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남북평화철도, 시작은 KTX광명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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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남북평화철도, 시작은 KTX광명역에서
  • 시민필진 김창일
  • 승인 2020.11.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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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 전경

국토교통부는 광명역을 KTX 시발역으로 1시간당 15만 명이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이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이다. KTX 광명역은 서울역으로 집중되는 이용자를 분산해 도심권 교통 혼잡 해소,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했다.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 연혁

2006년도 KTX 고속철도 광명역사 전경 항공 풍경 스케치(광명시 포토뱅크)

KTX광명역은 개통 당시 기반시설이 전무했다. 시민들은 KTX광명역의 활성화를 위해 2004년 ‘광명사랑 시민행동 고속철광명역 활성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했고, 2010년에는 민간으로 구성된 ‘광명역 활성화 범시민 대책 위원회’를 설치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광명역의 발전도 변화가 있어야 해 2015년에는 ‘KTX광명역 교통·물류지정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로 이름을 바꾸며 광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명시민과 함께 한 ‘2015 KTX 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대회’(광명시 포토뱅크)

남북평화무드가 조성되며 2018년에는 ‘KTX광명역 유라시아 출발역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로 확장된 운동을 전개했다. 2018년 설날에는 KTX광명역에서 광명에서 파리를 잇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 열차표 예매 행사를 개최했는데, 1만 2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2019년에는 유라시아 전단계로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로 이름을 바꾸며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조원덕 사무국장

‘왜 남북평화철도의 출발점이 KTX광명역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범대위에서는 KTX광명역은 역사 내 도심공항터미널, 대형회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 교통으로 제3경인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서울-광명-수원 간 고속도로,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등 교통요지에 위치해 있기에 입지적인 조건은 충분하다고 했다.

 

그 동안의 추진 실적은?

그간 진행한 용역 및 세미나 자료집

범대위는 KTX광명역의 위상 확립과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의 타당성을 확립하기 위해 용역의뢰, 세미나, 음악회 등을 열고 있다.

2018년 KTX광명역과 개성을 연결하는 남북철도 노선개발 용역에서 장래수요예측을 살펴보면, 2023년 816만 명이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이 중 한국인 115만 명, 중국인 195만 명으로 전체수요 대비 3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행시간은 광명-서울-개성역 구간 연장은 98km, 광명-개성역은 73km로 23km가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광명-서울-개성역을 110km로 운행하면 52분이 소요되지만, 광명-개성은 42분이 소요되고, 250km로 달린다면 광명에서 개성까지 1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했다.

 

 

KTX광명역-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용역 착수 세미나 (광명시 포토뱅크)

2018년 9월 13일~14일에는 판문점이 자리하고 있는 파주시에서 ‘KTX광명역과 남북철도 연계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남북통일과 함께 남북철도 연결로 KTX광명역이 통일한국의 심장역으로서 효과를 살펴보고, 새로운 시대를 조명하며 이를 준비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실시한 행사였다.

또한 2018년 11월 2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2018년 철도정책 세미나’에서 남북철도 출발역 후보지로 KTX광명역이 선정된바 있다. 광명역은 수도권에서 유일한 KTX고속철도 전용역사로 4개 정거장과 8개 철도선로 등 독립터널과 국제철도 풀랫폼을 갖고 있다.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기원’시민과 한마음으로 DMZ열차기행 (광명시 포토뱅크)

2019년 5월 14일에는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고,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는 남북평화철도 탑승 체험 행사를 가졌다.

10세부터 70세까지 시민 270명이 참석해 DMZ특별열차를 타고 도라산역 승강장을 견학하고, 인근평화공원에서 남북평화통일 및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는 걷기 대회와 평화통일 기원 메시지 쓰기 행사를 했으며,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기념식수 행사도 가졌다.

향후 범대위는 KTX광명역을 통일한국의 교통물류거점, 광명~개성 남북평화고속철도 출발역 추진,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위한 자매도시 결연, 남북문화교류 기원을 위한 문화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로저스 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은 KTX광명역을 방문했을 때, KTX광명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추진하는 것을 무모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지역에 투자를 하고 있고, 중국은 육로와 해로를 연결하는 일대일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일한국이 언제 올지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반드시 통일한국이 올 것이며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KTX광명역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를 지나 모스크바, 베를린, 파리, 런던까지 갈 수 있다면, 이보다 멋진 역이 세상에 또 있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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