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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평생학습원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 : 왜, 퍼실리테이터가 주목받고 있나?

  • 기자명 시민필진 김정옥
  • 승인 : 2020.07.22 17:41
  • 수정 : 2020.07.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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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평생학습원은 광명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6일 ‘퍼실리테이터 3기 양성 교육’을 개강했다.

자치 분권 도시에서 살고 있는 광명시민이 이웃과 함께 마을 문제를 해결하고 광명의 미래도시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토론이나 의사 결정할 수 있는 장은 필수다.

지역의 문제를 정치 지도자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결정하는 시대는 지났다.

광명시민 500인 원탁 토론회’를 기억할 것이다.

주민이 지역 문제를 개방적인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각자의 의견을 시원하게 내놓고 조율하며 합의해서 정책으로 세웠던 경험이 있듯이 광명시의 토론문화는 날로 내용이 넓어지고 빈번해졌다.

이때 여러 사람이 스스로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이나 의사 결정할 때 필요한 역할자가 퍼실리테이터이다.

 

 

퍼실리테이터는 무엇인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생소한 분야인데 새롭게 떠오르는 유망 직업이라고 한다.

퍼실리테이터는 그룹이나 집단이 논의 과정에서 사람들의 공통 목적을 효율적으로 도구와 기법을 이용하여 스스로 달성할 수 있게 돕는 촉진자 역할을 하는 전문가이다.

퍼실리테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단계별 교육으로 퍼실리테이션이란 전문적인 기술 습득을 해야 한다.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열고 있는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은 기본과정 5주와 심화과정 2주 그리고 민주시민 교육을 포함 총 14회이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강의가 시작된다.

30명의 수강생은 하루 3시간씩 기획. 창의. 토론. 글쓰기. 발표력으로 역량 강화를 하며 전문적인 퍼실리테이터가 되기 위한 도전에 매진하고 있다.

 

 

3단계로 구성된 퍼실리테이터 과정

기본과 심화과정은 학습자의

1. 기본과정

➧퍼실리테이션의 이해, 기본 철학과 사례➧퍼실리테이션 기본기, 이론과 실습➧퍼실리테이션의 프로세스, 도구와 기법➧워크숍 기획과 설계➧우리-타 지역 이분법과 협력➧

갈등 감수성 갈등. 해결의 단계, 다각도의 분석➧갈등 전환 역량, 서로에게 힘을 주는 힘의 발전

 

2. 민주시민 교육

 

3. 심화과정

➧브레인스토밍을 활용한 상향식 명제 만들기➧좋은 경청자의 기본/심화➧상호토론 작용을 통한 집단토론 실습

 

전문가 과정인 만큼 출석 90% 이상 학습자만 수료증이 주어지고 심화 학습 단계를 밟을 수 있게 학습자의 교육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이지윤(41세) 씨는 “실무 측에서 학습 출결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 강사도 긴장하고 우리도 책임감을 느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배우고 싶어 오신 수강생들이어서 수업 분위기가 매우 적극적이고 좋다.”

 

 

◇ 퍼실리테이터가 가져야 할 5가지 기본기 질문·경청·활력·기록·관철

팀워크에서 구성원들이 제안한 내용에 관해 적절한 질문을 통해 참여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구성원이 바라는 것을 이루도록 경청하고 참여자가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흥미 있게 회의 참여를 위해 활력을 유지토록 한다.

또 다루고 있는 내용과 데이터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워크숍의 수준을 관찰해서 최고의 해결책을 찾도록 격려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돕는 기본기이다.

 

◇ 퍼실리테이터가 놓치면 안 되는 철학과 태도

어떤 기술이라도 철학과 태도를 넘을 수 없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현명하고 올바른 일을 할 수 있으며 또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는 점, 모든 사람의 의견은 직위, 계급 여하를 막론하고 똑같이 중요하다 것,

그 위에 신뢰와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철학과 태도를 잊어서는 안 된다.

 

토론회에서 퍼실리테이터가 하는 역할에 매력을 느껴 지원했다는 안순영(43세) 씨 “진정한 퍼실리테이터는 말을 많이 하지 않고 토론자들로 하여금 생각을 다 내놓을 수 있게 이끌어 내는 것이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깊은 내공과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퍼실리테이션을 심도 있게 배울 것이다. 광명시에서 열리는 토론회나 워크숍 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

 

 

기본 과정을 마치는 날에는 발표회가 있었다.

지난 시간 학습했던 이론 강의를 바탕으로 워크숍을 기획하고 설계했던 내용이다.

워크숍은 그룹별로 해결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다른 팀과 교차 의뢰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의뢰받은 그룹에서 팀원에게 질문하여 선정된 주제는 ‘참여형 놀이터 만들기’, ‘살고 싶은 우리 동네 만들기’, ‘소통하는 가정을 만드는 방법’, ‘2박 3일 여름휴가 계획’이었다.

주제를 통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공유한 다음 워크숍 계획서를 작성했다.

각 팀원은 자신이 맡을 부분과 순서와 시간을 정하고 진행을 했다.

도입은 인사 나누고 목적을 공유한다.

확산으로는 주제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분류/분석에 있어 연령별로, 실행 주체별 해결 방안을 분류 분석했다.

도출된 방안들 중 실행 가능성과 필요성을 기준으로 선호도가 높은 아이디어를 선택하고 평가한 후 실행방안을 결정하고 제안서를 작성했다.

팀별로 발표와 평가를 하고 지도 강사의 조언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퍼실리테이터에 관심이 있어 특강이나 인터넷 강의를 찾아서 듣고 있다는 김미경(51세) 씨“하브루타 강의를 하고 있다. 토론자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스킬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참여하는 학습 방식이어서 더 활기찼고 좋았다."라고 했다.

 

군 입대를 기다리고 있는 김재형(25세) 씨

“대학에서 수강했었는데 더 깊이 알고 싶었다. 퍼실리테이션은 프로세스를 촘촘하게 설계하고 계획대로 적용하면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활용도가 많은 학습이다.“라고 말했다.

 

평생학습원에서는 새로운 직업을 꿈꾸는 학습자들이 광명시가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퍼실리테이터로 활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담당 실무자는 “중도 포기하지 않게 학습자들에게 학습동아리를 구성할 것을 안내하고 학습에 매진할 장소와 도구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에서 퍼실리테이션에 관련된 다양한 이론과 지식을 갖추게 되면 관내 유관부서 기관과 협업을 통한 회의, 토론회 워크숍 등 현장실습을 거쳐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게 협력하겠다고 했다.

 

만일 퍼실리테이터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일반 회사의 그룹 조직 개발/공동체 개발/ 비전 수립/미션 수립/계획 수립/문제 해결/갈등해결/집단의사결정/공청회/현장포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다양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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