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시청, 경찰서, 교육지원청 등의 상설협의체가 구성된다.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학교폭력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광명시장, 광명경찰서장, 광명교육장, 학부모 단체가 함께 모여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유관기관 상설 협의체를 포함한 실질적인 학교 폭력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이훈 광명경찰서장, 고종성광명교육장 및 광명교육 희망네트워크, 광명교육연대, 광명 어머니 폴리스, 광명 녹색 어머니 연합회, 학부모 대표, 자원봉사자 등 8개 기관과 전재희 국회의원 등 15여명이 참석했다.
광명시는 학교 폭력문제가 지역 현안사안인 만큼 주전담기관인 교육지원청과 경찰서와 함께 지역사회가 연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학교현장을 지키는 상담사나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의 근본적 지원방안을 위한 실태조사 선행 ▲학교와 교사의 적극적인 마인드 개선 필요 ▲학교폭력과 관련된 정보공유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통한 예방교육 필요성 ▲학교폭력과 관련된 비밀보장 시스템 확립 ▲시청, 경찰서, 교육지원청의 부서장과 팀장으로 협의체 구성 ▲처리-상담-치유라는 체계적 시스템 구성방안 등이 논의됐다.
한편 광명시는 작년부터 8개 학교에 3억2,000만원 예산을 투자하여 상담실 설치 및 8명 상담교사를 배치하여 이미 학교 내 폭력 예방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8개 학교의 상담실과 광명시청소년지원협의회(Cys.ne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상담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모바일센터’를 작년 1월 개관하여 학생들이 직접 SMS 문자로 학교폭력 문제를 상담 받고 있으며, 인터넷·게임 중독 뇌파 치료 등 ‘모바일 닥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이훈 광명경찰서장은 “학교폭력과 관련한 전담 경찰관을 지정 하여 전문적인 순회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학교폭력 인식전환을 위한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학교폭력과 관련한 근본적인 치유대책을 당장 만들기 어렵지만, 학교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실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지원방안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며 “오늘 논의된 사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유관기관 부서장과 팀장으로 구성된 상설협의체를 1월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