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와 함께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광명전통시장
  • 목록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명소방서와 함께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광명전통시장
  • 홍치화, 김추향 우리마을기자단
  • 승인 2020.09.22 09:56
  • 좋아요 57

광명전통시장에서 튀김 가게를 운영하시는 박00(70세) 씨는 십여 년 동안 장사를 하신 잔뼈가 굵으신 할머니다.

맛도 있고 성격이 밝고 긍정적인 분이시라 손님들에게도 늘 인기가 있으신 분이다. 그날은 기름 온도가 심상치 않았다.

무덥고 습한 날씨 때문인지 기름의 끊는 점을 감안하지 않고 화력의 단계를 한 단계 더 높이셨던 것 같다.

기름을 측정하는 온도계가 시중에 나와 있지만 지금까지 감으로 기름 온도를 측정해서 튀김을 튀겨 오셨기에 늘 하던 대로 온도가 낮으니 기름 온도를 높이셨던 것 같다.

 

그때였다. “아악~” 소리와 함께 순식간 불길이 치솟았다. 박00(70세) 할머니는 놀라 옆에 있던 물을 끼얹었다.

할머니의 단순한 행동이 크나큰 위험을 가져오리라 상상을 못했다.

물과 불타는 식용 기름이 만나자 불길을 더 치솟아 올랐다. 활활 타오르는 순간 윗부분 비닐 천막이 일순간 불타올랐다.

삽시간 불길이 치솟아 올라 오래된 환기통 속으로 들어갔다. 지난 수년 동안 환기통 안에는 온갖 기름으로 찌들어 있었다.

불길이 환기통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연통 이음새에서 새어 나오는 불길이 2층 3층까지 치솟아 올랐다.

재빨리 환기통과 연결된 환풍기를 끄라고 했지만 스위치를 내린다고 한 것이 간판의 전력만 내렸던 것이다.

그것을 모르고 불길은 환기통 속으로 들어갔고 2층 환기통 틈새를 통해 천막과 패널에 불이 옮겨붙기 시작하였다.

광명전통시장에서 가장 중앙인 위치에서 불길이 치솟자 상인들과 손님들이 대피하면서 주변 상황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당시 광명전통시장에는 320여 개의 점포(노점까지 포함하면 400여 개)가 있었고 1,000여 명의 상인과 손님들이 있었다.

 

“불이야” 소리와 동시에 최초의 신고자는 지나가던 시민들이었다. 시민들이 119에 신고를 했다.

문제는 그때 시각이 오후 6시 30분경으로 신고를 받은 소방차량이 도착하기까지 10여 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을 예상한다면

지금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불길은 할머니의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활활 타올랐다.

그런데 어디선가 누구의 소리를 듣고 나왔는지 “불이야~” 하는 순간에 떡집을 운영하시는 황동식 씨가 소화기를 꺼내들고 최초 화재진압을 시도하였고

조합장 이항기 씨가 빨간 소화기 2개를 들고 큰불의 원인이 되었던 환기통의 전력을 차단하고 3층으로 올라가 불길을 치솟는 환기통 안으로 소화기를 분사하여 화재 진압에 동참하였다.

이외 이성철, 이명진, 김태영 씨가 자신의 가게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화재 진압을 도왔다.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커다란 화마로 번질 위기의 순간을 일시에 불식시켰다.

 

상인 화재 유공 표창 수여 장면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킨 상인들에게 표창장 수여

지난 6월 5일 광명소방서에서 화재현장에서 초기진화 활동을 하여 상가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한 황동식, 이항기, 이성철, 이명진, 김태영 상인에게 민간 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행하였다.

이들 모두 초기진화를 시도하여 자칫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를 막아 그 공헌한 바를 인정받았다.

광명소방서 현장대응 서계영 1단장은 “화재 시 초기 대응으로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화재현장에서 자신의 몸을 뒤로한 채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 있게 초기진화를 시도하여

대형 화재로 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은 상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박00(70세) 할머니를 찾아가 보았다.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연신 “어떻게 할 줄 몰랐는데 조합장과 떡집 사장님이 도와주셨다. 조합장 짱! 떡집 짱! 고맙다.”라고 말했다.

