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구나~♬ 눈도 반짝 코도 반짝 입도 반짝 반짝~♬”
어렸을 적 '사과 같은 내 얼굴'이라는 동요를 즐겨 부르곤 했습니다. 사과를 먹으면 예뻐진다고 굳게 믿으며 그 많고 많은 과일 중 유독 사과를 즐겨 먹었던 기억이 절 웃게 하네요.
오늘은 홍차 안에 사과를 퐁당 빠뜨려 만든 사과 홍차를 마셔 볼 텐데요. 제가 여러 차례 홍차를 언급하면서도 홍차의 효능에 대해 제대로 짚어드린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먼저 홍차의 효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차 잎에는 폴리페놀, 데아닌, 단백질, 지방질, 당질, 섬유소, 비타민 A, B1, C, 무기질 등 저칼로리이지만 필수 영양소를 고르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은 풍부하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마시면 다이어트가 되는 것입니다.
이 여러 영양소 중 딱 한 가지, 무척 중요한 폴리페놀! 홍차 안의 폴리페놀은 항산화 기능을 가진 식물성 성분으로, 노화방지와 각종 질병예방, 항암효과에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홍차가 전 세계인에게 각광받는 이유는 다른 차에 비해 폴리페놀이 높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초콜렛의 카카오 역시 폴리페놀이 많아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지요.
여기에 비타민, 폴리페놀, 펙틴,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한 사과를 더한다면 올 겨울 우리 가족 건강을 책임질 귀한 차가 되겠네요! 자, 이제 사과 홍차를 만들어 마셔볼까요? 아주 쉽고 간단하니, 지금 바로 해보세요.
1. 주변에 베이스로 쓸만한 차가 있는지 찾아본다.
(홍차 티백, 실론티 티백이나 다즐링, 잉글리쉬 블랙퍼스트티, 지인이 선물한 차, 여행 다녀오면서 사왔지만 구석에 던져두고 찾아 마시지 않았던 차…다 좋다. 단, 과일차나 향기가 이미 입혀진 가향차는 사과 향과 겹칠 수 있어서 피한다.)
2. 머그나 다관에 홍차티백 혹은 홍차 잎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넣는다. 이때 얇게 슬라이스 한 사과 조각을 넣고 싶은 만큼 넣어서 함께 2분 정도 우리면 끝! 꿀에 잰 사과를 넣어도 된다.
3. 홍차의 성분 중 카테킨(탄닌)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떫어진다. 그러므로 티백이나 잎차는 2분이 지나면 꺼내고, 사과 조각은 남겨두신 채 호호~불어 마시면 된다.
만들기 정말 쉽죠? 제가 알려드린 사과 홍차를 겨우내내 드시면, 피부에 윤기가 생기고 얼굴이 화사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수 있답니다. 얼굴도 마음도 예뻐지는 사과 홍차, 사랑하는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보세요. 분명 행복해지는 티타임이 될 거예요~
글·김은정<티 하우스 라즈리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