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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의 데뷔 25년 기념무대, 합창으로 빛내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데뷔 25년 기념무대, 합창으로 빛내다
  • 광명시
  • 승인 2012.02.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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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립합창단 공연 모습아카펠라 합창곡 ‘셀라 (Selah)’가 울려 퍼진다. 휴식을 의미하는 셀라의 가사와 더 없이 아름다운 인간의 목소리가 결합하여 더 없이 편안한 ‘휴식’의 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헨델의 화려한 합창곡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합하여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음악인 정통 합창곡의 진수가 느껴진다.

정통 클래식뿐만이 아니다. 영화음악, 팝과 가요 및 민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완벽한 화음을 들려준다. 새로운 시도 또한 적극적이다. 판소리와 접목한 ‘칠갑산(주병선)’, 안무가 재미있는 ‘붉은 노을(이문세)’,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메들리 등 다양한 음악에 대한 참신한 해석과 정겨운 접근으로 일상의 피로와 삶의 고민들을 잊게 해 준다. 우리 광명시민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보물, 광명시립합창단의 화려한 레퍼토리이다.

세계 최정상 조수미와 전국 순회 협연

광명시립합창단은 지난해 소프라노 조수미의 대전, 부산, 구미 등 전국 순회공연에 함께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주빈 메타 등 전설적인 지휘자들로부터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아온 세계 최정상 소프라노 조수미가 아닌가. 광명시립합창단은 국제무대 데뷔 25주년을 맞은 조수미의 기념무대를 빛내주는 또 하나의 주역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부산, 대구, 대전, 울산, 청주, 서울, 구미 등  전국 8개 도시 순회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광명시립합창단은 이미 수년 전에 동유럽과 아시아 여러 국가의 초청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해 활동은 여러모로 눈부시다. 1월부터 3월까지의 준비과정을 거쳐 4월부터 매달 20회에 달하는 공연을 펼쳐 연말까지 100여 회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5월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미국 대학 합창을 넘어 현대 합창의 최고봉으로 인정받고 있는 알라바마(대학)합창단과 협연을 하기도 했다. 10월에는 전국 50여 개의 시립합창단 중 실력이 우수한 합창단만 설 수 있는 ‘2011 한국합창대제전(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그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 무대에서는 전국의 15개 시립합창단과 2개 대학합창단이 함께했다. 이어 11월에는 중국공연을 다녀오기도 했다. 삼척 등 타 지역 문화예술 초청연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점을 두는 것은 시민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KTX광명역 거리음악회 등 광명시에서 여는 공연이다. 시민들과 한층 더 가까이 하고, 광명시 예술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치는 그들이다.

40여년 역사, 1972년 창단된 광명시어머니합창단이 모체
조수미와 함께

광명시립합창단은 어언 4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1972년 3월에 창단된 광명시 어머니합창단이 모체다. 어머니합창단은 1982년 ‘온 국민이 함께 부르는 노래대회’에 참가하여 경기 서부 지역에서 최우수 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1995년에는 전국 규모의 ‘난파음악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그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2000년 11월 시립예술단 산하의 광명시립합창단으로 승격되면서 제 2의 탄생 신화가 시작되었다. 창단 연주회 이후 정기 공연 및 다양한 국내외 초청 공연 등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시작한 것. 2004년에는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 순회 초청 공연과 함께 일본 사세보 시의 ‘키라키라’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도 했다. 2008년 10월에는 남성단원들을 새롭게 위촉하여 본격적으로 프로 합창단의 면모를 갖추고 화려하고 폭넓은 음역에서 오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합창음악을 선보이게 되었다.

성악전공 단원 42명, 매년 새로 위촉
광명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 김영진을 필두로 반주자 이호정, 단무장 이선호 등을 비롯한 단원 42명으로 구성된 시립합창단은 광명시의 문화사절단 및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성악을 전공한 단원들은 1년에 한번 근무 평정과 실기 평가를 거쳐 새롭게 위촉된다.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실력을 벼려야 하는 진정한 프로들이기 때문이다. 예술성과 음악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터. 정통 합창곡을 비롯한 클래식 음악부터 팝송, 전통 민요와 가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함은 물론이다. 매너리즘을 거부하고 무용과 연기 실력까지 겸비한 탁월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순수예술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출중한 실력과 성실한 노력, 그리고 음악과 관객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지역민들을 위해서라면 어디서라도 풍성한 무대를 펼칠 수 있는 친숙하고 전문적인 공연단체로 자리 잡았다.

김영진 지휘자, 연 1백회 관객을 찾아가는 공연 이끌어
광명시립합창단 김영진 지휘자대학에서 성악(바리톤)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지휘 공부를 마친 실력파 지휘자 김영진은 관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활동을 펼치겠다는 약속과 함께 진정성이 흠뻑 담긴 각오를 밝힌다.

“지휘자는 만들어진 음악을 늘 다시 한 번 창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음악이란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음정으로 표현하는 시간 예술입니다. 시간에 따라 새로운 것이 창조될 수 있는 것이지요. 정통 클래식 뿐 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누구나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도 많이 다룰 것입니다. 문화예술에 소외되기 쉬운 계층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무대를 많이 만들 계획입니다. 관객 없는 연주자는 없고, 수요와 공급이란 시장 경제 원리를 무시하거나 배제한 예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단원들 모두가 여러 가지 캐릭터로 변신해가며 유연성 있게 대처하여 모두가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광명시민들에게 음악으로 휴식과 위안을 주고 싶다는 바람도 강하다.
"시민 모두가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의 폭을 넓혀서 문화예술을 맘껏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지요. 무엇보다 먹고 사는 경제적인 문제와 치열한 경쟁의 각박한 삶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여유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35만 광명시민들이 삶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우리 광명시립합창단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글·강은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외래교수, 문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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