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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을 찾는 사람들

광명시 사회적 경제&공정무역 활동가 양성과정

  • 기자명 조미경 우리마을 기자단
  • 승인 : 2020.07.16 09:48
  • 수정 : 2020.07.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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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중)

비가 시원하게 내리던 지난 7월 13일, 철산동 광명교육협력지원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 경제&공정무역 활동가 양성과정 현장을 가보았다.

 

 

2020 광명시 사회적경제 및 공정무역 활동가 양성과정은 광명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주최로 올해 처음 기획한 강좌이다.

참가자는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에 관심이 있고 관련 강좌를 들은 경험이 있는 광명시민을 우선으로 선발하였다.

 

지난 6월 15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7월 27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총 12회차로 진행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를 반영하여 수업에 앞서 발열 체크와 개인소독이 이루어졌으며 지역 확진자 발생 시에는 줌을 통한 비대면 수업도 병행한다고 한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강좌에는 23명의 광명시민들이 참여했고 한 팀당 4~5명, 총 4개 조로 나누어 주제에 맞는 로드맵을 작성하고 있었다.

 

 

이날 강의는 ‘사회적 경제 맛보기’라는 제목으로 자본주의경제와 사회적 경제, 공유지의 비극&희극, 다른 시각으로 세상 바라보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이 되었다.

 

 

이유빈 강사“이 과정의 목적이 청소년들에게 사회적 경제를 알리는 거라고 알고 있어요. 그 역할을 해주실 예비 활동가분들이 제대로 교육할 수 있도록 사회적 경제의 배경과 가치 그리고 철학을 말씀드릴 거고요.

더불어 사례나 전달 스킬도 가르치고자 합니다”라며

“수업에 참여한 분들이 의견 발표에 거침이 없고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좋은 성과가 나올 거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경제과 사회적경제팀 김미정 팀장

“현재 지속가능성이란 말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명시는 상생이라는 가치에 의미를 두고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고요. 그 역할을 해나갈 사람들을 양성하기 위해서 이런 과정을 준비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회적경제팀 박미정 주무관은 이번 양성과정이 특별한 수업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액션러닝이라는 학습방법으로 이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습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는 수업 방식이며 재미있고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청소년사회적경제 강의에 경험이 풍부한 강사를 섭외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수업은 점심시간인 12시까지 쉼 없이 이어졌으며 12시경 잠깐 주어진 쉬는 시간에 참가자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먼저 수강생 중 유일한 남성인 이승진 씨를 만났다.

철산동에 살고 있고 광명에서 20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 분으로 현재 이동통신 대리점과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의 이익이 다가 아닌,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개인적인 바람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제 고향이 전남 고흥이에요. 고흥이 유자가 유명한데 지금 젊은 농부들도 있거든요. 도시에 있는 제가 판로를 개척해서 고향의 후배들도 돕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를 만나봤다.

하안동에 살고 있는 황보미 씨는 광명에서 논술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변에서 공정무역, 사회적경제는 좋은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구체적으로 무엇이 좋은지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참여를 하게 됐다고 한다.

개인과제, 조별 과제, 토론, 세미나 등 일정이 힘들기도 하지만 포기하는 사람 없이 모두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라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고 말했다.

또한 수업을 들을수록 서로 같이 잘 살 수 있는, 상생하는 방법을 배우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광명시 사회적 경제&공정무역 활동가 양성과정이 마무리되면 수강생들은 지역에서 사회적경제&공정무역에 대한 캠페인 및 강의, 공정무역 커뮤니티 기획 및 실천 운동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만났던 분들에게 공통질문을 드렸다.

내가 생각하는 사회적경제&공정무역이란?

이유빈 강사 - better than now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하는 것

이승진 님 - 함께 가는 것

황보미 님 - 우리가 얼굴도 모르는 지구 반대편에 사는 생산자들과 동행하려고 하는 것,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문해보며

수강생 여러분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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