시언학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지구를 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해 “광명의 툰베리를 꿈꾸며”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17살의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꿈꾸는 박시언 학생은 재활용과 철저한 분리배출을 하는 등 친환경적 생활을 하고 있다.
인간의 욕심으로 고통 받는 지구를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어른들이 평범하게 누렸던 권리와 일상이 자신들에게도 주어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나부터 해나가고 하안북중학교에 환경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할 생각이란다.
나아가 광명시에서 청소년 기후 활동이 활성화되는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S공채개그맨 양상국님은 
“지렁이 아빠의 쓰레기 없는 ‘하루살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KBS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 ‘쓰레기 없이 일주일 살기’미션을 받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렁이 키워 호평 받은 바 있다.
이후 다양한 환경활동을 하면서 공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을 살리는 운동을 전하고 동참하는 일에 의미를 느껴며 활동해오고 있다.


 

세 번째 순서로 광명시장의 “기후변화 왜 광명이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먼저 기쁜 소식으로 전날(6월 5일) 광명시흥도시첨단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水熱)에너지를 활용한 신재생 친환경단지를 유치하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한다.
여름철에는 대기온도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물의 온도에너지를 히트펌프로 회수해 건물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것이다.
초미세먼지 약 48톤이 저감되며, 온실가스 2만2천 톤 감축으로 여의도의 7.1배에 달하는 면적에 336만 그루의 소나무를 식재하는 효과가 있다.
문재인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정책에 광명시가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2016년부터 총 639가구에 205kW 규모의 미니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니태양광 300W를 설치하면 발전용량이 한 달에 31KWh 정도가 되고, 이는 보통 양문형 냉장고 1대를 돌릴 수 있는 전력으로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공헌도가 큰 사업인데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공동관리주택법 규정상의 입주민 반발로 취소하기도 했는데 시에서는 아파트 관리소장대상 교육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 대응방안인 에너지전환을 위해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과 저녹스보일러 교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광명시는 전국 시장, 군수들과 기후위기대응 에너지분권 공동선언문 선포식에 참여했고, ‘2019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에도 가입했다.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은 현재 전 세계 9천200여개 지방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기후위기 대응 목표를 설정해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세계 지방정부들의 연합체다. 

또한 작년 8월에는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 협의회 대표단 자격으로 덴마크와 스웨덴을 방문했다.
에너지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의 실질적 주체인 지자체의 역량강화와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사례를 살펴보고 적용 방안을 찾고자 마련된 연수인 것이다. 

 

 

2부 << 토크쇼 >>
1. 광명의 기후변화 이야기

기상청이 발표한 수도권 기후변화 발간자료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15년까지 수도권의 연평균기온은 100년을 기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의 협의체 IPCC보고서에서 전 지구 100년간 평균기온이 0.74도 상승했고, 우리나라는 2배 높은 1.5도로 전 세계 지구온난화 속도보다 2배 이상 빨랐는데
경기도는 이에 비해서도 배에 달하는 정도라서 특히 우리나라 수도권 지역의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40도를 넘나드는 최악의 폭염과 시간당 100ml의 기록적 폭우 그리고 1년에 7개의 태풍까지 열대지역이 아닌 우리나라의 기상현상은 100년에 한 번 일어날 일이
최근 몇 년 사이 반복되고 있다. 

광명시에서는 ‘폭염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재난도우미를 활용하여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온열질환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민이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는 무더위쉼터 150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고, 살수차와 47개소의 폭염 대비 그늘막도 운영 중이다.
 

2. 기후변화와 역행하는 우리 삶
지구평균온도 상승에 대한 영향을 알고 나면 1˚ 상승이 얼마나 심각한지 체감할 수 있다. 
1˚ 상승 - 알프스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
2˚ 상승 - 그린란드빙하가 다 녹아 없어지고 북극고 등 생물의 15~40%가 멸종
3˚ 상승 - 1억 5천만~5억 5천망명이 굶주림으로 고통
4˚ 상승 - 지구상의 모든 빙하가 사라지고 유럽지역이 사막화
5˚ 상승 - 중국 인구의 40%가량이 물 부족을 겪고 대규모 지진과 해일이 발생
6˚ 상승 - 2억 5천만 년 전 지질시대로 돌아가 생물 중 95% 이상 멸종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흔히 쓰레기를 줄이기,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전거를 타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도
효과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경제활동이 주춤한 반면, 기후변화 측면에서 이득은 굉장히 컸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하는 등 대기질은 좋아졌지만 재택근무와 비대면 생활의 증가로 오히려 쓰레기는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광명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1만9,445t이며 처리비용이 53억6,000만원에 달했다.
일반 쓰레기 발생량은 82,092톤이고 재활용쓰레기의 재활용율은 62%이다.
발생 후 처리하는 사후관리 중심에서 사전에 줄이는 발생억제 방향으로 전환해 추진한다면 기존에 쓰레기처리비용으로 소모된 예산이 기후변화를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정책에 사용될 수 있어 그 효과는 더 크다.
분리배출시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이지 않은 제대로 된 재활용품의 분리수거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이 될 것이다.

