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니 여기저기 꽃망울이 터지고 있습니다.
2021년 봄에는 모바일을 통해 내 손으로 만나는 ‘시’를 즐겨보면 어떨까요?
광명시는 시민이 도서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어디서나 시(時)를 감상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 ‘시요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요일’은 약 4만 3천여 편의 시를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감상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로
광명시 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시요일’을 검색하시면 세상의 모든 시(時) 시요일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로그인 화면에서 아래에 있는 도서관 회원을 클릭해주세요. ‘광명시도서관’을 선택하신 뒤 광명시 도서관 인터넷 아이디를 입력하면 이렇게 이용권의 날짜를 알려줍니다.
오늘의 시, 테마별 추천시, 시요일의 선택, 시인 낭송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색기능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시인의 시를 골라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김용택’시인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김용택 시인의 시집이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그 중 1998년작 <그 여자네 집>을 한번 살펴볼까요? <그 여자네 집>속에 수록된 시들이 이렇게 보여집니다.
가을이면 은행나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집
해가 저무는 날 먼데서도 내 눈에 가장 먼저 뜨이는 집
생각하면 그리웁고 바라보면 정다웠던 집
김용택 시인의 <그 여자네 집>은 박완서님의 소설로도 쓰여졌습니다.
내가 원하는 주제를 골라 시를 만날수도 있습니다.
또한 고시조대전이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현재 중고등학생이 배우는 고전문학 속 고시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고려 공민왕 시절의 유명한 ‘길재’를 클릭했더니 길재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가 쓴 고시조 <오백년 도음지를 필마 (匹馬)로>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예전에 고등학교 시절에 시조의 의미를 파악하고 공부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들며 반가웠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유용한 어플리케이션 ‘시요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카테고리는 시作일기입니다. 직접 시를 쓰고 시집을 엮을 수 있는 기능, 다른 이용자의 시를 읽을 수 있는 기능, 스크랩한 시와 친구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미래의 유명한 시인들의 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봄에 어울리는 시 한편을 읽어보세요.
“이 봄에 다시 보이네”
봄날엔 느리게 걷고 싶다.
한박자 느리게 느리게
피아니시모 바람에 몸 실어가면서
최영숙 <개안 開眼>
광명시 도서관 엄유익 관장님은 “언컨택트 시대에 맞춰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게 시를 감상하기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광명시 시요일 서비스는 광명도서관에서 관리, 운영하며 광명도서관(02-2680-6525)로 문의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