긴박한 순간에 이들은 어떻게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화재가 일어나거나 재난이 닥칠 때 일반적인 경우에는 피하거나 도망가거나 허둥지둥 대거나 알면서도 머뭇머뭇 거리는 것이 일반적일 텐데

이들은 어떻게 거침없는 행동으로 불길을 맞서 싸워 화재 진압을 할 수 있었던 것일까?

떡집을 운영하고 있고 이번 화재의 공을 세운 황동식 씨를 통해 찾아가 그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25년 전 크로앙스가 생기기 전 도로변에는 낡은 상가들이 많았습니다.

그날은 신정을 앞둔 12월 31일이었습니다. 신정을 맞아 많은 상품들이 가게와 길목에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중앙상가에는 의류와 신발류·포목 등 생필품을 팔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중앙상가 점포만 140여 개가 있었습니다.

화재의 시작은 아침 7시 즈음에 일어났습니다.

중앙상가 경복상회 전기 누전으로 인하여 낡은 전선을 태우더니 그 불씨가 쌓아둔 상품들을 태우면서 인근 주변의 상가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광명전통시장이래 가장 큰불이었습니다.

‘6시간’이란 화재 시간이 당시 상황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고 큰 화재였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날 화재로 4명이 중화상을 입었고 상인 추산 200여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그날을 생각하면 아찔했습니다. 이 화재로 인하여 광명전통시장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25년 전의 화재를 거울삼아 매주 1회 소방서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시장 상인들은 꾸준히 소방교육 및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이번 화재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광명전통시장 조합사무실에 설치된 화재 시스템

▶화재 없는 시장! 깨끗한 시장!

초기 화재진압에 앞장 서신 이항기 조합장은 두 가지 슬로건을 걸고 광명전통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가 화재 없는 시장! 둘째가 깨끗한 시장!이었다.

그래서인지 조합 사무실은 화재를 대비한 만만한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점포별로 화재 시 알려주는 감지기 시스템 400여 개가 설치되어 있고 단독경보형 감지기 100개, 소화기 162개, 대형 소화기(20kg) 3개 등이 준비되어 있어서

시장 관계자들이 화재로부터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화재가 났을 때 시장 내 화재 발신기 20개가 설치되어 있어서 그것을 누르면 자동으로 시장 전체로 사이렌이 울려 퍼져 나가도록 해서

상인들과 손님들에게 화재를 알릴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뿐만 아니라 시장 주변에 소방전 8개를 확보해 놓았으며 앞으로 매몰형 호수 소화전 설치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 화재 피해를 생각하며

상인들이 화재보험을 들어 화재 시 100억 원까지 보상해 주는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시와 지지체와 협의 가운데 있으며 상인들의 자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했다.

 

소방차량 통행로 확보 훈련 모습

▶시민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광명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지난 8월 19일 광명전통시장에서 소방훈련이 있었다.

소방 합동 훈련은 광명소방서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광명시장과 시청 직원들 그리고 조합 임원 및 상인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광명전통시장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훈련하였고 또 소방차 통행로 확보 훈련 및 소방차량의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홍보하였으며

다각적인 화재예방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광명시 지역경제과 방진호 과장은

"5월 말에 일어난 화재로 가슴이 철렁거렸는데 신속한 대응으로 초기에 진화가 되어 힘써주신 상인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광명전통시장 내 화재 발생 시 오늘 같이 소방차량의 신속 이동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골든타임 확보를 중점으로 소방차와 경찰차의 이동 공간 확보될 수 있도록

진입로에 상품을 과다 진열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 등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에 전통시장 내 상가별 화재 알림 시설을 설치하여 화재 발생 즉시 광명소방서로 연계시켜 놓았습니다.

현재 광명전통시장 노후전선 교체 및 오래된 환기구 교체 등을 추진하여 화재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광명시는 광명소방서와 협의하여 전통시장 화재안전 구축으로 많은 시민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라고 말했다.

 

광명소방서 박정훈 서장

▶“시민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라는 마음으로

광명소방서 박정훈 서장은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불시에 일어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화재는 신속한 신고와 화재에 맞는 적절한 진화 방법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는 화재였습니다.

화재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일반 소화기를 사용할지, 주방화재 소화기 또는 유류화재 소화기를 사용해야 할지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번의 경우는 주방화재 소화기를 사용하여 초기에 진화를 했어야 했습니다.