시에서는 기존 자원회수시설의 노후로 소각효율성이 떨어지고, 늘어나는 쓰레기 배출량 감당이 한계에 이르러 인근 부지에 350톤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을 내년부터 신규 건립할 계획이다.
신규 자원회수시설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되고, 환경 친화적인 시설이 되도록 광명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3. 기후변화를 선도하는 광명! 미래는?
기후문제는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의 문제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며 많은 정책 사업이 있지만 기후에너지과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광명시는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에너지 생산도시로 전환하고, 태양광 에너지 사용과 미세먼지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으로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더 혁신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정책’을 내걸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그린뉴딜정책에 발맞춰 광명형 그린뉴딜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2018년 9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후위기를 전담하는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하여 기후 비상상황을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광명시 대표 녹색사업인 저탄소 그린아파트 사업을 2020년 권역별 확대 추진이며 평생학습원에 기후에너지센터를 신설하고 광명자치대학에 기후에너지학과를 신설하여
이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 도시 선도를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달 18일 설립된 기후에너지센터는 지구 연평균 상승 기온 제한 기준 1.5℃를 지키기 위해 기후변화 인식전환을 위한 시민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실천,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시민동아리 육성 지원, 기후에너지학과를 운영해 시민과 함께 하는 기후위기 캠페인을 펼쳐나가는 중간지원조직으로 운영한다.
이렇게 광명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그린뉴딜을 수용하고, 기후위기와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결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와 시민포럼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기후에너지센터가 이런 공론화 과정의 중심적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토크쇼에서 박시장은 기후에너지센터에서 무슨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유인 즉슨 중간지원조직이기 때문에 시가 과도하게 주문하게 되면 행정업무에 매몰된다며,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네트웍을 구성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하고
시와 시민들의 다리 역할을 해야 된단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일하며 그들이 느끼는 생각과 철학대로 사업해야 한다는 답변에 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광명시는 자전거 도로망 확충 등 내년 1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대중교통 연계 등을  2025년까지 추진할 계획에 있다.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민들의 건강 증진, 이산화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것이다.
주요사업계획은 생활교통형 자전거 도로망 확충, 광명동굴 등 시민 편의시설과 연계된 도로망 구축과 자전거 이용이 편리한 안양천·목감천과 광명로·오리로와의 접근성 강화 등을
검토할 예정이고 이와 함께 공공자전거 도입, 자전거 지도 제작, 자전거 안전교육 등의 수립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0년 찾아가는 기후변화 시민교육’은 기후변화에 관심 있는 시민 10명만 모여지면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6월~12월)
기후변화 심각성을 시민들과 공유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저탄소 생활실천을 적극 유도해 기후위기 의식을 확산시키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시민행동 요령 등을 알려준다. 

광명시 기후변화 정책의 최우선 사항은 바로 시민과 함께 하는 기후변화다.
지난해부터 기후변화 관련 시민교육과 포럼을 개최하고, 기후변화시민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모든 공공주택의 소등행사 캠페인(10-10-10), 저탄소 그린아파트 만들기,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건축물 지붕에 차열페인트를 칠하는 쿨루프 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광명시는 성장, 발전을 늦추더라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시겠습니까?“
기후변화와 관련한 즉석 질문에 대해 박시장은 “예”라고 답했는데 항상 개발론자와 공동체를 우선시하는 비개발론자의 균형을 맞춰 시정을 이끌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 발전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언 학생이 지구의 친구 툰베리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의 일부를 옮겨본다.
“우리가 해친 환경이 강력한 바이러스가 되어 돌아온 환경의 역습이 코로나19 아닐까? 
지구는 감당하기 어렵게 환경이 파괴되니까 참았던 아픔을 터뜨리는 것 같아.
청소년이 어른에게 분노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언니처럼 목소리를 내고 분노하고 싶어서 광명의 툰베리가 되었어.
왜 우리는 어른들이 만든 기후위기를 짊어져야 할까?
왜 우리는 꿈을 이루기도 전에 기후위기에 위협받아야 할까?“

 

광명의 툰베리 박시언 학생의 편지를 듣고 있으니 후대에게 물려줄 지구를 현재의 우리가 더 아끼고 보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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