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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으로 돌아온 ‘목감천 물고기‘

  • 기자명 김추향 우리마을 기자단
  • 승인 : 2020.12.08 16:45
  • 수정 : 2020.12.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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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5동에 위치한 목감천의 아름다운 전경
광명5동에 위치한 목감천의 아름다운 전경

▶광명서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을 구석구석 돌아보다.
“목감천과 학교옆길 벽이 허전하다! 골목길에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다! 술 취한 사람이 많아서 위험하다.! 공사장이 많아서 멀리 돌아서 가거나 위험하다.! 보도블록이 울퉁불퉁해서 넘어질 위험이 있다. 골목길을 예쁘게 꾸몄으면 좋겠다. 더러운 벽에 그림을 그리면 좋겠다”

작년 광명5동 마을을 둘러본 광명서초등학교 학생들의 말이다.

 

 

서초아이들의 마을가꾸기
서초아이들의 마을가꾸기

▶광명서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벽 변화를 이야기하다.
지난 2019년 10월 너부대 청소년 도시재생학교를 통해 광명서초등학교 학생들이 광명5동 마을 구석구석을 돌면서 마을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꼽은 바뀌었으면 하는 점으로는, 학교 건물 벽을 학교 사진이나 알록달록한 페인트로꽃 그림을 직접 그리고싶다.”라는 의견이 나왔다.

 

 

서초아이들의 마을가꾸기
서초아이들의 마을가꾸기
자신들의 이름이 새긴 물고기를 그리고 붙이다.
자신들의 이름이 새긴 물고기를 그리고 붙이다.

▶마을 주민의 구성체인 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시재생 첫 걸음을 내딛다.
올해 12월 2일 ‘서초 아이들의 마을 가꾸기’ 행사를 통해, 아이들의 바람이었던 광명서초등학교 학교 벽에 알록달록 아름다운 물고기들을 수놓을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너부대 도시재생 씨앗사업 현장지원센터 직원들과 도시재생대학을 수료하여 학생들을 가르친 ‘자체발광’ 학부모단체와 광명5동 주민자치 회원과 마을주민, 광명서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로 마을 주민의 구성체인 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시재생에 첫 발을 내디뎠다.

 

 

광명서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다.
광명서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다.

▶200개의 물고기를 부착하다.
지역사회의 구성원인 광명서초등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우리 마을에 대해 고민하고 의견을 내었고, 어른들의 도움으로 폐목재를 이용한 200개의 물고기를 제작하였으며, 학생들 자신의 이름을 기록하여 골목길 약 20m를 예쁘게 꾸몄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6학년 김동훈 학생
졸업을 앞두고 있는 6학년 김동훈 학생

▶마을 주민들이 바통을 이어
이날 참석한 김동훈 학생은 “처음 인터넷 교육을 통해 도시재생의 말을 들었을 때 ‘도시재생’이란 말이 생소했어요. 하지만 낡은 곳을 수리하고 마을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도시재생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인터넷 수업만 하다가 이렇게 활동수업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어요. 제가 졸업한 후에도 마을 주민분들이 계속 마을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셨으면 해요”라고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독려하기도 했다.

 

 

행사에 같이 참여한 광명서초등학교 서준희교장

▶아이들과 함께 해서 기뻐요
서준희 교장은 ‘너부대’란 이름은 이곳이 넓은 벌판일 때 정월대보름날 쥐불놀이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붙여졌다고 설명했다.
 ‘광화대’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한다면서 오늘 행사의 취지를 덧붙이셨다.
“우리 학교는 지난해부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하여 도시재생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마을 전문가들이 직접 마을을 둘러보고 경험하면서 아름다운 우리 마을을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며 우리 마을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광명서초등학교과 방음벽
광명서초등학교과 방음벽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온라인으로 도시재생 취지와 방법을 학습한 후, 목감천 물고기를 형상화하여 마을을 꾸며 보게 되었습니다. 
연어가 바다에서 성장하여 다시 고향으로 회귀하듯이 우리 아이들도 큰 꿈을 펼치는 어른으로 성장하여 너부대에서 다시 만나고자 의미를 담아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울러 아름다운 추억 한 점을 만들어 학교와 너부대 마을을 아름답게 구성하여 참여의 기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향후에도 우리 광명서초등학교는 우리 광명5동과 함께 지역이 학교가 되는 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주민협의체에 소속된 학부모들의 모임 ‘자체발광’
광명시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팀 '자체발광'

▶자체발광 학부모들이 도시재생을 위해 일어섰다.
“광명서초등학교 방음벽에 나무 물고기를 부착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라고 행사를 준비한 자체발광 고혜영 대표에게 물었다. “학교 앞에 흐르던 목감천에는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도시재생으로 생태계 복원과 친환경적인 마을로 변화하여 물고기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램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너부대 도시재생 씨앗사업 현장지원센터와 수업 후 행사까지 연계해주시고 함께 행사에 참여해 주신 서준희 교장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도시재생의 참된 실현이 이루어지는 모범이 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 했다.

 

 

너부대 도시재생 씨앗사업 현장지원센터 김경화 센터장
너부대 도시재생 씨앗사업 현장지원센터 김경화 센터장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다.
김경화 센터장은 "도시재생은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이라고 쉽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지역을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물리적, 환경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광명 5동 너부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은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게 핵심인데 너부대를 떠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중 주민역량강화 사업으로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주민공모 사업자 자체발광 팀이 지역의 학교와 연계해 마을을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주민공모사업자 6팀이 모두 지역의 변화를 위해 협업하는 모습을 보여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명시 도시재생 행안부장관상 수상
광명시 도시재생 행안부장관상 수상

광명시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광명시가 이러한 도시재생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이와 관련 광명 도시재생과 업무 총괄을 하고 있는 도시재생과 장병국 과장을 만나 그동안의 도시재생 성과에 대해 물어 보았다.
“광명시는 5곳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중 3곳의 우선활성화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3곳은 광명7동과 광명3동 그리고 광명5동입니다.
광명7동 새터마을과 광명3동은 현재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을 수립 중이며,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해 도시재생 주민조직을 지원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사업 추진이 어려웠지만 온라인 도시재생대학을 실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례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그리고 문화일보에서 주관하는 ‘산업박람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너부대 조감도
너부대 조감도

▶전국에 광명시가 도시재생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현재 광명시에서 도시재생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곳이 바로 광명5동 너부대 일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입니다. 이곳에 LH가 참여하여 순환형 임대주택과 행복주택을 주축으로, 커뮤니티 가로 조성, 너부대 마을 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국의 도시재생 사업지에 많은 영향을 주고 도시재생의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광명시장도 남긴 물고기
광명시장도 남긴 물고기

▶언제가 떠난 물고기들이 목감천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며
“어디로 갈거나 어디로 갈거나 물결 따라 떠도는 물고기처럼 자유롭고 싶어요 너도 그렇니 나도 그렇다.” 광명시장이 남긴 물고기에 글귀를 보았다.

여기 ‘물결 따라 떠도는 물고기처럼’이란 말이 귓가에 맴돈다.
물고기 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아이들은 물고기처럼 물결 따라 광명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떠나 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근자열원자래(近者悅遠者來)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말처럼 좋은 마을,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놓으면 멀리있는 사람도 찾아오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떠난 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좋은 광명시를 만들어보자! 목감천을 떠났던 물고기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행복한 마을을 만듭시다.!”라고 외치고 싶다.

문의: 도시재생과 02-2680-5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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