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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건강차 4. 생강 레몬차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1.11.08 19:04
  • 수정 : 2012.09.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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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레몬차

어렸을 때 저희 자매가 기침을 하거나 심한 감기에 걸리면 어머니께서 생강을 넣어 끓인 생강탕을 수시로 먹게 하셨는데, 참 맵고 맛이 없어서 싫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배설 기능이 좋아지며, 지방이나 당분의 연소가 활발해져서 몸무게가 줄고 체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강은 혈액을 정화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몸 안에 나쁜 에너지가 과도하게 축적된 경우 생강이 혈액의 순환을 도와 체내 세포의 활력을 증강시켜, 독소를 배출하고 체내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한의사들이 처방하는 의료용 한방약은 약 150종 정도인데, 이 중에서 약 70% 이상의 한방약에 생강을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 명나라 때 한방의 약재 및 약학에 대해 다룬 <본초강목>에서도 ‘생강은 각종 병을 방어한다’라고 써 있습니다.

기원 전 500년경 공자도 ‘식사를 할 때는 반드시 생강을 함께 먹었다’고 전하고 있지만, 누구나 즐겨 먹기엔 맵고 독특한 향이 있어서 싫어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인 ‘생강’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고, 여러 시도 끝에 생강의 매운맛을 완화시키면서 맛있게 차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만병통치약인 생강차를 만들어 볼까요?
레몬과 생강 재료1. 깨끗하게 세척된 레몬을 꼭지를 자르고, 과육부분부터 약 0.5cm간격으로 동그랗게 썰어준다. 너무 얇게 썰게 되면 껍질과 과육부분이 나중에 분리가 되므로 조심!
2. 유리 용기에 레몬 한층, 설탕 한층 1:1의 비율로 넣어서 밀봉한다.
(여기서 사용하는 설탕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흑설탕을 사용합니다. 토종 꿀을 이용하시면 더 좋습니다.)
3. 하루 정도 실온에 두면 설탕과 레몬이 함께 섞여 레몬 시럽이 되는데, 설탕이 녹도록 병을 흔들어주거나, 저어줘야 하고 설탕이 다 녹으면 냉장 보관한다.
4. 레몬 1개당 큰 생강 2뿌리(약 20~30g)를 준비한 다음 3에서 만들어진 레몬차와 생강을 믹서기를 이용하여 갈아준다.(레몬시럽만 넣는 것이 아니라, 레몬까지 통째로 갈아야 함) 유리용기에 넣어 밀폐한 후 냉장 보관한다.
5. 머그에 뜨거운 홍차를 우려 둔 다음 4에서 만든 레몬생강차를 1~2 작은술을 넣어, 하루에 2~3회 정도 식사 전에 마신다.


이렇게 만든 레몬생강홍차는 생강의 매운맛이 레몬의 신맛과 흑설탕의 단맛, 홍차 특유의 맛에 희석이 되어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레몬과 생강과 홍차를 섞은 레몬생강홍차는 초기 감기, 목 통증,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좋고, 이뇨 작용과 신진 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체중 감량에도 큰 효과가 있으니 1석2조의 차랍니다.

‘잘 끓인 차를 마주하고 앉은 흐뭇함은 만 리 길을 돌아온 벗과 등불 앞에 말없이 앉아 있는 느낌’이라고 조선의 학자 이덕리가 이야기하였습니다.

뜨거운 물에 우린 홍차에 레몬생강차를 더 넣어 정성껏 우려 내오는 한 잔을 사랑하는 가족 또 가까운 친구와 나눠 마시는 기쁨을 늦가을에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글·김은정<티 하우스 라즈리즈 대표>/사진·온라인미디어TF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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