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로 인하여 교육정보도 적고, 사교육 시키기엔 부담이 큰 상황에서 혼자 정보를 찾아 자녀 교육을 시키는데 한계가 있나요? 뭐~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다른 도시나 다른 동에서는 여러 가지 마을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동에서는 어떤 교육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세요? 시민들을 위한 교육정보를 알고 싶어요?”

“마을에 개설한 교육 강좌들이 많이 있는데 주민들의 참여가 부족합니다. 마을에서 개설한 교육들이 학교와 주민들에게 알리고 싶은데 특별한 방법이 없을까요?”

“마을에서 10년째 마을교육을 해 왔는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하여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에 온라인(비대면) 교육을 하고 싶은데 어디서 배워야 할까요?”

이러한 모든 궁금증을 안고 광명시교육협력지원센터를 방문을 하여 손민정 센터장에게 “광명시교육협력지원센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 궁금합니다.”라고 물었다.

“센터가 주로 하는 일은 ▶ 학교와 가정을 넘어,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협력 네트워크 즉, 마을교육공동체 교육자치회 구축 및 운영과 마을교육활동가 양성단체 협력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습니다.
▶ 다음세대가 ‘더불어 사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마을-학교 교육과정 협력을 하고 있는데 광명형 마을-학교 연계 교육과정 개발과 마을교육과정 연구회, 꿈의학교 모니터링 등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좋은 교육의 씨앗이 되는 마을교육자원을 찾아 마을교육자원 아카이브와 콘텐츠를 제작, 공유하고 온라인 교육자원 플랫폼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교육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 불확실한 시대, 교육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공론장을 마련하여 마을교육공동체 포럼, 간담회, 토론회를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 온 마을이 마을교육주체로, 공동체의 역량강화 지원을 하고 있는데 교사 및 마을교육활동가 연수-강연회, 워크숍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광명시교육협력지원센터는 작년에 마을교육활동가들을 위해 온라인(비대면) 역량강화 ‘Zoom(줌)을 통한 온라인 교육기획’ 기초과정을 개설했었다.
주된 교육은 비대면 교육과 대면 교육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협업과 소통중심의 온라인교육 디자인 그리고 줌(Zoom) 호스팅 체험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특히 Zoom 기능을 통해 소회의실(소그룹) ‘방탈출게임’ 즉 가위,바위,보를 통하여 '소회의실 나가기' 게임으로 진행하였는데 이 게임은 학습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하였다.

올해 심화과정도 개설해 달라는 마을교육활동가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월1일 마을교육활동가 역량강화 워크숍 ‘온라인 교육기획, 마을에서 어떻게 할까?’라는 맞춤형  심화과정을 개설하기도 하였다.
이날 강사로는 거꾸로캠퍼스, 온라인교육전문가이신 최명길, 김선수 선생들이 맡았고 온라인(20명)과 오프라인(20명)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수업내용을 보면 별별기획서를 만드는 작업을 했는데 주제에 맞춰 마을교육 대상은 누구인지?, 사업에 대한 이유는? 그리고 방법 등 계획서를 세우는 작업을 하였다.
 

또 소통의 차원에서 그림을 보여주면서 “▶배움에서 지금 내 자리는 어디인가요? ▶그리고 어디에 있고 싶으세요?”에 대한 질문에 다음과 같은 말들을 하였다.
“관망하고 있는 현재 나의 모습이라서 함께 배워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어휴~ 너무 힘들었어! 이제 쉬어가며, 누군가와 함께 더 올라가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성숙하고 발전된 나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타인과 더불어 좋게 지내고 더 즐겁고 서로 응원해주며 살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외 온라인 콘텐츠 디자인하는 방법과 5가지 Tip(팁),  Nearpod와 Pedlet을 활용하여 다양한 수업방법을 그리고 동영상 제작 및 활용법 등 온라인 현장에 필요한 수업들을 진행하였다.

▶교육에 참여한 김성자 선생님은 “저희 마을에서는 아이들한테 인스턴트나 유해식품 등 아이들에게 덜 노출 될 수 있도록 교육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PPT 공유, 동영상 재생 등 나름 온라인 수업을 해 왔지만 이번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수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정은희 학습자는 “작년 학생들을 가르칠 때에 동영상 수업만 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인터넷에서 할 수 있겠구나 느꼈습니다.​
카훗(kahoot)을 활용해보았는데 참여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있었고 앞으로 적극적 참여가 가능하도록 기획을 해서 진행해 볼까 합니다."​라고 말 하였습니다.

온라인 교육을 강의하신 최명길 선생님은 “이번 교육은 광명시 마을교육활동가 분들의 현장에서의 교육을 지지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이 학교와 마을교육 현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여러 연수를 통해 온라인 교육을 접하는 학교와 달리 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은 마을교육활동가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수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교구 활용법, 온라인 환경에서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는 방법, Nearpod, Padlet 등을 활용해 자신의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 저희 센터는 마을교육활동가들을 위해 온라인 교육뿐만 아니라 마을 현장에서 교육을 진행할 때에 아낌없는 협력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학습자들에게 나눠준 팸플릿에 ‘올리브나무와 색깔을 광명시교육협력지원센터의 메인컬러(올리브그린)으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문구가 쓰여 있다.
올리브나무의 특징은 어디에서든지 잘 어울린다 하여 ‘평화’의 뜻을 가지고 있다.

수명이 다한 나무도 접붙임을 당하면 큰 나무로 다시 자라고, 다시 수천 년의 역사를 이어가는데 이런 의미로 센터가 올리브그린을 메인컬러로 사용하고 있다.
센터는 교육청과 광명시민들을 연결하는 접붙임의 역할을 다하며 ‘광명교육’ 즉 마을교육활동가들과 모두 만나, 삶의 교육에 대해 질문하고, 이야기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 같다.
이에 광명시 마을교육공동체 생태계 숲을 꾸려나감으로 광명시 마을교육을 천년만년(千年萬年) 푸르게 만들어 나가는 광명시교육협력지원센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