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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행복을 전하는 ‘찾아가는 나눔 밥상’ 함께해요

철산2동 2020 광명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특성화사업

  • 기자명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 2020.11.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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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소리,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 칼 도마 소리에 발걸음이 이끌린다. “이거 너무 안 잘린다. 칼 갈아야겠어.” 자원봉사자들과 쪽파를 다듬고 있던 박상현 철산2동 동장의 말이 그곳의 분위기를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11월11일 ‘행복을 전하는 찾아가는 나눔 밥상’을 3번째 준비하고 있는 철산2동을 찾았다. 그날의 메뉴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좋은 한우 소불고기. 영양 듬뿍 호박죽, 버섯, 양파, 등 넉넉한 채소였다. 찾아가는 나눔 밥상은 10월에 시작해서 2주일에 한 번씩 수요일에 진행되고 있고 식단은 매번 다르다.

 

 

나눔 밥상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봉사자들. 철산2동 주민센터 직원 등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번 특성화사업인 ‘찾아가는 나눔 밥상’ 진행을 맡고 있는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정환)는 “철산2동에는 초등학교 3개교, 지역아동센터와 돌봄센터가 3~4곳이 있어요. 그럼에도 그동안은 어르신들 위주로 사업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청소년들과 함께 현장체험을 직접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이 많지요. 미래의 꿈인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다 보니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한다.

 

 

철산2동 홍성정복지부팀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텃밭에서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는데 그러지 못해 나눔 밥상을 기획하게 되었어요. 나눔 밥상이라고 해서 모두 완전하게 만들어진 음식을 갖다 주어 무조건 먹기보다는 반조리 상태에서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만들어 먹는 체험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소불고기 같은 음식은 양념만 된 상태에서 채소를 함께 보내기도 해요.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리할 수 있게요. 대상자는 초,중,고생들을 둔 저소득층가정, 장애인가정, 다문화가정 등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이고 요리를 직접 하고 싶은 아이들이 대상자이기도 해요. 현재는 15가구에 해당 되고 있지만 대상자는 항상 대기 상태에요. 일품요리를 갖다 주니깐 아이들이 아주 좋아해요.”라고 말한다.

박상현 철산2동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부모 마음으로 보살펴주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맞춤형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해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로 조금 늦게 시작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는 말을 담당자들이 전하기도 했다. 만약 코로나19가 빠른 시기에 종식되지 않고 내년까지 간다면 좀 더 일찍 시작해 볼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는 11월 말까지 총 4회로 계획이 되었으나 후원 물품이 많이 들어와 1회 더 연장해서 12월 초까지 총 5회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만들어진 호박죽은 철산2동 주민센터 앞마당 작은 텃밭에서 수확한 호박과 후원된 호박 7개로 만들어졌다. 봉사자들은 찾아가는 나눔 밥상을 위해 2~3일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하다. 그들의 노고와 훈훈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19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계층은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의 관심과 도움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상생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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