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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발로 뛰며 현장에서 듣다! (철산2동 우리 동네 시장실)

  • 기자명 시민필진 이현희
  • 승인 : 2020.11.20 15:45
  • 수정 : 2021.07.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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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불편한 건 없으세요? 왜 이렇게 춥게 하고 계세요? 추운 날엔 보일러 아끼지 말고 떼세요.”
‘우리 동네 시장실’ 일정 중 만난 공동가구 생활 어르신들과 나눈 이야기다.

 

 

광명시장은 11월 10일 ‘우리 동네 시장실’을 철산 2동에서 진행하였다.
‘우리 동네 시장실’은 시장이 각 동을 방문하여 현장에서 직접 시민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민원 현장을 찾아 시민과 소통하고자 마련되었다. 2018년 8월 광명 1동을 시작으로 매월 열렸으나 돼지 열병과 코로나 19로 잠시 중단됐다가 10월부터 재개되어 11월까지 운영한다.

 

 

가을이 무르익어 깊어지는 11월,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는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였다. 밝은 표정으로 직원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누며 들어선 광명시장은 함께 한 ‘일일 명예시장(대학 1학년 김하람)’에 위촉장을 수여 하며 ‘20년 뒤 진짜 시장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시청 시장실이 아닌 철산 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안사항 및 주민 건의사항에 대해 보고 받았다.

 

철산2동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다양한 건의사항이 있었다.
이순례 통장협의회 회장은 “요즘 각종 공사로 단독 필지 내 도로 노면이 부분 땜질식으로 수리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도로 노면이 고르지 못하고 깨진 부분도 많아 보행 시 사고 위험이 높다. 단독 필지 내 도로포장을 전체적으로 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포장상태가 안 좋은 곳부터 올해 중 재포장하고 전체 구간에 대해서는 도로 상태를 고려하여 점진적 재포장을 하겠다’는 답변을 하였다.

또한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이정환 위원장은 “현충근린공원 내 화장실이 공원 중턱에만 설치돼 있어 공원 이용자 중 몸이 불편한 분들은 화장실 이용이 어렵다”며 분수대 광장 주변에 간이 화장실 또는 개방형 화장실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현재 민간 개방화장실 남녀분리 지원사업이 있지만 (자부담 50%) 자부담 사업을 꺼리는 상황이라 쉽지 않다. 분수광장에서 2분 거리에 있는 철산 종합사회 복지관과 4분 거리에 연서도서관 공중화장실이 있음으로 시민들의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답했다.

 

 

자율방재단 김종식 단장은 ‘현충공원 내 둘레길이 단절돼 있어 산책 시 불편하다. 둘레길을 정비하여 쉽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으며 이에, 광명 동초등학교 쪽 옹벽 및 석축의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도덕초등학교와 광북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청취한 후 인근 현충근린공원을 찾았다. 주민세 환원 사업으로 조성된 현충공원 포토존을 둘러보고 일일 시장과 기념사진 촬영도 하며 잠시 여유를 가졌다. 이도 잠깐 곧 현충공원 둘레길에 올라 주민과 만나 직접 걷고 눈으로 살피며 공원 관련 건의사항 해결 방안 및 공원정비 계획에 대해 담당직원과 세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현안에 대해 듣고 직원들의 고충과 가장 시급한 현안들을 챙기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발굴해 내서 지역사회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복지관의 역할’이라며 ’기획자 의도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하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 말했다. 덧붙여 ’직원들이 공공기관에서 일하며 행복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내가 행복해야 복지관 이용 시민들도 행복할 것이다. 이곳은 공간이 협소하여 볼 때마다 안타깝다. 함께 고민해보자‘라며 직원들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공간에 대한 고민도 잊지 않았다.

 

 

오후에는 광명시 노인복지관과 입주 계약한 공동주택 ‘동행’을 찾아 거주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눴다.
“어디 아프신 데는 없으세요?”라는 물음에 89세, 86세, 83세의 세 어르신은 “우리에게 신경 써 주고 그때그때 필요한 거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여기저기 아픈데 간호사가 수시로 방문하고 지역사회보장체에서 도움도 준다.”고 말했다.
광명시장은 이 자리에서 “모범사례로 공동가구를 운영해보라. 쾌적하고 밝은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살피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소일거리를 만들어 드리는 것도 생각해보라. 이와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하여 좋은 사례로 만들어 가면 좋을 것”이라며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이어 보훈회관과 폴리텍대학을 방문하는 것으로 바쁘고 긴 하루 일정을 마쳤다.

 

 

시민의 안전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우리 동네 시장실’은 11월 17일 철산3동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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