화재는 광명전통시장 뿐만 아니라 광명에 있는 여러 시장들은 화재로부터 매우 취약한 면이 있어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대형화재 시에는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광명소방서 또는 광명시 의용소방대를 통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수시로 안전을 위해 소방 교육과 소방 훈련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래서 광명 시민 모두가 소화기 사용법 숙지 및 심폐소생술 훈련까지 생활화되어

“시민의 안전을 내가 지킨다"라는 마음으로 적극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이제 겨울이 다가오면 119 응급 출동이나 소방차 출동이 많습니다.

출동 시 진입을 위한 도로 확보를 위해 진입로 주차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주셨으면 더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식용유 기름을 사용하는 상인에게 K급소화기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하여 광명전통시장은 주방화재(K급화재) 즉 식용유 및 식물성 또는 동물성 유지의 화재인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DCO-05(이산화탄소소화기)

일명 K급강화액소화기 식용유를 쓰는 상가 7곳에 배치하였다.

참고로 보통 화재용 나무나 종이 천 등 일반 물질에는 보통화재용(A급화재) 소화기를 사용하고 석유나 기름 등 가연성 물질 및 액체인 경우의 유류화재는 (B급화재)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번 화재인 경우는 튀김에 사용하는 식용유 화재이기 때문에 물을 붓거나 일반용 소화기로는 끌 수가 없다.

주방화재(K급화재) 소화기가 필요하다.

상가 7곳에 배치된 주방화재(K급화재) 소화기를 확인차 방문하였다.

그중에 나이 드신 분께서 소화기 사용법을 물어보셨다.

이에 18개동 방재단 회원들에게 소화전 및 소화기 사용법을 가르쳤던 홍치화 소방안전관리자께서 광명시장 상인에게 K급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광명전통시장 전 조합장 안경애씨

▶소방차량 확보해 주신 숨은 공로자

이항기 조합장은 이번에 표창장은 받지는 못했지만 숨은 주역이 한 분 더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바로 전 조합장을 지내신 안경애씨다.

이 분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진입하기 힘들 것을 인지하고 훈련받은 대로 ‘소방차 통행로 확보’에 신경을 썼다.

상인들에게 길거리에 놓은 물건을 집어넣어달라고 했고 종이박스 및 스티로폼 박스를 적체해 놓은 것들을 빨리 치워달라고 요청을 했다.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가던 중 소방차가 도착했고 안경애씨 도움으로 소방차는 시장 안으로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었다.

상상해서도 안 될 일이지만 만약 대형화재로 번졌을 때에는 가장 큰 역할을 하신 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드러내지 않고 도움을 주신 분이었다.라고 소개를 하였다.

 

광명전통시장 이항기 조합장

▶전 국민이 찾는 광명전통시장이 되도록

화재의 루트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이항기 조합장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모두 힘을 모아 초기 대응을 잘하여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일사천리 행동을 하게 된 이유는 모든 상인들이 철저히 소방훈련의 동참하여 맺어진 결실이라고 봅니다.

이번 초기 대응에 동참해 주신 시민들과 상인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보이는 곳에서 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동참하여 격려해 주신 상인 여러분에게도 감사하며 화재 진압 마무리와 여러 모양으로 수고해 주신 광명소방서와

대원 여러분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화재는 상식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다 알지만 실재 화재가 일어났을 때 당황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대비하여 화재 훈련 시 단순, 반복, 교육만이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지름길이라 생각을 하고 화재 훈련 시 많은 상인들이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광명전통시장은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그리고 보다 청결한 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전 국민이 찾는 광명전통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광명전통시장 : 02-2614-000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양현석 2020-09-22 19:58:38
큰불이 일어날 수 있는데 초기에 진압해서 다행입니다. 불조심합시다^^

박주현 2020-09-22 20:03:46
불길을 잡은 용감한 유공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김주선 2020-09-22 20:09:04
소방훈련이 잘 되어 있으니 일사천리네요 다급하면 우왕좌왕 하는데.. 굿칭찬

장우철 2020-09-22 20:17:41
광명전통시장이 가격도 싸고 맛있는 음식점도 많고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것 같아요

장우영 2020-09-22 20:20:48
소방차가 시장안으로 들어가는 사진 처음봤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