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저기에서 무인계산대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식당과 영화관, 공연장 등을 입장할 때 필수적으로 하는 방문자 명부작성 역시 수기가 아닌 QR 체크로 간편하게 이루어지는 곳이 많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 로봇기술, 드론 등 가상현실(VR)이 주도하는 최첨단 기술인데요. 이러한 시스템에 의한 디지털 격변과 고도화는 우리의 삶에 아주 큰 부분부터 사소한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요즘 시대를 정보화시대(디지털 시대)라고 부르는데요. 이러한 디지털 시대엔 예전엔 없었던 ‘디지털 노마드’라는 새로운 직업군과 맞춤형 서비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우리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됨에 따라 발생하는 디지털 격차는 일상생활의 불편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차별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디지털 역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배움터’ 는 고령층,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을 포함하여 자체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광명시에선 광명시청 정보화 교육장을 시작으로 광명종합사회복지관/광명시지역아동센터,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연서도서관에서 디지털배움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방식은 온라인(Zoom을 이용한 화상수업)과 오프라인 대면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근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수업이 활발하게 개설되고 있습니다.
전 과정은 무료이며 한 수업당 정원은 10명 이내로 밀도 있는 수업이 가능한데요. 기초/ 생활/ 심화/ 특별로 구분하여 수업이 개설됩니다.
한글문서 작성, 스마트폰 기초, 페이스북을 통한 SNS 소통하기 등 기초 수업부터 엑셀, 파워포인트, 더 나아가 파이썬 기초, 블록코딩, 이미지 편집툴 픽슬러 등 툴(Tool) 사용법과 심화된 디지털 개념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관심이 있었지만 배워볼 기회가 없었던 파이썬 기초 온라인 수업을 수강해보았는데요. 디지털배움터 공식 사이트에서 신청하고 나니, 수업 전에 잊지 않도록 서포터즈가 문자를 보내주었고 줌 링크를 공유하며 수강을 독려했습니다.
수업은 아주 기초단계인 파이썬 설치부터 코딩 문법까지 강사님이 차근차근 알려주시면서 단계별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왕초보 입장에서도 재밌게 배울 수 있었는데요.
수업 전과 후에 홈페이지에서 직접 출석 체크가 가능했고, 사전 진단을 통해 미리 저의 기초역량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었습니다. 과정이 끝나면 강의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4일간 2시간씩 짧다면 짧은 수업이었지만, 정말 알찬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지막 수업에선 예제를 통해 직접 문제를 풀어볼 수 있었고, 지금까지 배운 개념들을 정리한 요약집도 공유를 해주셨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잊지 않고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강은 디지털배움터 공식 사이트(디지털배움터.kr)와 1800-0096 유선 전화로 신청 가능합니다. 특히 홈페이지에선 나의 관심 분야를 설정할 수도 있고, 자신의 역량을 진단하여 맞춤형 수업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들은 강의에선 초등학교 6학년 학생부터 청년층, 중장년층까지 함께 수업을 들었는데요. 배움에 있어선 나이가 없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집에서 들을 수 있으니 큰 부담이 없이, 무료로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격변 시대에 교육에 대한 열망이 있었지만, 장벽이 높아 그 방법을 찾기 어려우셨던 분들은 이제 디지털배움터를 적극 이용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