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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로 집에서 만나는 세계요리, 집만세!

  • 기자명 시민필진 김정옥
  • 승인 : 2020.12.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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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12월18일, 큰 호응 속에 진행 되었던 ‘집에서 만나는 세계요리, 집만세‘ 온텍트 요리강좌가 끝을 맺었다.

‘집에서 만나는 세계요리, 집만세‘는 광명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있는 요리강의실에서 시간 방송으로 강사가 요리 시연을 하면, 참가자는 집에서 화상을 통해 지구촌 곳곳의 요리를 배우고 맛보는 현장감 넘치는 음식문화 체험이며, 주민참여형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시민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광명시에 살고 있는 2,389가구, 6,607명(2018년 통계)의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주민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그동안은 지역사회 주민을 위해 소규모로 일일 요리 강좌를 진행해 왔었는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 소통이 어려워짐에 따라 9월22일부터 온텍트 강좌로 기획을 변경했다.
9월,10월,12월 동안 몽골 베트남 태국 중국 러시아 일본 6개 나라의 외국인 요리강사 총 약 1,200여명이 강좌에 참가하여 그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는 요리들을 선보였다.

온라인이란 장점을 살려 평소 10명 미만의 참가자 수를 1회당 20명으로 늘렸다. 동일한 메뉴를 오전오후 2회 강의를 함으로써 참가자들은 자신이 편리한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폭도 넓혔다.
요리재료도 2인분, 4인분으로 신청자 요구에 맞게 배분해 강좌 하루 전날에 광명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개인별로 수령했다.
‘집에서 만나는 세계요리, 집만세‘에서 만드는 요리는 메뉴가 조금씩 달랐다. 12월 요리는 연말에 가족 홈파티로 즐길 수 있는 중국 고추잡채, 러시아 닭채소 메밀 샐러드, 일본 오코노미야키였다.

 

 

러시아의 닭채소 메밀 샐러드 요리는 알리바 올가(소하동)강사가 맡았다.

 

 

참가자들은 집에서 화상으로 요리재료를 준비해 놓고 강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강사가 시작을 알리며 여는 인사를 했다.

메밀은 우리나라에서는 메밀묵 정도의 반찬인데 러시아에서는 영양식으로 자주 먹는 식재료라는 설명과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바탕으로 요리를 선택했다며 요리강좌로 돌입 했다.
재료 손질을 미리해둔 부지런한 참가자가 있어 “감자와 당근은 껍질째 삶는 게 샐러드 식감 있고 모양내기도 좋고 더 맛있어요.”라고 조리팁을 일러주었다.
참가자들이 요리를 잘 따라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며 친절하게 속도를 맞춰가며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중간에 퀴즈도 풀고 자연스럽게 질의응답도 해가며 마치 옆에서 같이 있다고 느낄 정도로 북적북적 활기 넘치는 분위기였다.

 

 

2시간 내에 3가지 요리를 하자니 땀나게 바쁘긴 했지만 참가자들은 요리가 완성되자 엄지를 들어 올리며 ‘맛있어요!“하는 감탄사를 쏟아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일제히 큰 박수를 치며 감사와 뿌듯한 마음을 서로에게 전했다.

고**(하안동)씨는 “일과 육아를 하느라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저는, 외부에서 했으면 참여하기 힘들었을 텐데 집에서 이런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해요. 좋은 재료로 준비한 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졌고 음식이 넉넉해서 가족이 모두 행복해 했어요.“라고 말하며 ”평소 결혼 이민자에 대해 매매혼, 역차별 등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강사님과 요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해보며 이런 생각이 오해였음을 깨달게 됐어요.“고 말했다.

알리바 올가 강사는 “대체로 한국 사람의 입맛이 까다로운데 준비한 요리가 맛있다고 해줘서 보람 있고 기분이 좋았어요. 참여자들이 너무 열심히 따라 해줘서 힘이 났어요. 맛있는 러시아 음식을 더 많이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요리강사는 전문요리교육을 수료한 강사들 중에서도 광명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요리강사 양성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강사들이다.


 ‘스타트업 프로젝트’외에도 요리강사들은 아동요리강사교육과정 등의 요리교육과정을 운영하여, 광명시 지역아동 센터 등 원하는 곳에서 재능을 펼쳐왔다.
또, 다누리마켓, 프리마켓 등을 열어 결혼 이민자들이 자국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통로도 지원해 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은 물론 대면 교육 및 판매가 어려워져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에 또 다른 방식의 활동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광명시는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본사업으로 다문화 가족사례사업, 언어발달 및 놀이치료, 자녀성장지원사업, 중도입국 자녀 한국사회적응지원, 결혼이민자 통번역지원, 결혼이민자취업지원서비스, 방문교육, 한국어 교육, 다문화 인식개선, 신문구독지원, 서포터즈, 자조모임, 정착단계별 지원패키지 사업, 이중언어 환경조성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 요리 레시피는 센터에 전화로 요청하면 개별적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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