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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아이스팩,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줄이자

  • 기자명 시민필진 김창일
  • 승인 : 2020.09.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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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늘었다.

신선식품과 어패류 등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식품에는 어김없이 아이스팩이 딸려 왔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아이스팩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기 위해 시장 갈 때 몇 개를 꺼내서 가지고 다녔다.

생각보다 빨리 녹지 않고 냉기를 발산해 집에 올 때까지 식품의 시원함을 유지해 줬다.

 

발목이나 팔목 등 냉찜질이 필요할 때도 냉장고에 넣어 둔 아이스팩을 활용했다. 시원한 냉기가 나와 뜨거워진 피부에 열을 뺄 수 있었다.

여름철에는 시장에 갈 때, 냉찜질할 때 등 아이스팩 재활용도가 높았다. 문제는 가을이 되고 온도가 낮아지니 아이스팩을 딱히 사용할 일이 없다는 점이다.

 

 

아이스팩을 버리자니 아이스팩에 들어간 미세 플라스틱이 맘에 걸린다.

아이스팩은 물과 고흡수성 폴리머(SAP·Super Absorbent Polymer) 미세플라스틱로 구성된다.

고흡수성 폴리머는 물을 100배까지 흡수할 수 있어 수분을 오래 머금을 수 있다. 또한 물에 녹지 않아 하수구에 버리면 막힐 수 있고, 바다로 가면 해양생물이 흡수해 해양생태계가 오염된다.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해양생물을 사람이 먹게 되면 체내에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돼 문제가 생길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로 배달이 늘면서 아이스팩의 사용량도 늘었을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아이스팩 사용량은 2억 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는 지구 1바퀴 돌 수 있는 정도의 아이스팩과 무수히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버려진다는 의미다.

미세플라스틱의 공습은 이미 시작됐고, 우리 몸에도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1회용 비닐봉지도 사용을 줄이고 있는데, 아이스팩으로 미세 플라스틱이 증가한다면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실천했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경우엔 온라인 쇼핑으로 배달을 시킬 수밖에 없다.

 

아이스팩을 사용해야 한다면 현명하게 재사용하거나

분리배출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언급했듯이 아이스팩은 고흡수성 폴리머란 미세 플라스틱이 주성분이다.

따라서 아이스팩을 버리고 싶다면,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버리거나 내용물은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비닐 포장지는 비닐류로 분리배출해야 한다.

 

수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해 재활용할 수도 있다.

사용하지 않는 용기에 아이스팩 내용물을 넣고 향수를 넣으면 방향제로 사용할 수 있다.

향이 가시면 다시 향수를 넣고 사용할 수 있다. 아이스팩 방향제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광명시에서는 아이스팩 재활용을 위해 미세 플라스틱이 함유된 젤 타입의 아이스팩을 무상수거하고 있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세척, 살균 후 광명전통시장 놀장 택배사업과 식품, 식당 등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9월 1일부터 광명 크로앙스점과 이마트 소하점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했다.

광명사거리역 10번 출구 광명전통시장, 크로앙스 방면으로 보면 이마트 입구가 나온다.

지하철 역사와 이마트 출입구 사이에 아이스팩 수검함이 설치돼 있다.

 

 

수거함에는 13cm 이상의 아이스팩만 배출할 수 있다.

광명 해모로 이연아파트, 철산 도덕파크타운 등에서는 아이스팩 수거함을 자율적으로 설치해 아이스팩 재활용에 동참하고 있다.

광명시는 환경오염 방지를 위하여 앞으로 18개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환경오염 방지에 앞장설 예정이다.

우리가 살아온 지구, 앞으로 미래가 살아가야 할 지구.

작은 실천 하나 하나가 모여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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